견리망의(見利忘義).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는다'라는 뜻이다. 전국의 대학 교수 1천31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한국 사회를 상징적으로 대변하는 사자성어로 396명의 교수가 '견리망의'를 선택했다. 2위는 '적반하장'이라고 하니 작년 한 해가 어땠는지 다시금 되돌아보게 된다. 2023년은 대내외적인 경제 여건이 매우 어려웠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이라는 삼중고가 지속됐고, 이에 저성장까지 겹쳤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국제적 불안정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도 우리나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고물가, 고금리의 장기화는 서민의 삶에 직격탄을 날렸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생활은 점점 팍팍해지고, 늘어나는 대출 이자 부담은 서민의 어깨를 여전히 짓누르고 있다. 올해는 좀 더 나아질까. 주요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책연구소, 민간연구소, 증권사 등은 올해 대한민국 경제의 연간 성장률을 평균 2%로 전망했다고 한다. 올해 하반기의 경기 회복세로 1%대의 저성장 흐름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예측했지만, 대략 2% 안팎의 잠재성장률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는 것이다. 그나마 내수 둔화와 고금리의 영향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
나는 할 줄 아는 게 너무 없는 사람이다. 지식도 너무할 정도로 부족하다. 아는 게 너무 없다 보니 살면서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것이 없다. 농촌에서 태어났지만 땀 흘려 농사를 지어 먹을거리를 내본 적 없고, 자라서 도시로 나갔으나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본 적도 없다. 살면서 '너무'란 말을 이기적으로 해석했다. '너무'란 부사가 붙으면 비생산적인 존재로 살아도 괜찮을 것 같았고 용납해 줄 것 같아서다. 그나마 생산적인 일을 했다면 두 아이를 낳고 키워서 사회로 내보낸 정도다. 그 일을 그나마라고 표현한 건 여성들이 했던 보편적인 일을 이바지했다고 할 수 없어서다. 우리 때는 결혼한 여성이 아이를 낳아 키우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남성들은 죽어도 할 수 없는 일이기에 그 일을 여성들이 자랑하거나 불만하지 않았다. 인구절벽이 이리 심각할 줄 알았다면 아이라도 여럿 낳을 걸 그랬다. 그때는 나라에서 산아제한 정책으로 못 낳게 했고, 인구절벽 시대인 지금은 늙어서 낳을 수 없다. 아는 게 없다 보니 나의 관심과 고민과 궁금증들은 거국적이거나 학문적이지 않고 단순한 것들이다. 한 권의 책을 읽고 나면 작품구조를 탐구하거나 논평하지 않고 작품 속 주인공이
흔히 ≪삼국지≫에서 독자들이 많이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는 유비·관우·장비 삼형제의 실제 나이에 관한 것이다. ≪삼국지≫에서는 이들 삼형제의 나이가 유비- 관우-장비의 순서라고 하고 있지만 사실 많은 독자들은 나이는 관우가 많지만 유비가 황실의 후예이므로 그를 형으로 모셨다고들 믿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비를 제외하면 관우와 장비는 졸년(卒年)만 명확하지 생년(生年)은 분명하지 않다. 우선 유비를 보면, 진수의 정사 ≪삼국지≫를 볼 때 서기 223년에 63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는데, 만 나이로는 62세이므로 유비의 생몰년은 161년~223년이 된다. 관우의 경우는 번성을 공격하다 사망한 것이 219년인데, 안타깝게도 당시 몇 살인지에 대한 기록이 없다. 흔히 사람들이 관우가 유비보다 나이가 많다고 말하는 근거가 한둘 있기는 한데, 중요한 것으로 ≪관후조묘비기(關侯祖墓碑記)≫라는 묘비가 있다. 관우는 해주(解州) 사람인데, 청대 강희(康熙) 연간에 관우의 고향인 해주에서 우물을 준설하다 이 묘비를 발굴하였다고 한다. 그 내용은 원래 ≪균랑우필(筠廊偶筆)≫이라는 책에 수록 되었지만 현존본 ≪균랑우필≫에는 없고, 청대 양장거(梁章鋸)라는 사람이 쓴 ≪영련총화
겨울산은 의외의 풍경을 선사할 때가 있다. 이번 송년 산행이 그랬다. 생전 처음 보는 풍경을 만났다. 태기산에 핀 빙화, 얼음꽃이 그랬다. 겨울 산행을 갈 때면 늘 멋진 눈꽃이나 상고대를 기대한다. 태기산은 고도가 높은 곳에서 산행을 시작하기 때문에 상고대나 눈꽃을 잘 보여주는 산이다. 기대가 컸지만 얼음꽃은 상상도 못했다. 산대장도 평생 두 번째 보는 거라며 신기해했다.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만난 얼음꽃은 가지도, 열매도 얼음 속에 갇혀 있었고, 꽃눈도 투명한 얼음 속에서 빨갛게 빛나고 있었다. 딱 요즘 길거리에서 눈을 현혹하던 과일 탕후루 같았다. 눈꽃, 상고대, 얼음꽃은 차이가 있다. 하얀 눈이 나뭇가지에 쌓이면 눈꽃, 서리가 찬 기온에 하얗게 얼면 상고대라고 한다. 얼음꽃은 나뭇가지에 쌓인 눈이 녹다가 낮은 기온에 꽁꽁 얼어서 생긴 현상이었다. 눈이 많이 와야 하고 살짝 녹았다가 다시 꽁꽁 얼어야 한다. 바닥도 아닌 공중에서 일어나는 일이니 쉽지 않은 일이었다. 산길을 접어드니 숲속은 얼음공주 엘사가 꽁꽁 얼려버린 듯 나뭇가지 터널 전체가 얼음이다. 이 동화 같은 장면에 여기저기서 튀어나온 말이 "대박"이었다. 이렇게 독특한 모습을
용은 제왕을 상징하는 상상의 동물이다. 고대 중국 문헌을 보면 재미있게도 사람들이 용을 목격했다는 기록이 보인다. 중국 고대 백과사전격인 산해경을 보면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기괴한 동물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실제 용이 살다 멸종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바다에서 큰 물줄기 같은 회오리가 하늘로 올라가도 용이 승천한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동해에서 여름철 가끔 나타나는 현상이다. 제왕의 탄생설화를 보면 용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백제 무왕은 용이 부여 궁남지에 있는 과부와 상관하여 낳은 아들이라고 했다. 과부는 백제 왕실의 적통이 아닌 여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왕이 몰래 출입하여 아들을 낳고 어머니는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지금의 익산 금마로 피신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나중에 왕으로 즉위한 무왕은 금마를 제2왕도로 삼았다. 고구려 주몽은 다섯 마리가 끄는 용 마차에 타고 하늘에 내려온 것으로 기록된다. 이 마차를 오룡거(五龍車)라고 하는데 충남 천안에도 다섯 마리 용이 등장하는 설화가 있다. 천안은 고려 태조 왕건이 직접 군대를 이끌고 후백제를 정발한 전진 기지였다. 바다에는 용왕이 산다고 믿어 음력 1월이면 큰
-청원군 북이면에서 두루마리를 입은 꼿꼿한 노인을 만났습니다. 수염이 허옇고 위풍이 당당한 근래 뵙기 어려운 노인이십니다. "반갑네, 얘기 잠깐 할 수 있을까?" -아, 예. 어르신, 뉘신대 뭔 말씀을 저한테 하시려고요? "나라가 걱정돼서 말이여, 큰일이야." -어르신, 저는 가족이 문제고 제 앞가림도 어려워요. "그래도 백성은 나라 걱정을 해야 하는 거여. 나라가 있고 백성이 있지, 원." -실례지만 어른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500살은 안됐고 400은 넘었어." -혹시 존함을 여쭈어도 될까요? "명길이야, 지천(遲川) 최명길(崔鳴吉)." -(머리가 하얘지고 상황파악이 안 된다)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무식하기는, 나랑 청음(淸陰) 김상헌(金尙憲) 어른이 정묘·병자호란 때 무척 싸웠잖아! 그래도 몰라?내가 사람을 잘못 보았네…." -어르신, 그럼 조선의 인조반정과 두 번의 호란에서 중대한 역할을 하신 어른이시라는 건가요? "그렇지, 내가 그 사람이야." -그게 정묘호란(1627년)과 병자호란(1636년)이잖아요? 거의 400년 전이네요. "그때 참 어려웠어, 동아시아의 거대한 과도기였지." -임진란의 상처가 채 아물지도
오는 4월 10일, 22대 총선이 채 100일도 남지 않았다. 여당과 야당은 선거체제를 갖추며 일전을 준비하고, 충북도내 8개 국회의원 선거구 마다 출마 희망자들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분주히 움직인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비대위를 구성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교수 출신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을 임명했다. *** 세대교체 역행하는 고령 정치인 국힘과 민주당은 국정 관련 사안을 포함한 세상사 모든 일에 항상 서로 다른 얘기를 주장하다가도 선거 때만 되면 일치되는 한 가지가 있다. 공천 개혁 약속이다.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구태의연한 습성을 버리고 박수 받을 수 있는 공천을 하겠다는 것이다. 세대교체, 청년과 여성 우대, 성공 스토리 흙수저 발굴, 소외계층 대변, 음주운전 경력자 배제, 선거법 위반자 배제, 현역 의원 교체 비율 증대, 중진 의원 불출마 혹은 험지출마,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출마제한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단골로 거론되는 개혁 공천 기준이다. 그러나 이같은 기준들을 엄격히 적용하여 공천한 예를 보지 못했을 뿐 아니라 정당 지도부와 공관위원장, 공관위원, 공천에 영향을 미칠만한 유력 인사들
2023 계묘년 충북도정은 김영환 지사에 의한 '다사다난'으로 압축된다. 성과가 없는 건 아니지만 가장 먼저 인사 난맥상과 부적절한 처신이 떠오른다. 그로인한 혼란과 갈등은 성과를 압도했다. 대표 공약인 '레이크파크르네상스'를 위한 중부내륙지원특별법 국회통과는 업적 중 하나다. 그래서인지 귀와 거시기 떨어진 '당나귀' 꼴의 법안을 두고 지역 정치권이 호들갑이다. 그런데 이마저도 청남대 등 호수를 개발하기 위한 규제 특례 등 핵심조항이 모두 빠져 보완 입법이 안 되면 '바다 없는 충북'을 살리겠다는 김 지사의 의지(호수공원화)는 공염불이 된다. 의료사각지대와 서민들을 위한 '의료비후불제' 추진은 체감시정 중 하나로 꼽힌다. 나머지 광역철도 도심통과 등 지역인프라사업은 연속사업들이다. 하지만 큰 틀에서 보면 올 해의 도정은 성과보다 혼란스러웠다는 게 도민들의 반응이다. 특히 문제의 중심에 김 지사가 있다는 게 유감이다. 취임 초부터 즉흥적인 정책발표는 법치를 근간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공무원들을 당혹케 했다. 정제되지 않은 오락가락 언행은 논란과 갈등을 불러왔다. '친일파 자처'를 비롯해 '산불 술자리', '메가 서울' 발언 등이 대표적 사례다. 김 지사는 혁신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말뚝박기♬"전래동요와 함께 시작한 추억의 갈원 전통놀이 한마당은 단순히 놀이를 즐기는 자리를 넘어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이어가는 소중한 자리였다.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바뀌면서 옛 문화가 사라져가는 이때 새로 지은 소규모 체육관 '가온마루'에서 전통놀이를 하며 한바탕 신나게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참으로 정겨웠다. 1년 내내 체육관 공사로 아이들에게 운동장에서 놀지 못하게 한 죄책감이 있었는데 6학년 아이들이 졸업하기 전 가온마루에서 펼친 갈원 추억의 전통놀이 한마당으로 무거운 마음을 조금은 덜었다. 전교생이 모여 다양한 전통놀이 코너를 체험한 후 추억의 간식 먹기, 재미있는 영화로 마무리를 했다. 갈원 전통 놀이한마당의 첫 번째 순서로 학년별로 판제기, 고무신던지기, 고리던지기, 과녁맞추기, 추억의 뽑기 등 다양한 전통 놀이 코너가 꾸며졌다. 아이들은 거의 처음 해보는 전통놀이에 호기심을 가지고 참여하며 코너를 통과하면 추억의 뽑기를 할 수 있어 더욱 흥미진진하게 놀이에 참여하였다. 판제기는 발로 차는 제기가 어려워 아이들이 쉽게 할 수 있도록 동그란 판으로 치는 제기로 저학년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고무신 던지기는 고
2024년은 갑진년, 청용의 해다. 용은 12간지 동물 가운데 유일하게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동물이다. 호모 사피엔스만이 실재하지 않는 대상을 상징화시켜 사람들로 하여금 믿게 만드는 능력을 가진 존재인데, 문화에 따라 용에 대한 상징의 차이가 발견된다. 한중일로 대표되는 동양에서는 초자연적인 능력과 권위를 가진 신적 존재로, 서양에서는 하와를 유혹하여 인간을 타락하게 만들어 무저갱에 천년이나 가두어야할 악한 존재로 묘사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용은 신비할 뿐 아니라 절대적 권위를 상징하는 존재여서, 왕에 비유되곤 하였다. 왕의 얼굴을 용안, 왕의 옷을 용포, 왕의 눈물을 용루라고 하였으니, 왕은 용의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진 존재로 유비되었다. 동서양 문화 간 용은 선악의 관점에서는 완전히 대척점에 있지만, 큰 능력을 가진 상징적 존재라는 점에서는 공통요소가 있다. 지난 해 김영환지사는 3만피트 상공에서 찍은 "대청호의 승천하는 용" 사진을 발견하고, 이는 충북의 정체성이며 동시에 충북은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도할 땅이라고 규정하였다. 충북은 무한한 잠재적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하여 개개의 능력들이 수면 아래에 묻혀있어 소외와
소정묘(少正卯)는 공자(孔子)와 같은 시대 같은 노(魯)나라 사람인데 그는 인기에 부합하는 이상한 학문을 가르쳐서 유명해지고 인기가 높아져 당시 노나라 조정에서 대부(大夫)란 관직까지 올랐다. 공자가 노나라의 사법을 관장하는 장관격인 대사구(大司寇)란 관직을 맡게 되자 취임 7일 만에 첫 조치로 소정묘를 대궐의 궁문 앞에서 처형하고 그 시체를 3일 동안 백성들에게 보여 경종을 울렸다. 이에 깜짝 놀란 공자의 제자 자공(子貢)이 물었다. "그를 처형하신 까닭은 무엇입니까?" 이에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사람이 저질러서는 안 되는 사악한 행위에는 다섯 가지가 있는데 첫째, 만사에 통달해 있는 것 같으면서도 마음이 음흉하고 음험한 짓을 하는 것이고 둘째, 행실이 괴팍하고 고집스러운 것이고 셋째, 말이 거짓되고 교활한 것이며 넷째, 괴이하고 추잡스런 일들을 많이 꾸미고 행사하는 것이고 다섯째, 그릇된 일을 일삼으면서도 겉으로는 교묘하게 옳다고 꾸며대어 백성을 기만하는 것이다. 라고 소정묘의 행실을 일갈(一喝)하였다. 이 다섯 가지 중 한 가지만 해당되는 사람일지라도 군자의 처형을 면하기 어려울 진데 소정묘는 이 다섯 가지 모두를 가지고 있으면서 소인들의 영웅이 되
대학 시절 교육대학에 입학했으면서도 행정고시를 준비한다고 교육과는 다른 공부를 남들 모르게 혼자서 했던 적이 있다. 그 당시 교육대학은 내가 상상했던 대학의 낭만을 충족하기에는 부족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훌륭한 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특수목적대학인 교육대학생이면서도 행정고시를 보기 위한 공부를 하는 외도(?)를 했었다. 시내 헌책방에서 사 온 각종 법전과 행정 관련 서적들을 쌓아놓고는 매일같이 도서관에 앉아 법과 씨름하는 삶을 살았다. 그런데 그런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마음 한켠으로는 교사의 길과 참교육에 대한 고민이 점점 커졌다. 사정이 이쯤 되니 행정법전을 펼쳐놓고 조문을 읽어 내려가면서도 한 편으로는 교육론, 상담, 심리 등 교육 관련 책을 동시에 펼쳐두고 공부하곤 했다. 하지만 그렇게 오랜 시간 공부했음에도 어찌 된 일인지 내 머릿속에는 교육도 행정도 옳게 남아 있지 않았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책을 보면서 귀에는 이어폰 끼고 휴대폰에서 연결된 음악을 들으며 그러다가 카톡을 주고받는 등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한다. 어디 아이들 뿐이랴? 많은 현대인들이 TV 예능 프로그램을 틀어 놓고 저녁을 먹는 동시에 친구와 문자를 주고받고,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