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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학교, 상수공생(相修共生)의 갈원 전통놀이 한마당

  • 웹출고시간2024.01.02 15:58:32
  • 최종수정2024.01.02 15:58:32

윤명숙

갈원초등학교장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말뚝박기♬"전래동요와 함께 시작한 추억의 갈원 전통놀이 한마당은 단순히 놀이를 즐기는 자리를 넘어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이어가는 소중한 자리였다.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바뀌면서 옛 문화가 사라져가는 이때 새로 지은 소규모 체육관 '가온마루'에서 전통놀이를 하며 한바탕 신나게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참으로 정겨웠다. 1년 내내 체육관 공사로 아이들에게 운동장에서 놀지 못하게 한 죄책감이 있었는데 6학년 아이들이 졸업하기 전 가온마루에서 펼친 갈원 추억의 전통놀이 한마당으로 무거운 마음을 조금은 덜었다. 전교생이 모여 다양한 전통놀이 코너를 체험한 후 추억의 간식 먹기, 재미있는 영화로 마무리를 했다.

갈원 전통 놀이한마당의 첫 번째 순서로 학년별로 판제기, 고무신던지기, 고리던지기, 과녁맞추기, 추억의 뽑기 등 다양한 전통 놀이 코너가 꾸며졌다. 아이들은 거의 처음 해보는 전통놀이에 호기심을 가지고 참여하며 코너를 통과하면 추억의 뽑기를 할 수 있어 더욱 흥미진진하게 놀이에 참여하였다. 판제기는 발로 차는 제기가 어려워 아이들이 쉽게 할 수 있도록 동그란 판으로 치는 제기로 저학년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고무신 던지기는 고학년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었는데 만화에서나 본 듯한 고무신을 과녁에 던져 넣으며 신기해하며 즐겼다. 고리 던지기와 과녁 맞추기도 친구들과 시합하는 재미로 즐거움을 더했다. 전통놀이에 이어 선생님들이 직접 만들어주신 추억의 간식먹기 시간은 특별하고 즐거운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떡볶이와 어묵탕, 달고나가 추억의 간식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단연코 영화 '오징어게임'으로 유명해진 달고나가 최고 인기였다. 달고나의 향기가 아이들은 하나둘씩 불러모아 동그랗게 모여앉아 달고나를 만들고 있는 모습이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하는 듯 했다. 선생님과 친구들이 함께 추억의 간식 달고나를 만들며 옛 추억을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처럼 어른이 되어도 타인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삶에서 더 많은 즐거움을 느낄 것이다.

2024학년도에는 틈새 시간을 활용한 갈원 전통놀이가 '몸 활동'으로 확대되어 학부모, 동문들, 이웃학교 등과 상수공생(相修共生)하여 아이들이 '서로 배우고, 성찰하며, 성장하고 발전하는 학교' 거듭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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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