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경쟁이 시작됐다. 투표함이 열리기 전까지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게 선거다. 열혈 지지자는 세력 결집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표현 하지만 중도층은 굳이 속을 보여줄 이유가 없다. 그래서 이른바 중도층 쟁탈전이 치열하다. 중도층이라 불리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으면서 선거 때마다 호불호를 가려 투표하는 유권자가 승패를 가르는 현상은 이번 선거에도 유효할 것이다. ***사법 리스크냐, 윤석열 리스크냐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을 확실하게 지지해 온 불변의 강성파들은 웬만한 정치 이슈에 흔들리지 않는다. 상대 후보가 전과자든, 계엄당이든 개의치 않는다. 대통령 후보로서 갖춰야 할 자질과 능력을 꼼꼼하게 검증하고 지금껏 살아 온 삶이 국민적 눈높이로 보건데 대통령 깜이 되는지 아닌지를 철저히 따지는 과정이 생략됐다. 내편이기만 하면 그만이지 도덕, 정책, 국정 운영 능력 등은 상대 후보를 공격할 구실을 찾을 때만 필요해졌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89.77%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후보로 확정됐고 일찍이 대권 행보에 나설 수 있었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쳐 지난 20대 대선 패배 후에는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뒤 국회 다수
보은(報恩)은 삼한(三韓) 시대에는 마한(馬韓)지대에 속하였으나, 삼국(三國)시대에 들어와서는 백제(百濟)가 중부지방을 점유하고 신라(新羅)는 남방을 기점으로 이 지역까지 점차 북상하면서 양국의 국경지대가 되어 분쟁지가 되었다. 신라는 자비마립간(慈悲痲立干) 13년(서기 470년)에 백제를 견제하기 위하여 현 보은읍 어암리의 오정산(烏頂山)에 성을 쌓았는데 공사 기간이 3년이 걸렸다 하여 '삼년산성'이라 이름지었다. 지증왕(智證王) 3년(서기 502년)에 주현제(州縣制)를 실시하여 삼년산군(三年山郡)이라 칭하였는데 이는 삼년산성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공사기간 3년이라는 것이 시간적으로 긴 것인지 아니면 짧은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당시로서는 획기적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시사성이 있는 말이라서 지명으로 정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지역에 오랫동안 전해져온 지명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옛 지명을 알 수 없게 되는 결과가 되고 말았다. 삼년산성을 '오정산(烏頂山)'에 쌓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지만 '오정산(烏頂山)'은 후대에 기록된 지명이어서 한자표기만 전하고 순수한 우리말 지명은 남아 있지 않다. 다만 표기된 한자와 일반적인 지명 요소와의 연관성으로 보아 '
한동안 날씨가 쌀쌀하더니, 오늘따라 봄의 따스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문학 채널(대표 김홍식)에서 주최하는 혼불 문학관 기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혼불 문학관을 가기 위해 이른 시간에 길을 나섭니다. 혼불 문학관은 어떤 곳일까요?. 혼불 문학관은 최명희 작가님의 문학관으로 보입니다. 혼불은 최명희 작가님의 소설의 제목 "혼불"을 말하겠지요. "혼불"은 "대하소설로 최명희 작가님의 대표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혼불 문학관을 가기 위해 주차장을 지나, 계단을 올라가니, 한옥으로 보이는 건축물이 정겹게 보입니다. '혼불 문학관에 왔군' 필자는 생각해 봅니다. 필자가 혼불 문학관 쪽으로 계속 걸어가자, 문학관 안에서 미송선생이 손을 흔드는 것이 보입니다. 미송선생은 시인이며 시 낭송가며 문학채널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답니다. 여행지에서 지인을 만난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목적지에 완벽히 도착했다는 안도감 때문일까요. 필자는 서둘러 문학관 안으로 들어갑니다. 미송선생은 "문학관을 관람하는 요령과 문학채널의 일정"을 설명해 줍니다. 미송선생은 필자보다 문학관에 일찍 와서 문학관을 관람했나 봅니다. 필자는 문학관을 관람해 봅니다. 최명희 작가의 서재를 재현해
오월은 천지(天地)가 꽃 대궐이다. 내 어릴 적 기억 속에 최고로 화려한 날은 만국기가 휘날리던 초등학교 운동회 날이었다. 가슴이 콩닥거리던 그날의 기분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지금은 오월의 어느 작은 행사장을 찾아가도 만국기가 펄럭인다. 사람이 만들어 놓은 호화로움을 시기라도 하듯 오월의 자연은 어디를 바라봐도 눈이 부시다. 푸름이 짙어가는 속에 여기저기 형형색색 꽃들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 거리에는 하얀 이팝나무 꽃들이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이팝나무 꽃들이 소복이 쌓인 길가에 분홍빛 영산홍 꽃들이 활짝 웃고 있다. 심호흡 크게 하니 꽃향기가 가슴 깊숙이 스며들며 온몸이 꽃향기로 채워진다. 향기를 뿜는 분홍색 꽃잔디도 제철을 만난 듯 빵긋 거린다. 오월의 분홍빛은 더없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분홍색에 마음을 뺏기고 함께 살아가고 있는 가족에게 친구에게 스승에게 핑크로 사랑을 속삭이게 하는 향기로운 계절이다. 사람들이 누군가를 좋아할 때 왜 핑크빛으로 물든다고 표현할까· 분홍색이 어떤 매력을 갖고 있을까. 분홍색의 어원이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pink가 패랭이꽃 속의 총칭(패랭이꽃, 석죽, 카네이션 등)이라 설명되어
[충북일보] 청주시가 12년 만에 전문예술극장인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다시 나섰다. 지난 2013년 무산 이후 두 번째 도전이다. 최근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대통령 선거 공약 건의사업으로 채택하고 충북도에 상정했다. 충북도는 이를 충북지역 공약으로 확정하고 각 정당에 전달했다.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주는 자칭 문화중심도시다. 그런 점에서 전문예술극장 부재는 그동안 수치스러웠다. 청주 시민들의 자존심을 무너트리는 일이기도 하다.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서면 오페라와 뮤지컬 등 전문 장르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연장이 될 수 있다. 수도권 등에는 다목적 공연장과 콘서트홀 등 다양한 형태의 전문예술극장이 운영되고 있다. 해당 지역민들은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있다. 하지만 청주에는 아직 전문예술극장이 없다. 세계적인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선 서울과 경기, 대구, 대전 등으로 이동해야만 한다. 청주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갈수록 커지는 이유는 여기서 출발한다. 오페라하우스는 청주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숙원 사업이다. 하지만 그냥 일반 공연장이어선 안 된다. 문화도시 청주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야 한다. 수도권과의 문화 격차 해소에도
엄마 분 냄새 김춘자 샘터시인협회 봄이 속살거리듯 거실 창을 비집고 들어와 유혹합니다 오랜만에 천변을 돌아봅니다 천변에는 오리들이 자맥질 하며 먹이사슬 한창이고 살구나무는 팝콘을 튀어놓은 듯 머리에 꽃을 이고 있어요 가끔씩 병아리 떼처럼 보이는 노란 개나리도 만개해서 웃고 있네요 버들피리 삐리리 삐리리 부는 소년을 기다리는 듯 산들거리는 버드나무도 눈에 띕니다 꽃향기는 토종벌도 유혹합니다 열심히 꽃잎을 옮겨 다니며 꿀을 모으는 토종벌 무위도식하는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을 합니다 바람이 볼을 간지럽혀요 엄마의 분 냄새가 꽃 속에서 납니다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하듯이, 이스탄불에서는 모든 길이 아야소피아(Hagia Sophia, '거룩한 지혜'의 의미)를 향한다. 아야소피아는 이스탄불을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동로마 제국 시기인 537년 정교회 성당으로 완공되었다. 이후 국가의 통치 방식에 따라 카톨릭 성당이 되었다가, 박물관이 되고, 모스크가 되었다. 나는 세상의 건축물 중에서 아야소피아를 제일 좋아한다. #우주를 담은 공간 아야소피아를 위대하게 만든 것은 직경 32미터의 돔(dome)이다. 당시의 기술로는 불가능에 가까웠던 이 거대한 돔은 네 개의 펜던티브 구조의 지지를 받고 지상 55미터 높이에 떠 있다. 돔의 추력을 줄이기 위해 얇게 설계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최초의 돔은 558년 지진으로 붕괴되었다. 더 높고 뾰족한 형태로 재건해서 하중을 분산시켰고, 이후로도 반원형의 하프돔을 여러 개 덧붙여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 유스티니아누스 황제는 아야소피아를 하늘과 닿는 신전으로 짓고 싶어 했다. 수학자이며 물리학자였던 안테미오스와 수학자이자 건축가였던 이시도로스가 설계를 맡았다. 그리고 이들은 황제의 바람을 현실로 구현했다. 돔의 하단에는 40개의 창이 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창을 통
취객이 발차 대기 중인 버스에 올라 운전기사에게 물었다. "아저씨, 이 똥차 언제 떠나요·" 흙발로 좌석을 툭툭 건드리며 같잖게 꼴값을 떠는 취객을 향해 운전기사가 눈을 흘겼다. "똥이 다 차야 출발하지" 온갖 주접 끝에 정리된 국민의 힘 후보교체 촌극을 보며 한참 전에 들었던 우스개가 떠오른다. 제가 탈 버스를 똥차로 비하하며 무례한 발길질을 하다 오히려 제가 똥이 된 취객의 정체와 우회적으로 욕을 뱉은 운전기사가 누구일지는 각자 짐작해 볼 일이다. 다만 의도치 않게 싸잡아 똥이 된 승객의 입장이 더럽고 분하다. 똥을 시원찮은 짓거리에 버무리면 더욱 볼품없는 허섭스레기가 된다. 욕이라기보다 욕도 아까운 변변치 않은 상황을 손가락질할 때 알맞다. 한 예로 축구 경기 중 선수가 공을 잘못 차 헛발질을 하면 똥볼을 내질렀다며 혀를 찬다. 실수로 골문을 크게 벗어난 슛을 일컫는 똥볼은 미스 킥이란 서양말보다 훨씬 더 차지게 귀에 붙는다. 정치인의 비상식적 행태를 지적할 때도 '똥볼을 찬다'라는 말을 쓴다. 똥볼은 허술하기 이를 데 없는 슛이다. 공이 제대로 발에 맞지 않아 구르다 말거나 골문을 비켜 제멋대로 날아가면 모두 '똥볼'이 된다. 한국축구의 선
오징어게임 시즌2가 발표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곧 시즌3이 발표되는 모양입니다. 필자는 진작부터 영화나 드라마의 경우, 센세이션을 일으킬 당시에는 외면했다 인기가 시들 즈음 몰아서 보는 버릇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즌1도 그랬습니다. 아홉 편의 이야기가 모두 발표되고 한참이 지난 시점에, 그러니까 시즌1에 대한 평가가 시들해질 무렵, 몰아서 보았습니다. 거액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한 사람들이 6개의 게임을 통과하고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도전하는 오징어게임 시즌1. 드라마를 제작한 황동혁 감독은 과거 자신의 경제적 어려움과 대한민국의 계층 간 차이에 기반하여 아이디어를 구상했다고 술회했죠. 일찍 각본을 썼으나 투자할 기업을 찾지 못하다 2021년에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방영을 시작했고, 세계적인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2022년 에미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의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되었는데, 이는 비영어권 드라마로서는 최초의 기록이었습니다. 오징어게임 시즌1에서 필자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준 인물은 구슬치기 게임에서 탈북자 송새벽에게 일부러 진 지영이라는 역할의 배우 이유미였습니다. 이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치더니 오뉴월에 우박이 떨어졌습니다. 아침엔 쌀쌀해 패딩을 입고 낮에는 더워 반팔을 입어야 합니다. 참으로 이상하고 고약한 날씨입니다. 복숭아 사과 농가는 꽃이 피었을 때 찬바람이 내려와 냉해를 입었다며 그 피해가 심각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푸르름에 덮인 대지는 고요해 보이지만 속에는 상처투성이입니다. 21대 대통령 선거의 막이 올랐습니다. 오래전 국민 코미디언인 이주일씨는 4년간의 국회의원을 마무리하며 "정치판이 코미디보다 더 웃기더라"는 말을 남기고 퇴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작금의 현실을 바라보면 웃긴 것이 아니라 비열하고 조악스럽기까지 합니다. 얼마 전 여당이었던 국민의힘당 1호 당원인 윤석열 대통령은 친위쿠데타를 일으켰다가 실패하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의 통치권한'이라며 122일을 버티다가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 선고를 받았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등장한 국힘당의 대권주자들은 자그마치 15명 수준에 이르렀고 8명의 후보를 확정하여 경선 절차를 밟았습니다. 최종 후보로 김문수 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 힘 지도부는 무소속인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를 강제하며 후보직을 넘기라는 무언의 압력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김
달동네 정순영 부산시인협회 회장 부유富裕가 오르지 못하는 비탈언덕 동네에서는 연탄 몇 장 나눔으로 따뜻한 겨울을 지낸다는 것을 파란 하늘이 가까워 눈만 감아도 기도가 되고 여름밤 시원한 바람에 달도 별도 더욱 맑게 빛난다는 것을 아예 열린 사립문으로 이웃의 마음들이 자유롭게 드나들고 잡초도 제 마음대로 자라서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는 것을 가난을 더 사랑하는 낮은 마음들이 주님 앞에 엎드리니 하늘의 향기가 그윽하다는 것을
[충북일보] 장애인들에게 최고의 복지는 양질의 일자리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양과 질 모든 면에서 열악하다. 장애인고용법은 민간기업에 3.1%의 의무고용률을 지키도록 하고 있다. 국가와 지방정부, 공공기관은 3.8%다. 그러나 기업의 평균 장애인 고용률은 2.99%다. 장애인들을 일정 비율 이상 고용하지 않을 경우 고용부담금을 내야 한다. 의무고용 이상을 고용한 사업주는 초과인원에 대해 장려금을 받는다. 이런 불이익과 혜택에도 상당수 기업들의 의무고용률은 낮다. 충북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충북 지역 장애인 고용률은 늘었다. 하지만 법정 기준치에는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 의무고용률 미충족은 민간보다 공공부문에서 두드러졌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장애인 의무고용대상 1천89곳의 평균 장애인 고용률은 3.18%(7천183명)로 집계됐다. 전년 3.12%보다 0.06%p(378명) 상승했다. 공공부문인 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45곳의 평균 장애인고용률은 3.51%였다. 법정 의무고용률을 달성하지 못했다. 의무고용률을 충족한 곳은 17곳에 불과했다. 이 중 비공무원 장애인 고용률은 4.
[충북일보] 민선 8기 청주시 출범 이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여름철 꿀잼 물놀이장이 올해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오창읍 각리공원과 오송읍 정중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새로 개장해 더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기존의 문암생태공원(문암동), 생명누리공원(주중동),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남일면) 등을 포함하면 청주지역에는 총 8곳에서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물놀이장은 오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60일간 개장한다. 지난해 55일보다 운영 기간을 5일 늘렸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3회로 나눠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2시간씩 운영하며 월요일은 물놀이장 청소 및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회차별 이용 가능 인원은 △대농근린공원 300명 △망골근린공원 100명 △장전근린공원 200명 △문암생태공원 200명 △생명누리공원 200명 △각리근린공원 200명 △정중근린공원 200명이다. 이용 방식은 사전예약(30%)과 현장 선착순 입장(70%)이 병행되며 개인은 '청주여기' 앱(APP)으로, 유아단체는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6월 16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각 물놀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바이오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청주 오송 국제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정주 환경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오송은 주변 지역인 오창, 옥산 등과 연계해 오는 2033년 인구 35만5천 명 규모의 도시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충북경자청에 따르면 오송을 산업과 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한 28개 사업을 발굴해 청주시에 제안했다. 이들 사업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바로 추진이 가능하거나 시급하다고 판단한 현안 10개를 협력 사업으로 정했다. 충북경자청과 시는 최근 협력 사업의 현황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연계와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양 기관이 추진할 협력 사업을 보면 먼저 오송 국제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오송이 '국제도시'라는 인식을 유도하기 위해 시내버스 정보시스템(BIS)을 활용해 홍보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과 첨단산업 집적화와 다목적 방사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