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웃을 일이 없는 것 같다. 웃는 모습은 입 꼬리가 올라가고 눈매가 가늘어지는 표정을 지으며, 입에서 웃음소리가 나온다. 사람들이 웃는 모습을 가장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처럼 인상이 험악한 사람도 웃을 때는 상당히 부드러워 보인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표정은 점점 굳어져만 간다. 스탠포드 의과대학교 윌리엄 프라이 박사의 조사에 의하면 6세 정도의 아이들은 하루 평균 300번 정도 웃는데 성인이 되면 20분의 1인 15번 정도 웃는다고 한다. 왜 성인이 되면서 사람들은 웃음을 점점 잃어가는 것일까? 웃음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웃음은 기쁘거나 즐거울 때, 또는 우스울 때 나타나는 표정이나 소리라고 되어있다. 웃음은 기쁘고 즐거움을 표현하는 신체 언어로 많이 웃는다는 것은 그만큼 즐겁고 기쁜 일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ChatGPT에게 웃음 관련 속담을 정리해 달라고 하니 다양한 속담을 말해 준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 '일소일소 일노일노(一笑一少 一怒一老)', '웃으면 복이 온다.' '웃음 없는 하루는 낭비한 하루다.' '웃음은 마음의 햇살이다.' 등등. 결국 웃음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하는 마법이 되기도 하고, 삶의 활력소가
내가 어린 시절 괴산군 국회의원이 안동준 의원이라는 것을 선거 벽보를 보고 알았다. 고향이 이웃 면인 감물면 이담리 라는 것과 지역민들에게 인사를 잘하시는 국회의원이라는 소문을 듣고 자랐다. 우리 마을 앞 비포장도로에 흙먼지를 날리며 군 지프차가 꼬리를 물고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어린 마음에 신기했다. 소문을 들어보니 안동준 의원이 모친상을 당해 군간부들의 조문 행렬이라 했다. 소문에 의하면 장례 행렬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산자수명(山紫水明)한 괴산에서 훌륭한 인물이 많이 배출되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지금의 공립학교였던 향교가 3곳으로 충북에선 가장 많은 지역이 괴산이다. 중산 선생께서는 일본 중앙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였고 귀국 후에는 충주중학교 교사로 잠시 근무하였고 육군사관학교를 특 7기로 졸업하였다. 교사로 근무 후 사관학교를 나오신 것은 박정희 대통령과 닮았다. 육군참모학교를 졸업하여 교관으로 근무하고 국방부 정훈국장, 3대 국회의원 때 국방분과위원장 5대 의원을 거쳐 6대 의원 때 충주에 미덕학원을 설립하시고 이사장을 맡았다. 7대 국회의원 시절엔 예산결산위원장을 맡았고 그 후 국제관광공사 총재도 하셨다. 그리고
[충북일보] 현재 권력의 지지율이 떨어진다. 대신 미래 권력 주자들의 선호도가 뛰어오른다. 일출의 원심력이 일몰의 구심력을 약화하는 현상과 같다. 권력 총량 불변의 법칙이다. 레임덕 현상을 일컫는다. *** 권력 총량 불변의 법칙 권력의 세계에서 레임덕은 필연이다. 심하면 권력 공백 현상까지 생긴다. 권력자라면 누구나 겪는 과정이다. 이범석 청주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임기가 아직 한참 남았는데 말들이 많다. 항간에선 레임덕 초기증상으로 해석하곤 한다. 소속 공무원들의 비위와 비리까지 끊이지 않는다. 일탈 행위도 잦다. 그런데 뚜렷한 해법이 없다. 강조하는 공직기강이나 청렴은 공염불이다. 사업 추진 독려도 소귀에 경 읽기다. 이 시장의 지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씨알이 잘 먹히지 않고 있다. 시민들의 눈높이와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제 역할을 못한 감사관실 탓도 있다. 재선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설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악의적인 유포일 수도 있다. 이 시장 스스로 의심스런 상황들을 제거해야 한다. 모든 권력은 레임덕에 빠진다. 누구든 예외일 수 없다. 중요한 건 변화를 빨리 알아차리는 거다. 그런 다음 해결책을 찾으면 된다. 최고의 자리
너를 지킬 수 없어 미안하다 율촌 우용민 충청북도시인협회 이사 내가 원하는 세상 꿈은 사라지고 나를 베어 버리지 말라고 애원한 너에게 정말 미안하다 길 위에 먼지로 때를 묻게 하여 너에게 정말 미안하다 실 개천 위에 띄운 미나리 송사리도 없다 돌아와 살고 싶지 않아 먼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 호수가 원하는 백조의 꿈도 사라졌다 너에게 정말 미안하다 누군가 가 슬퍼한다 꿈을 안고 태어난 세상 숨을 쉴 수 없다 살려 달라고 애원 하지만 미래가 없다 창문 열고 밝은 햇살이 오는 내가 꿈꾸는 세상이다 너와 내가 지켜야 할 대지 기도 하지만 미래가 없다 너를 지킬 수 없구나
[충북일보] 충북대학교가 의과대학 휴학생들의 복학 접수기한을 30일까지 연장했다. 충북대는 그동안 복학 신청서 접수 기한을 연장하고 학생들의 복귀를 독려했다. 당초 28일 오후 6시까지였던 의과대학 의학과(본과) 휴학생의 복학 신청 마감 기한을 30일 오후 11시59분까지로 연장했다. 학교 측은 특별한 사유(입영 또는 복무, 신체·정신상의 장애로 장기 요양, 임신·출산·육아)를 제외한 휴학 신청을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 충북대 의대 의학과 개강일은 31일이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의 대다수 의대생들은 동맹 휴학을 접기로 했다. 의대생들 스스로 결정해 돌아왔다. 일단 대규모 제적이라는 불행한 사태를 피할 수 있게 됐다. 학생들의 미래는 물론 대학과 국가를 위해서도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충북대 의대의 경우 사정이 좀 다르다. 의과대학 교수들이 지난 27일 학생들의 동맹 휴학 저항에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충북대 의대 교수회·충북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학생들은 교육의 직접 당사자이자 증원으로 인한 부실교육의 최대 피해자"라며 "증원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고 강압적인 공권력에 저항하는 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금은
3월 22일 경북 의성과 경남산청에서 시작되어 경상북도 북부를 강타했던 1주일간의 대형 산불은 단순히 뉴스 속 한 장면으로 흘려보낼 수 없는 무거운 울림을 남겼다. 거센 바람을 타고 퍼져나간 불길은 단시간에 숲을 집어삼켰고, 푸르던 산자락은 순식간에 검게 타버렸다. 하늘은 잿빛 연기로 가려졌고, 마을 사람들의 얼굴에는 깊은 불안과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그들이 평생을 함께 살아온 산과 들, 그리고 삶의 터전이 하루아침에 위협받는 모습을 지켜보며 많은 국민들이 가슴 아파했다. 산불은 자연재해이기도 하지만, 그 시작은 종종 사람들의 부주의에서 비롯된다. 건조한 날씨에 무심코 버려진 담배꽁초 하나, 논밭을 정리하기 위한 불법 소각, 혹은 단순한 부주의에서 비롯된 작은 불씨 하나가 걷잡을 수 없는 대형 산불로 번지곤 한다. 그 작은 실화 하나가 수십 년을 키워온 숲을 앗아가고, 숲에 기대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과 사람들의 삶을 뒤흔들 수 있다는 사실은 언제나 우리에게 경각심을 준다. 산림은 단지 나무가 모여 있는 공간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숨 쉬는 공기의 일부이고, 맑은 물이 흐를 수 있게 해주는 자연의 정수이며, 수많은 동식물의 보금자리인 것이다. 더불어 우리
최근 취재차 옥화자연휴양림을 다녀왔다. 도심에서 불과 40여 분 남짓 달려왔을 뿐인데, 이곳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마치 휴양림을 지키는 병정들처럼 곧게 뻗은 나무들이 신선한 피톤치드를 뿜어낸다. 한껏 들이마신 산소가 속세에 찌든 몸속을 정화하는 듯하다. 바람에 실려 오는 싱그러운 흙내음까지 더하니 어느새 마음이 가벼워진다.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자 지난 3월 초부터 문을 연 트리하우스 '빛담'이 보인다. 빛담은 '풍경을 비춰 담다'란 의미다. 건물의 한 면엔 2층 높이의 대형 거울이 설치돼있다.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주변 풍경이 노련한 안문가의 춤사위처럼 거울 속에서 일렁거린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나 또한 그 일부가 된 느낌을 받았다. 자연과 사람이 만든 인공물의 묘한 연출이었다. 객실은 모두 2개. 내부가 궁금했다. 현관문을 여니 묵직한 나무 향이 코끝을 때린다. 신발을 벗고 2층으로 가는 계단을 오른다. 성인 남성 두 명 정도가 같이 올라갈 수 있는 넓이다. 벽에는 붙잡고올라갈 수 있는 손잡이가 보인다. 2층 방은 원룸 구조다. 방 가운데 마련된 의자에 앉아 주변을 둘러봤다. 벽 네 면 중 두면은 바깥이 훤히 보이는 통창이다. 통창 너머
최근 대학가는 RISE 체제 도입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RISE 체제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 △3단계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LiFE)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HiVE) △지방대 활성화 사업 등 기존의 대학 지원 사업을 통합해 지자체 중심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인재 양성-취·창업-정주'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지역과 대학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그러나 변화의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도 많다. 기존 LINC 3.0 사업 등에 참여했던 대학들은 경쟁을 거쳐 선정된 후, 3년 동안 역량을 집중해 사업을 운영해 왔다. 6년(3+3) 지원을 전제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했지만, 3년 만에 지원 주체가 변경되면서 모든 것이 초기화되었다. 대학들은 새로운 체제에 맞춰 또다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기존 사업과의 연계성을 고민하며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러한 변화가 대학들이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가는 데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한 조정이 필요하다. 필자가 몸 담고 있는 충북보건과학대학교는 RISE
봄이 보인다. 봄의 어원이 궁금해 포털사이트를 열어봐도 '빛, 볕, 해'에서 변화되었다는 것 외에는 논리적으로 와닿는 게 없다. 국립국어원에서도 역사 정보가 남아 있지 않으며, 15세기부터 형태의 변화 없이 현재까지 계속 쓰이고 있다는 답변만 확인할 수 있었다. 주역(周易)을 즐겁게 알려주셨던 오초 황안웅 선생의 말씀에 의하면 봄은 '보다', '보이다'라는 데서 비롯된 단어라 하셨다. 깊이 와닿았다. 겨우내 무채색이었던 자연이 온갖 빛깔들로 피어나 눈에 들기 시작하는 계절이 봄이라는 것이다. 2024년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소설들을 최근에야 읽었다. 『작별하지 않는다』를 비롯한 모든 작품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범들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각각의 작품에서 인간 삶의 연약감을 드러냈다는 평이 있다. 소설이건 시집이건 작품을 읽고 나면 가슴에 새겨지는 단어가 하나씩 있는데 작가가 무의식중에 혹은 의도적으로 여러 차례 사용한 단어거나, 나름 주제어로 파악한 단어기도 하다. 이번 『작별하지 않는다』에선 '박명(薄明)'이라는 단어가 선명히 다가왔다. 사전에서는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후, 주위가 얼마 동안 희미하게 밝은 상태'라
전국에서 대형 산불이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산불 재난으로 인한 국가의 위기가 아닐 수 없다. 경남에서는 심각 단계가 발령되었다고 한다. 심각 경보란 대형 산불이 발생했거나 동시에 다발적으로 산불이 일어나서 큰 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된다. 재난 상황실이 가동되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는 소식이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마음이 아프다. 강의 다녀온 학교가 다 타서 폐허가 된 사진이 뉴스에 등장한다. 어찌나 마음이 움찔거렸던지모른다. 요즘 대한민국의 현실은 참으로 버겁다. 경제 불안정 속에서 물가는 끝없이 치솟고,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라는 고민은 점점 무거워진다. 그러나 이런 시기일수록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고, 실질적인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 힘든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다. 하지만 현재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비관론에 갇혀 버리면 더 나아질 기회조차 차단하게 된다. 위기는 언제나 기회와 함께 온다. 변화의 흐름을 읽고, 작지만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야 한다. 현실을 직시하되 희망은 놓지 말자. 물가 상승으로 인해 생활비 부담이 커진다면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아내 최춘호 충청북도시인협회 아직은 감은 눈 비몽사몽 옆자리 더듬으니 앗? 아내가 없다 또각또각 청명하게 들려오는 주방의 가늘한 가락소리 아! 아내는 벌써부터 나를 위한 달달한 사랑 만들고 있었나 보다.
[충북일보]해마다 봄철이면 대형 산불이 연례행사처럼 발생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다. 27일 현재 사망자만 26명이다.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다. 초대형 국가 재난이다. 재해 대응 시스템을 완전히 새로 짜야할 판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1980년대 산불 발생은 연평균 238건이었다. 하지만 2020년대 들어 580건으로 늘었다. 피해 면적은 연평균 1천112㏊에서 8천369㏊로 넓어졌다. 기후변화로 산불이 연중화하고 대형화한 탓이다. 상황 변화에 뒤떨어진 미흡한 장비와 부족한 인력·대응체계도 산불 대형화에 한몫했다. 단적인 예가 산불예방진화대원들의 고령화다. 전국 지자체들은 올해 산불 예방과 초기 진화를 위해 진화요원들을 고용했다. 그런데 평균 연령이 61세다. 진화대원은 불이 나면 15㎏의 등짐펌프를 지고 높은 곳까지 올라가 불을 꺼야 한다. 화재 진압과 동시에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체력과 역량을 갖춰야 한다. 젊은 사람도 힘든 일이다. 고령자들이 하기엔 아주 벅차다. 공공근로나 노인일자리 관점에서 다룰 사안이 아니다. 하지만 젊은이들을 고용하기 어렵다는 게 문제다. 농촌과 산간 지역에 젊은 인력 자체가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55세 나이 제한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에 조류 대응을 위한 드론이 투입된다. 이와함께 향후 사망자 발생 사고를 일으킨 항공사에는 1년간 운수권(항공기 운항권)을 배분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공항시설, 항공사 정비·운항 체계, 항공 안전 감독 강화 등 항공 안전 전반에 대한 개선 대책인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공항 안전성 증대를 위해 충돌 시 큰 피해로 이어지는 둔덕 형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제거하고, 경량 철골구조로 전면 교체한다. 종단안전구역 권고기준(240m)에 미달되는 김해, 무안, 원주, 여수, 울산, 포항경주, 사천 등 7개 공항 시설은 부지확장 또는 활주로 시단 조정을 통해 종단안전구역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연장이 불가한 경우 EMAS도입을 통해 활주로 안전을 확보한다. 조류 충돌 재발 방지에도 나선다. 무안공항에 조류탐지레이더를 시범설치해 레이더 운용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전·김포·제주 등 민간 공항은 이번 달 부터 순차적으로 설계 등을 거쳐 2026년 도입을 추진한다. 청주공항을 비롯한 민·군 겸용공항은 군 등 관계기관과 기술적 고려사항, 추진일정 등 협의를 거쳐 하반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