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그림같이 알록달록한 색의 조합이다. 뽀얀 크림 사이에 여러 과일의 단면이 보인다. 양손의 엄지와 중지를 모아 만든 동그라미만큼 커다란 크레이프 롤이다. 한 조각씩 그릇에 가지런히 놓은 투명한 냉장고가 마치 액자처럼 보인다. 겨우내 가장 많이 들어가던 딸기는 더워진 날씨를 따라 생망고에 주인공 역할을 넘겨줬다. 크레이프롤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난 카페 포하다. 크레이프롤은 이연주 대표가 카페를 시작하면서 꼭 만들고 싶었던 디저트다. 제철 과일을 꼬박꼬박 챙겨온 연주 씨는 과일을 즐기는 않는 이들에게도 과일 맛을 전하고 싶었다. 애써 과일을 찾아 먹기 힘든 사람도 쉽고 맛있게 먹을 방법을 고민했다. 공간의 색채부터 소품까지 공들여 꾸민 자신의 카페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를 소개해보기로 했다. 맛은 물론 예쁜 모양을 갖춘 흔치 않은 메뉴를 찾다 결정한 것이 크레이프 롤이다. 연주 씨가 원하는 크기로 얇고 크게 부친 크레이프는 쫀득한 식감을 담당한다. 제대로 된 모양을 잡기 위해 수없이 많은 동그라미를 펼치고 구웠다. 한 김 식힌 크레이프 위에는 크림과 과일이 넉넉하게 올라간다. 가장 어려운 기술은 큼직한 롤을 마는 과정이다. 풀어지
[충북일보] 충주시가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모자보건 전문 의료시설 건립에 박차를 가한다. 충주시는 13일 '(가칭)충주시 모자보건센터' 건립 타당성 용역 완료보고회를 개최하고 사업 추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지난 2월부터 진행된 이번 용역은 분만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산후조리원 등을 한곳에 집약한 통합 의료시설 조성을 목표로 진행됐다. 용역 연구는 센터 건립의 필요성과 사업 타당성, 최적의 입지 선정, 건축기본계획, 지역 연계 방안 등 종합적인 기본계획 수립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행정·의료·건축 분야 전문가와 영유아 단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용역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부지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최적의 입지를 선정하고, 재정투자심사와 공유재산심의 등 후속 행정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모자보건센터 건립 지원 TF팀'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출산 친화적 의료환경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예비 부모에게는 안정적인 출산 환경을, 아이들에게는 건강한 성장 기
[충북일보] 국민건강보험공단 충주지사는 최근 충주시청에서 2025년 상반기 장기요양 정보공유협의회를 열고 지자체 및 지역 장기요양기관과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이번 협의회는 장기요양보험 서비스의 질 향상과 협력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시청 관계자 및 충주시 관내 장기요양기관 대표자 등 총 7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담배소송 및 특사경 등 공단 주요 현안 △2025년 관련 법령 및 고시 변경 사항 △장기요양 서비스 모니터링 매뉴얼 등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또 부당청구 예방을 위한 실무 중심 교육도 병행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신미경 센터장은 "현장에서 헌신하고 계신 모든 기관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보다 나은 장기요양 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충주지사는 이번 협의회를 시작으로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건강하고 투명한 장기요양보험 운영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단양의 대표 봄축제 '소백산 철쭉제'가 더욱 화려해진 콘텐츠와 함께 돌아온다.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단양읍 상상의 거리와 소백산 일원에서 열리는 제41회 소백산 철쭉제가 지역민과 관광객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올해 철쭉제는 단양관광공사가 처음으로 주관하며 단양군과 단양시멘트기금관리위원회가 후원한다. 주최 측은 지역 고유의 문화와 먹거리를 결합한 축제를 통해 지역 상생과 관광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절벽을 무대로 펼쳐지는 초대형 멀티 레이저쇼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양 양방산 절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국내 최초 700m 규모의 멀티 레이저쇼다. 화려한 레이저와 불꽃놀이가 결합한 환상적인 야경은 단양의 밤을 장식할 예정이다. 또한 이찬원, 송가인, 왁스 등 인기 가수들이 참여하는 대형 콘서트 무대도 마련돼 축제의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철쭉을 먹는다'… 지역 빵집 참여하는 '빵지순례' 철쭉제를 맞아 지역 베이커리들이 철쭉을 테마로 한 창작 빵을 선보이는 '빵지순례' 이벤트도 열린다. 단양 지역 내 인기 빵집 6곳이 참여해 다양한 개성의 철쭉빵을 선보이며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충북일보] 단양군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테마 관광열차가 도착하며 지역 상권에 활기를 더했다. 한국철도공사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기획한 '팔도장터 관광열차'가 지난 11일 단양에 정차했다. 이번 열차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약 200명의 관광객이 탑승해 제천을 거쳐 단양에 도착, 단양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광객들은 만천하스카이워크, 도담삼봉 등 자연 명소를 관람한 뒤, 단양구경시장에서 마늘 닭강정, 마늘빵 등 지역 특색이 담긴 먹거리와 전통시장 풍경을 즐기며 장을 보는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단양의 매력을 만끽했다. 또한 이번 관광 상품은 왕복 열차료 2만원에 온누리상품권 1만 원이 포함된 실속 있는 구성으로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온누리상품권은 개별 자유 석식 및 시장 이용에 사용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소비 효과를 제공했다. 군 관계자는 "팔도장터 관광열차는 지역의 전통시장과 특산품을 알릴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단양의 자연경관과 농·특산물을 연계한 관광 유치 활동을 적극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충주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충주시노인복지관과 손잡고 어르신들의 인지 능력 향상과 치매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5월 14일부터 7월 3일까지 총 8주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웹 기반 인지훈련 시스템인 '웹코트(Web-CoT)'를 중심으로 구성돼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어르신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웹코트는 기억력, 집중력, 시지각 등 인지 영역을 강화하는 동시에 그룹 활동도 병행돼 사회성 향상과 우울감 해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운영은 △매주 수요일: 노인복지관 본관과 동부분관 △목요일: 남부분관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 참여자에게는 사전·사후로 노인 우울척도(SGDS-K), 주관적 기억감퇴 평가(SNCQ), 만족도 조사가 함께 이루어져 실제 효과에 대한 평가도 병행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디지털 기반 인지훈련을 통해 어르신들이 치매를 예방하고 정서적으로도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복지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치매안심센터는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인
[충북일보] 26회 음성품바축제가 '음성은 품바지!'라는 주제로 다음 달 11일부터 15일까지 음성 설성공원과 꽃동네 일원에서 열린다. 음성품바축제는 고 최귀동 할아버지의 박애정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로 풍자와 해학, 사랑과 나눔의 문화를 선보인다. 올해 축제는 플레이존(Play Zone), 펀존(Fun〃), 하이존(High 〃), 셰어존(Share〃), 그린존(Green〃)으로 나눠 체험, 공연과 청년·청소년(래퍼·댄스), 나눔 및 친환경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플레이존에서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전국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와 품바 하우스 짓기 경연대회, 그리고 품바촌에서 품바 분장, 의상을 입고 품바가 되어 보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펀존에서는 지난 5년간 품바 패션 디자인 공모전에서 당선된 품바 의상 패션쇼를 진행한다. 또 트롯으로 기획한 품바 뮤지컬 공연, 12팀이 본선에서 겨루는 전국 청소년 댄스 퍼포먼스 대회 '품바(PUMBA)', 전국 품바왕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품바 공연이 펼쳐진다. 하이존에서는 품바와 랩이 어우러진 힙합 공연과 청소년, 청년들이 펼치는 2025 음성래퍼캠프 페스티벌이 준비돼 있다. 전국 청소년
[충북일보]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건강증진의원이 운영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판독보조시스템을 활용한 정밀 건강검진 서비스가 도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12일 건협 충북세종지부에 따르면 KH한국건강관리협회 산하 전국 17개 시·도지부 건강증진의원은 지난 2023년부터 흉부 X선, 유방촬영, 위내시경 등 주요 영상검사에 AI 기반 영상 판독보조시스템을 도입해 의료진의 판독 정확도를 보완하고 있다. AI 판독보조시스템은 주로 흉부 CT와 흉부 X선 촬영 검사에서 폐결절 진단을, 유방 촬영 검사에서 유방암 진단을 하는 데 적용되고 있다. 2020년 전 지부에 도입된 흉부X선 촬영 AI 판독 보조시스템은 폐결절, 폐렴, 결핵 등을 자동 분석한다. 갈비뼈나 심장 등 구조물에 가려 놓치기 쉬운 병변까지 검출함으로써, 흉부 영상판독의 정확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유방암 진단 AI는 미세석회화, 비대칭 음영, 결절 등을 효과적으로 검출해 판독 보조 수단으로 유용성을 입증했다. 유방촬영 특성상 악성 판정률이 낮은 경우가 많아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이 시스템은 질병의 조기 발견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기도 하다. 예를 들
[충북일보] 괴산군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9월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괴산군보건소와 괴산성모병원이 협력해 환자 발생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관련 정보를 신속히 공유해 분석 대응하는 시스템이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급성 질환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방치할 때에는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신속한 대응과 예방이 중요하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5~2024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연평균 2천16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약 20명이 사망했다. 특히, 지난해 전체 환자 중 31.7%가 실외 작업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선 △외출 시 모자나 양산으로 햇볕 차단 △밝은 색 옷 착용 △수시로 물 마시기 △낮 12시∼오후 5시 외부 활동 자제 △기상 상황 수시 확인 등 폭염 대응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온열질환은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이라며 군민 여러분께서는 일상 속에서 건강수칙
[충북일보] 보은군보건소는 동남아 지역 등에 장기간 체류하거나 여행 예정인 군민을 대상으로 장티푸스(2급 감염병) 무료 예방접종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장티푸스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면 발병하는 수인성 질환이다. 감염 초기 증세는 독감과 유사하며 3~60일의 잠복기를 거쳐 설사, 고열, 복통, 두통,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인다. 항체 생성 기간을 고려해 장티푸스 우려 지역 방문일 최소 2주 전 예방 접종하고, 필요하면 3년마다 추가접종이 바람직하다는 게 군 보건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접종을 희망하는 군민은 신분증과 비행기표 등 여행증빙서류를 준비해 군 보건소 예방 접종실(043-540-5616)을 방문하면 된다. 홍종란 군 보건소장은 "장티푸스는 오염물이나 음식을 통해 발생하는 만큼 예방접종을 통한 면역력 향상이 필수"라며 "여행 기간 오염 가능성이 큰 음식 섭취를 피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고 했다. 옥천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제천시 송학면에 자리한 점말동굴 유적체험관이 오는 6월 10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14일부터 임시 개관에 들어간다. 시는 이번 임시 개관을 통해 시민과 방문객은 구석기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점말'이라는 이름은 예로부터 상점과 주점이 모여 있던 마을 이름에서 유래됐다. 이곳이 전국적으로 주목받게 된 계기는 바로 점말동굴 유적의 존재 때문이다. 이 동굴은 과거 '용굴', '용가둔굴'로도 불렸으며 용의 형상을 닮은 절벽과 '용골(龍骨)'이라 불리는 화석 뼈의 발견 설화가 전해진다. 해당 유적은 1973년 연세대학교 박물관 손보기 교수에 의해 처음 학계에 소개됐으며 1980년까지 7차례에 걸쳐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점말동굴은 남한 최초의 구석기시대 동굴 유적으로 학술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후 2001년에는 충청북도 기념물 제116호로 지정됐다. 이곳에서는 신라 화랑의 각자(刻字), 나말여초 시기의 석조 탄생불 등 다양한 시대의 유물이 함께 출토돼 복합 유적지로서의 위상도 갖췄다. 제천시는 유적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총 5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체험관을 신축했다. 총면적 499㎡ 규
[충북일보] 청주의료원은 충북도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병동 리모델링과 오래된 엘리베이터 교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운영하면서 주기적인 방역과 약품 소독으로 인해 내부 마감재의 노후화가 가속화됐다. 이에 따라 국도비 약 81억 원을 투입해 병동 내부 환경을 개선하고 환자들의 진료 편의를 증대시키는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다. 병원의 필수 시설인 엘리베이터도 최신 설비로 교체해 더욱 안전하고 원활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연말까지 마무리될 계획이다. 또 청주의료원은 대학병원 수준의 최첨단 의료장비를 새롭게 도입하며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정밀한 수술을 지원하는 수술 현미경과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포함한 첨단 장비를 확보함으로써 환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치료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규 청주의료원장은 "이번 병동 리모델링과 의료장비 도입을 통해 도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민선 8기 청주시 출범 이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여름철 꿀잼 물놀이장이 올해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오창읍 각리공원과 오송읍 정중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새로 개장해 더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기존의 문암생태공원(문암동), 생명누리공원(주중동),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남일면) 등을 포함하면 청주지역에는 총 8곳에서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물놀이장은 오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60일간 개장한다. 지난해 55일보다 운영 기간을 5일 늘렸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3회로 나눠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2시간씩 운영하며 월요일은 물놀이장 청소 및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회차별 이용 가능 인원은 △대농근린공원 300명 △망골근린공원 100명 △장전근린공원 200명 △문암생태공원 200명 △생명누리공원 200명 △각리근린공원 200명 △정중근린공원 200명이다. 이용 방식은 사전예약(30%)과 현장 선착순 입장(70%)이 병행되며 개인은 '청주여기' 앱(APP)으로, 유아단체는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6월 16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각 물놀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바이오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청주 오송 국제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정주 환경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오송은 주변 지역인 오창, 옥산 등과 연계해 오는 2033년 인구 35만5천 명 규모의 도시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충북경자청에 따르면 오송을 산업과 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한 28개 사업을 발굴해 청주시에 제안했다. 이들 사업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바로 추진이 가능하거나 시급하다고 판단한 현안 10개를 협력 사업으로 정했다. 충북경자청과 시는 최근 협력 사업의 현황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연계와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양 기관이 추진할 협력 사업을 보면 먼저 오송 국제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오송이 '국제도시'라는 인식을 유도하기 위해 시내버스 정보시스템(BIS)을 활용해 홍보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과 첨단산업 집적화와 다목적 방사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