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혹은 직무복귀 결론이 내일 오전 11시에 나온다. 탄핵 소추 후 111일, 변론 종결 후 38일만의 선고다. 방송사의 생중계와 일반인 방청도 허용된다. 헌법재판관 8인 중 6인 이상이 탄핵에 찬성하면 대통령은 파면 당한다. 이 경우 60일 이내에 차기 대통령 선거를 치르게 된다. 탄핵 소추가 기각 또는 각하될 경우 대통령은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혼란 야기한 헌재 책임 커 선고를 하루 앞둔 정국은 폭풍전야의 초긴장 상태다. 경찰은 선고일 탄핵 찬반 세력의 시위와 충돌을 통제하기 위해 헌재 주위 100m를 진공상태로 만드는 경비 작전을 세우는 등 불상사 대비에 들어갔다. 헌재 주변 학교 휴교, 지하철 무정차 통과, 경복궁을 비롯한 인근 고궁 휴궁 등의 선제적 조치도 실시된다. 선고 당일의 물리적 사태야 경찰력으로 방지할 수 있다고 해도 선고 결과에 탄핵 찬성과 반대 측 모두 승복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현재 극단으로 치닫는 양측의 주장과 기대를 볼 때 어떤 선고가 내려져도 상당 기간 혼란이 예상된다. 헌재가 무슨 결정을 내려도 승복하겠노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정당이 적을 뿐 아니라 일부 의원들은 자신들이 원하지 않는
4월이다. 이제 학교는 새로운 학교 교육과정을 완비하고 준비 땅! 하고 한참 달리기 시작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출발점 수준을 진단하고 수준별로 맞춤형 지도에 들어간다. 지금의 교사들에게나 학생, 학부모에게 참 편리한 세상이 됐다. 학생 성장을 위한 다채움 플랫폼을 활용해 수업 설계와 자동 생성 맞춤형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고, 기초학력 진단 및 결과 분석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 학생들의 시험지를 일일이 빨간 색연필로 동그라미 쳐가며 진단하던 우리 때와는 정말 다른 세상이다. 학부모로서도 참 답답했던 경험이 생각난다. 딸아이는 그림을 잘 그렸다. 남들은 엄마의 손재주를 닮았다고들 했지만, 사실은 아이의 관찰력이 남달랐다. 그림은 손재주가 아니라 세상을 보는 눈, 삶을 받아들이는 감성을 도화지에 펼치는 아이의 이야기이다. 아이의 상상력과 표현력을 눈여겨보신 미술 선생님이 각종 미술대회에 아이를 데려갔고 아이는 기대 이상으로 큰 상을 받곤 했다. 이런 성과에 기뻐하는 와중에 부작용도 따랐다. 하루는 아이가 가느다란 쪽지에 적힌 과목별 시험점수를 보여줬다. 수학에서 눈길이 멈췄다. 헉, 40점이었다. 아빠가 수학 교사였고, 수학적 사고력이 그렇게
봄이 오는 길목 조미애 표현문학회장 바람이 홀로 바람을 기다리는 봄이 오는 길목은 그리움으로 가득하다 만좌모에 휘날리던 짧은 영혼들이 날아들어 그물을 쳐 은빛 은어를 잡는 어부처럼 매화꽃 핀 섬진강에서 그를 마중한다 부드러운 흙 속으로 숨어 함께 오는 흔들림 발가락을 간지럽히자 참지 못하고 토해내는 숨 어떠한 경우라도 믿음을 줘야 한다는 오직 믿을 수밖에 없다는 남은 선택이 그뿐이라는 모든 것이 새봄을 맞이하는 두려움이다.
[충북일보] 한국교통대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중견기업-지역 혁신 얼라이언스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미래 전기차용 고용량 이차전지 혁신기술개발과 지역 정주형 고급 연구 인력 양성을 위해 자치단체, 대학, 중견기업, 혁신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연구를 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교통대를 비롯해 충북도, 충주시, 충북테크노파크, 코스모신소재, 파워로직스가 참여한다. 산자부와 충북도, 충주시 등은 이번 사업에 5년 동안 53억7천만 원을 지원한다. 일단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의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 이차전지의 미래는 밝다. 나라마다 차세대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대한민국도 다르지 않다. 충주는 교통대의 이번 사업 선정으로 희망을 갖게 됐다. 청주 오창과 함께 충북의 이차전지산업을 함께 이끌 수 있게 됐다. 창의와 혁신으로 이차전지의 글로벌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최근 전기차에 대한 글로벌 경쟁은 엄청나다. 세계 각국이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과 전기차 구매 등을 지원하는 정책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인재양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다. 이차전지는 차세대 산업을 이끌어갈 고성
시인이란 김계식 전북시인협회, 전주교육장 역임 바람이 바람이 아닌 시련이다가 설렘이다가 비가 비가 아닌 슬픔이다가 그리움이다가 밤이 밤이 아닌 방황이다가 희망이다가 끝내 봄을 청춘이라고 하고 꽃을 여인이라고 하는 생뚱맞은 인간이 바로 시인이지만 고개 끄덕이는 이 있음에 내로라하며 제멋대로의 으스댐으로 한세상을 고이 살아가는 존재이지
흥미로운 기사다. 보디빌딩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남자의 나이가 73세란다. 헬스를 시작한 지 4년 정도, 꾸준히 운동을 계속했다는 그의 신체나이는 30대라고 한다. 의학서적에서 본 적 있는 인체 골격근 그림처럼 섬세한 결까지 고스란히 드러날 듯한 근육들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나도 근육 만들기 중이다. 작년부터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몸짱 아줌마가 목표였던 건 아니고, 그냥 아무 근육이든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었다. 진즉부터 자식들 성화가 있었다. 나중을 생각해서 미리 저축하듯 근육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긴 나는 매일 걷기 외에 근육운동은 따로 해본 적이 없었다. 순 물렁살이라 아닌 게 아니라 근력운동이 절실하긴 했다. 필라테스 첫날, 범죄자처럼 눈금이 그려진 벽에 붙어 사진을 찍었다. 비포(before) 사진인 셈이다. 그리고 몇 가지 기초 운동을 해본 결과, 현재 거북목과 왼쪽 무릎의 방향이 바깥쪽으로 돌아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어쩐지 바지를 입을 때마다 왼쪽만 솔기가 자꾸 반시계방향으로 틀어지더라니. 하나만 그렇다면 바지가 문제라고 할 텐데 입는 바지마다 그러니 무슨 영문인지 몰랐다. 또생각해보니 조금 무리
자치경찰위원회 출범 4년이 지났지만 자치경찰제가 도민들에게 체감될 만큼 정착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다. 지역 맞춤형 치안 서비스 제공이라는 취지와 달리 현실적인 운영에서는 여러 한계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자치경찰제는 일원화 모델을 기반으로 운영되지만 지방자치법 개정이 지연되면서 경찰 서비스가 지방자치단체의 고유 사무로 명확히 규정되지 않았다. 또한 자치경찰 소속 경찰관이 국가공무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지방정부가 실질적인 관리·감독 권한을 행사하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 자치경찰 운영의 핵심 문제는 첫째 충북도의 예산 편성이다. 2025년 충북자치경찰위원회 예산은 전체 예산의 0.1%인 8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14억 원 증액됐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특히 국비 지원이 거의 없어 필수 치안 사업 추진이 어렵고 지역 맞춤형 서비스 확대가 제한적이다. 둘째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간 역할 정립 부족이다. 국가경찰이 주요 기능을 주도하고 자치경찰이 보조적 역할에 머물면서 업무 혼선과 책임 소재 불분명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치안 서비스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도민들의 안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셋째 예산 운영 방식의 비효율성이다. 현재
인간의 타고난 본성이 선하다 주장한 맹자는 누구나 '불인인지심(不忍人之心)'이 있다고 했다. 남의 고통을 모른 척 지나치지 못하고 걱정하는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을 품고 있다는 의미다. 그는 차마 하지 못하는 인간다움의 근거로 모든 인간이 지녀야 할 네 가지 마음인 '사단(四端)'을 제시했다. 다른 사람의 불행을 불쌍히 여기는 측은지심, 자신의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악을 미워하는 수오지심, 다른 이에게 겸손히 양보하는 사양지심,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시비지심이다. 맹자는 사단을 설명하며 그 말미마다 '측은해하는 마음이 없으면 인간이 아니고,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고,사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라는 경계를 붙여 인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마음을 반드시 지녀야만 사람다운 사람이라는 말씀이다. 이 중 으뜸이 다른 사람의 불행을 가엾고 불쌍히 여기는 측은지심(惻隱之心)이다. 어느 날 맹자는 제자 공손추에게 어떤 마음으로 나라를 다스려야 하는 가를 일러준다. 한 어린아이가 우물 속으로 빠졌다. 이를 보면 누구라도 뛰어들어 아이를 구하려고 한다. 이러한 마음이
꽃을 심기로 한 날이다. 좀 쌀쌀하지만 그래도 봄 아닌가. 모종삽을 들고나온 아이들의 손을 잡고 꽃의 다리를 흙에 묻는다. 아이들이 추울까 봐 잠바를 입히고 준비해 둔 목장갑을 끼게 하고 최대한빨리 꽃을 심고 교실로 들어간다. 수업이 끝나고 나는 홀로 화단으로 향한다. 오전에 대충 묻어둔 꽃에 흙을 더 덮어 꼭꼭 눌러주고 물을 준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껴보게 하려고 이런 활동을 하지만 뒤처리는 언제나 교사의 몫이다. 그래도 식물을 만져보고 심어보며 느껴본 아이와, 심어 놓은 것을 눈으로만 더듬는 아이는 분명 다르다. 아마도 그것은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는 사람과 걸어서 여행하는 이의 차이쯤 될 것이다. 전자는 빠르고 편리하게 목적지에 도착한다. 그러나 오는 동안에 있었던 사물과 풍경은 보지 못한다. 반면 후자는 비록 힘들고 오래 걸리겠지만 오는 동안 골목길에 서 있던 가로 등과 그 아래서 눈을 비비는 고양이의 눈빛과 들판에 핀 꽃향기와 숲속의 새 소리와 하늘에서 모양을 바꾸는 구름을 만나고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아이들이 직접 꽃을 심으면 더 자세히 보게 되고 생육 과정에 더 관심을 갖게 되며, 그것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그런 교육적인
학교 본관 앞에 3층 높이쯤 되는 소나무가 서 있다. 인근 학교에 있던 수형이 좋고 수령도 오래된 나무인데, 학교 건물 신축 공사가 진행되는 바람에 우리 학교로 옮긴 나무다. 가끔씩 교장실 창을 통해 밖을 바라볼 때마다 풍경을 가꾸어주고 있어 옮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겨울방학을 마치고 개학하는 날 아침, 문득 바라보니 나무 꼭대기 근처에 까치 두 마리가 분주하다. 서로 뭐라뭐라 지껄이며 가지를 이리저리 옮겨 다니고 있었다. 드물지 않은 풍경이라 그러려니 하면서, 개학식과 입학식을 위해 강당으로 걸음을 옮겼다. 점심을 먹고, 춘설이 내리는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날이 풀려서인지 눈은 내리면서 녹고 있었다. 그래도 봄 풍경으로 바라보기엔 넉넉했다. 아침에 본 그 녀석들인지 까치 두 마리가 다시 눈에 들어왔다. 이번에는 아까와는 다르게 바닥에 내려와 입에 나뭇가지를 물고 번갈아 가며 저 꼭대기까지 나르느라 바쁘다. 고개를 들어 위쪽을 바라보았다. 집을 짓고 있는 듯했다. 그것도 이제 막 기초공사를 시작한 듯했다. 나뭇가지로 보이는 서너 개가 소나무 가지 사이로 걸쳐져 있다. 거기에 새로 물어온 가지를 위에 올려놓는 작업을 하는 듯했다. 높다
[충북일보] 전국이 봄철 산불로 비상이다. 충북 상황도 다르지 않다. 매년 청명과 한식 때면 어느 때보다 산불 위험이 커진다. 올해 청명은 금요일이고, 한식은 토요일이다. 성묘·식목 활동 등 입산객 증가로 산불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은 산불 발생 가능성을 몇 배 더 뛰게 한다. 4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2020~2024년 충북에서 발생한 산불과 피해 면적은 2020년 13건 3.97㏊, 2021년 8건 76.26㏊, 2022년 24건 15.55㏊, 2023년 33건 138.38㏊, 2024년 14건 2.80㏊ 등이다. 최근 5년간 산불로 타버린 전체 면적은 236.96㏊다. 56%가 3~4월에 몰렸고 피해면적도 3~4월에 61.7%가 집중됐다. 3월 28건(30.4%), 4월 24건(26.1%), 2월 15건(16.3%), 5월 8건(0.9%) 순이다.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가 전체 92건 중 39건으로 43%에 달했다. 이어 쓰레기 소각 11건, 담뱃불 실화 7건, 성묘객 실화 5건, 건축물 화재 5건, 논밭두렁 소각 4건 순이었다. 봄철 산불은 지금부터가 골든타임이다. 진화보다 예방이
불확실성의 시대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지역 불안정, 미중 패권경쟁 심화와 보호무역으로의 전환 등 날로 심해지는 세계 경제질서의 불확실성으로 우리 경제는 매우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 아울러 소비·건설투자 부진으로 내수 회복이 늦어지고,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경제 심리가 점점 위축되면서 경제 상황이 암울해지고 우리 시민의 삶 또한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계속될수록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긍정적인 비전을 갖고 불확실성을 줄여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반드시 꽃피는 계절, 봄이 오듯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는 준비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행정을 맡고 있는 집행부의 한 일원으로서 불필요한 규제를 혁신하고 비효율적인 행정규제를 과감히 개선하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나가는 것이 일반 시민과 기업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불확실한 미래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최근 빅데이터, 클라우드 시스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새로운 융합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다양한 유형의 산업이 출현하는 시대다. 하지만 과거 불합리한 제도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에 조류 대응을 위한 드론이 투입된다. 이와함께 향후 사망자 발생 사고를 일으킨 항공사에는 1년간 운수권(항공기 운항권)을 배분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공항시설, 항공사 정비·운항 체계, 항공 안전 감독 강화 등 항공 안전 전반에 대한 개선 대책인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공항 안전성 증대를 위해 충돌 시 큰 피해로 이어지는 둔덕 형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제거하고, 경량 철골구조로 전면 교체한다. 종단안전구역 권고기준(240m)에 미달되는 김해, 무안, 원주, 여수, 울산, 포항경주, 사천 등 7개 공항 시설은 부지확장 또는 활주로 시단 조정을 통해 종단안전구역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연장이 불가한 경우 EMAS도입을 통해 활주로 안전을 확보한다. 조류 충돌 재발 방지에도 나선다. 무안공항에 조류탐지레이더를 시범설치해 레이더 운용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전·김포·제주 등 민간 공항은 이번 달 부터 순차적으로 설계 등을 거쳐 2026년 도입을 추진한다. 청주공항을 비롯한 민·군 겸용공항은 군 등 관계기관과 기술적 고려사항, 추진일정 등 협의를 거쳐 하반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