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3월 제3차 전국인민반장열성자회의를 열었다. 전국에서 모범적인 인민반장들이 모인 이번 회의가 1997년, 2007년에 이어 세 번째다. 제3차 회의에서는 국가발전에 부응하여 인민반사업을 근본적으로 혁신하여야 할 중대하고도 절박한 과업이 나오고 있다면서 인민반 사업을 새시대 요구에 맞게 혁신해야 함을 강조했다. 절박한 과업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를 밝히지 않아 알 수는 없지만, 당시 회의의 보고자로 나선 김명훈 내각 부총리가 사회주의도덕기풍을 철저히 세우고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와 투쟁에서 인민반장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을 보면 이번 회의의 의도가 읽혀진다. 인민반은 20-40가구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인민반장은 당과 정부의 사업참여 독려와 교양사업, 가정별 위생관리, 가정방문 등의 역할을 한다. 북한은 인민반장의 이러한 역할을 통해 주민을 감시하거나 통제하고 있다. 앞서 열린 2차례의 전국인민반장열성자회의는 체제가 어려움이 직면할 때였다. 제1차 회의가 열린 1997년은 고난의 행군이라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김정일이 당 총비서로 취임한 직후였다. 김정일이 공식적으로 권력자로서의 위상을 다져갈 무렵이다. 제2차 회의가 열린 2007년은
지난 3월 역대 최대 산불로 기록된 경상북도는 총피해 면적 9만 9,289㏊에 2,246세대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주택 3,819동은 물론 농기계 1만 7,265대가 전소되었으며 사과, 마늘, 복숭아를 포함한 농작물 피해면적도 2,003㏊에 이른다. 농사철을 앞두고 망연자실한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107개 시군, 농업기계 안전전문관 188명이 트랙터, 관리기, 피복기 등 162대를 동원해 농작업에 나섰다. 고추, 콩, 참깨 정식을 위한 로터리 작업과 두둑 만들기, 비닐덮기 등 219 농가, 135㏊의 밭농사를 기계화함으로써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97만 4천 농가에 농가 인구는 200만 4천 명으로 총인구의 3.9%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농가 고령인구 비율은 55.8%에 이르고, 농가 경영주 중에서 70세 이상은 50.8%로 절반 이상을 넘어섰다. 이러한 농가 인구의 절대적인 감소와 심각한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 문제는 악화 일로에 있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농업기계화로 귀결되고 있다. 우리나라 경지면적을 보면 2003년
학교는 학교알리미라는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공시한다. 고등학교는 매년 전년도 학업중단 학생 수 공시를 한다. 2024년 공개된 충북의 2023학년도 고등학교 학업중단 학생은 826명으로 약 2.1%였다. 2022년에 비해 7%가 증가하였다. 이 학업중단의 원인을 '입시'로 해석하는 입장에서는 학업중단이 주로 중간고사 이후에 발생하는데, 중간고사 성적에 따라 자퇴 후 검정고시와 수능 정시로 대입 전략을 수정하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그런 학생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 내가 본 현상은 좀 다르다.특히 2023년에 충북은 타지역에 비해 일반고 학업중단율이 낮고 특성화고 학업중단율이 높은 편이었다. 입시만이 이유가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보고 들은 학업중단 학생들 중 상당수는 학교 부적응이 이유였다. 이들은 의무교육인 중학교를 겨우 버텨 고등학교에 진학하자마자 학교를 그만둘 생각을 한다. 조금만 더 다녀보자는 학부모와 담임 교사의 만류에 한 달 정도를 다니고, 결국 안 되겠다며 다시 한 달 정도의 학업중단 숙려제를 거치면 중간고사가 끝나는 시점이 된다. 그래서 중간고사 이후 학업중단이 나타나는 현상을 반드시 입시만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학교 부적
인간의 아름다움은 경외심을 주기 충분하기에 오래전부터 예술의 대상이었다. 그 자체로 형용할 수 없는 심미적 감동과 창작의 영감을 준다. 르네상스의 화가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 1445-1510)는 '비너스의 탄생'이라는 작품을 남겼다. 미의 여신 비너스가 금빛의 긴 머리카락을 부드러운 바람결에 스치며 바다 위 커다란 조개를 타고 있다, 신화를 바탕으로 그려진 이 그림은 비너스가 바다의 거품에서 탄생한 모습을 묘사했다. 비너스의 아름다움을 칭송하듯 서풍의 신과 꽃의 요정이 화면 왼쪽에서 바람을 불고 꽃을 흩날리고 있으며 오른쪽에는 계절의 여신 호라이가 커다란 천으로 비너스를 덮어주려 하고 있다. 이 작품은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 후원 가문인 메디치가의 주문으로 그려졌으며 모델은 당대 최고의 미인 '시모네타 베스푸치(Simonetta Cattaneo de Candia Vespucci, 1453-1476)'다. 보티첼리는 이 작품을 그리며 시모네타의 아름다움에 빠졌다. 시모네타는 젊은 나이에 폐결핵으로 사망했지만, 평생토록 그녀를 그리워하며 짝사랑했다. 34년 후 자신이 죽음에 이르자 유언으로 그녀의 발밑에 묻어달라는 말을 남겼다. 작품에 그려
[충북일보] 선거운동 5일차로 접어들었다. 대선 후보를 낸 여야 정당에 지역현안의 대선 공약화를 적극 요청해야 한다. 다행히 충청권 지방자치단체들이 적극적인 공조에 나섰다. 6·3대선을 지역현안 해결의 기회로 삼으려 하고 있다. 현안 추진을 위해 진행하는 서명운동에도 서로 동참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고무적인 일이다. 대선은 충북도 등 지자체에 기회의 창이나 다름없다. 대선을 매개로 지역현안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주요현안을 대선 공약에 반영하면 많은 게 달라진다. 먼저 차기 정권에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재탕·삼탕 공약이라도 대선 공약으로 발전시키려 하는 이유는 여기 있다. 세종시 건설만 하더라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시작됐다. 이후 4차례 대선을 거치면서 최종 목적지인 행정수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세종시는 지금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충북도는 세종시의 움직임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행정수도 완성에 공감하며 서명에 동참했다. 충북도는 청주국제공항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달 14일부터는 100만 서명운동을 벌이고
나의 역사박물관 윤연모 전 서라벌고 교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늙어도 철들지 못하는 고아 부모가 못내 그리워 눈시울 붉힌다 돌아가신 부모와의 가슴 따뜻한 추억 참을 수 없는 그리움, 가르침에 묻혀 산다 이것은 아버지께 물려받은 유산이고 저것은 어머니께 배운 교훈이다 몸이 유전자를 이어받아 어머니와 똑같고 부모라는 산山 밑에서 물에 종이 젖듯 부모를 따랐는데 아직도 그 시절을 더듬는다 부모가 나의 뼈를 이루고 정신의 원천이니, 부모가 곧 나의 역사박물관이다
5월은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다. 어린 시절, 바람에 일렁이는 푸른 잎만큼이나 설레는 마음으로 어린이날을 기다렸고 부모님의 은혜, 스승의 가르침에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요즘 존경할 만한 어른이 사라진 것 같아 5월이 허전하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과 가르침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추사 김정희의 '불기심란도(不欺心蘭圖)'와 제갈량의 '계자서(誡子書)'를 통해서 옛사람의 가르침을 엿본다. '불기심란도'는 추사가 아들 김상우에게 그려준 그림이다. '시우도(示佑圖)'로도 불리는데, 이는 그림의 화제(畵題) 끝에 '시우아(示佑兒)' 즉 아들 상우(商佑)에게 보인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그림은 난(蘭)을 그린 붓놀림도 일품이려니와 원숙미를 풍기는 추사의 글씨, 그리고 좋은 글이 어우러져 추사의 '세한도(歲寒圖, 국보 180호)'에 견줄만한 명품으로 친다. 글은 난초를 그리는 마음의 자세를 말했지만 이를 통해서 아비가 자식에게 인성을 가르치고 있다. '난초를 그릴 때는 자기의 마음을 속이지 않는(不欺心)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잎 하나 꽃술 하나라도 마음속에 부끄러움이 없게 된 뒤에야 남에게 보여줄 만하다. 열 개
2024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대런 아세모글루와 사이먼 존슨의 '권력과 진보'라는 책을 보면 조지 스티븐슨이라는 엔지니어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흔히 산업혁명은 제임스 와트가 끓는 물의 주전자 뚜껑을 보고 만든 증기기관이 시발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산업혁명을 들여다보면 그것은 작은 일부이고, 수많은 엔지니어 들과 투자자들이 더 많은 경제적 생산물을 만들어내기 위한 과정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이 바로 조지 스티븐슨입니다. 그는 1781년 영국의 작은 마을에서 가난하고, 문맹인 부모 슬하에서 태어났습니다. 학교교육은 생각할 수도 없었고, 18세가 되어서야 겨우 읽고 쓰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탄광에서 허드렛일부터 시작하여 점차 기계를 다루기에 이르렀습니다. 1811년 탄광에 차오른 물을 퍼내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탄광의 모든 기계를 관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그는 나무나 철로 만든 레일을 이용하는 방식을 발전시켜 말이나 기관차로 운반하는 시스템을 구상하게 되었고, 이것이 철도운송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1821년 스톡턴~달링턴 철도건설법이 통과되어 스티븐슨도 철도건설 안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
중세 영화를 보면 원형 경기장에서 칼을 든 검투사가 목숨을 걸고 대결하는 장면이 나온다. 수많은 군중은 검투사의 대결에 즐거워하며 항복한 검투사의 목숨을 황제가 손가락 위치로 결정하는 장면을 봤기에 원형 경기장은 죽음과 삶이 교차하는 장소로 생각된다. 그러나 고대 로마의 검투사 경기는 흔히 생사를 건 싸움으로 알지만, 실제로 검투사가 경기에서 목숨을 잃는 비율은 생각하는 것보다 낮은 편이다. 프랑스 역사학자 조르주 빌(Georges Ville)의 연구는 1세기 당시의 검투사 묘비를 분석하여 검투사 경기에서 사망률은 약 9.5%로 추정한 수치를 도출했다. 2세기에 와서는 25%까지 수치가 증가했다고 하는데 포로의 처형이나 범죄자 혹은 애초에 대결 후 살 수 없는 경기를 만들기도 했다. 현대 학자 알렉산더 마리오티(Alexander Mariotti)는 검투사 경기에서 생존률이 90~95%에 달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검투사들이 고도로 훈련된 전문 전사였으며, 그들의 훈련과 유지에 상당한 비용이 들었기 때문에 쉽게 죽게 만들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개인 경기의 발전형으로 말을 이용한 검투 경기는 일반적인 검투사 대결보다는 의례, 장식적 전투, 기마 기술
[충북일보] 최근 항공기 고장과 지연 운항 등의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국민들의 불안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8시15분 청주국제공항에서 일본 오사카로 향하던 에어로케이 여객기가 긴급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찔한 시간이었다. 무안참사가 오버랩 되며 잠시나마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여객기는 조종실 창문에 크랙(Crack·금)이 확인돼 긴급 회항했다. 다행히 상승 중 결함이 발견돼 빠른 조치가 가능했다. 승객들은 전원 대체 항공기로 탑승했다. 하지만 승객들은 불안감에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자동차를 타듯 항공기 탑승이 잦은 시대다. 그만큼 항공기의 기술적 결함이나 관리 부족으로 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항공기 사고는 승객의 생명과 직결된다. 특히 대형 인명사고로 확산되기 쉽다. 에어로케이 회항사고는 항공기의 정기적인 점검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항공기 정기점검은 기본 중 기본이다. 그래야 기계적 결함을 미리 발견해 사고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항공기 안전을 위한 관리는 과도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요구한다. 이유는 분명하다. 작은 결함이라도 제거하기 위함이다. 안전에 대한 투자를 늦추거나 소홀히 하면 결과는 뻔하다. 국민의 생명과
새싹이 짓는 미소 송명복 충청북도시인협회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 굼벵이 땅강아지 지렁이 개들하고 노닐다가 불쑥 솟아오른 개구쟁이 초록빛으로 즐기는 훈풍 어여쁜 미인이 행차하는 길목에 화동이 지키는 등불 노랗게 피웠어요 봄 그대는 초록 초록빛 生에 반짝이는 축복 온 세상 벗하는 전령사
임신을 알게 된 순간, 기쁨과 설렘만큼 걱정도 함께 찾아왔다. 내 몸은 더 이상 이제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고, 앞으로의 삶도 조금씩, 그러나 분명하게 달라질테니까. 특히 일하는 여성으로서의 나는 매 순간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 회사에 어떤 영향을 줄까, 동료들은 나를 어떻게 바라볼까, 임신과 일을 과연 잘 병행할 수 있을까. 하루하루가 도전이었다. 입덧으로 속이 뒤집힌 상태에서도 업무를 해야 했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조차 버겁게 느껴지는 날도 있었다. 체력은 예전 같지 않고, 감정도 예민해졌다. 그리고 엄청 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매일 아침 눈을 뜨고, 옷을 차려입고, 출근길에 나섰다. 임신이라는 놀라운 생명 활동 속에서도 내 일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일은 나의 정체성이자, 자존감이기도 하니까. 다행히 주변의 따뜻한 시선과 배려는 큰 힘이 되었다. 무심한 듯 건네는 "힘들면 말해요"라는 한마디, 무거운 짐을 대신 들어주는 동료의 손길, 퇴근 시간을 조정해주는 부서장의 배려는 모두 내가 버틸 수 있는 작은 기적들이었다. 그렇게 나는 조금 느려졌지만, 여전히 나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임신 중에도 일할 수 있다는 것,
[충북일보] 민선 8기 청주시 출범 이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여름철 꿀잼 물놀이장이 올해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오창읍 각리공원과 오송읍 정중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새로 개장해 더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기존의 문암생태공원(문암동), 생명누리공원(주중동),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남일면) 등을 포함하면 청주지역에는 총 8곳에서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물놀이장은 오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60일간 개장한다. 지난해 55일보다 운영 기간을 5일 늘렸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3회로 나눠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2시간씩 운영하며 월요일은 물놀이장 청소 및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회차별 이용 가능 인원은 △대농근린공원 300명 △망골근린공원 100명 △장전근린공원 200명 △문암생태공원 200명 △생명누리공원 200명 △각리근린공원 200명 △정중근린공원 200명이다. 이용 방식은 사전예약(30%)과 현장 선착순 입장(70%)이 병행되며 개인은 '청주여기' 앱(APP)으로, 유아단체는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6월 16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각 물놀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바이오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청주 오송 국제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정주 환경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오송은 주변 지역인 오창, 옥산 등과 연계해 오는 2033년 인구 35만5천 명 규모의 도시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충북경자청에 따르면 오송을 산업과 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한 28개 사업을 발굴해 청주시에 제안했다. 이들 사업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바로 추진이 가능하거나 시급하다고 판단한 현안 10개를 협력 사업으로 정했다. 충북경자청과 시는 최근 협력 사업의 현황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연계와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양 기관이 추진할 협력 사업을 보면 먼저 오송 국제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오송이 '국제도시'라는 인식을 유도하기 위해 시내버스 정보시스템(BIS)을 활용해 홍보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과 첨단산업 집적화와 다목적 방사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