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며 가세요. 그래야 뒤에 따라오는 분들도 쉬엄쉬엄 올라오죠."산행을 할 때면 '완행'에 목적을 두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충북일보가 주관하는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참가자들은 완행에 목적을 두지 않는다. 그들이 밟는 땅, 마시는 공기, 주변에 펼쳐진 풍경들을 모두 가슴 속 깊이…
짙은 안개가 드리운 호숫가 풍경은 아스라이 몽환적이다. 그 풍경에 취해 잠시라도 딴생각을 하게 되면 엉뚱한 곳으로 가기 쉽상이다. '이 길이 틀리네 저 길이 맞네' 분분함을 네비 탓 안개 탓으로 돌리는 타박조차도 즐거운 '레저토피아 탐사단'의 하루는 신상동(바깥아감) 버스 정류장 앞에서 시작된다. 호숫…
# 금요일△청주우정산악회(011-464-1434)△청주무궁화산악회(010-3423-2783)* 6일 : 수원 광교산* 13일 : 서울 인왕산* 27일 : 600회 기념관광△청주우리산악회(010-2466-3822)△청주 의정산악회(016-864-3259)△청주에이스 금요산악회(011-487-5556)# 토요일 △해맑은산꾼들(010-6…
보은군 회남면 서탄리 물가에서 바라다본 분저리는 그야말로 아름다운 한폭의 풍경화였다. 서탄리와 분저리 사이에 놓인 금강 물줄기로 인한 단절감 때문이었을까... 쉽사리 가닿지 못하고 멀고 먼길 돌아가야 하는 길의 끝 막다름에서 마주할 오지마을의 잔잔한 일상이 이젠 돌아갈 수 없는 유년시절의 추억처…
어느 도시 어느 길을 가든 만나게 되는게 버스정류장 팻말인데 유독 그곳에 팻말에 눈길이 머문 것은 남달랐기 때문이었다. 자동차 모양의 작은 나무판에 예쁜 글씨로 새겨진 버스정류장 팻말은 마치 유치원생들을 위한 교육자재용 그림판처럼 작고 예뻤다. 그때 내가 본 것은 예쁜 팻말만 본 것이 아니었다. 그…
# 금요일△ 우정 산악회 (011-464-1434)* 2일 = 진해 벚꽃* 9일 = 여수 영취산* 16일 = 가평 가덕산* 23일 = 예천 매봉* 30일 = 밀양 운문산△ 청주 네파 금요 산악회 (011-487-5556)* 9일 = 강화 고려산* 22일 = 거문도 불탄봉 / 백도 해상관광△ 2030 산악회 (016-821-7519)* 2일 = 백아산* 9일 = 대부산…
속도전의 화려한 뒤안길을 서성이는 도시인들이 막연하게 꿈꾸는 자유와 희망의 언어는 발길이 닿는 대로 걷고 싶어하는 도보여행이다. 도착하기 위해 걷는 것도 빨리 가기 위해 걷는 것도 아니다. 오르다가 지치면 내려오고 걷다가 싫증나면 돌아서면 된다. 최근에 그러한 도시인들의 입맛을 당기는 도보여행…
전북 무주군 무주읍 오산리와 충북 영동군 학산면 경계에 위치해 있는 백하산은 흰 백(白) 노을 하(霞) 하얀 노을 또는 하얀 이내라는 뜻이며 노을이 아름다운 산이다. 산의 외부적인 형세는 평범하지만 산속 곳곳에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많다. 산의 남쪽 사면에 떨어진 빗물은 남대천을 이루다 금강으로, 북…
유구하게 흐르는 금강 500리 물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물곡선을 그리며 지나는 구간이 무주읍 내도리다. 푸른 물길에 갇힌 내도리는 육지의 섬이다. 앞섬마을과 뒷섬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물굽이는 안동 하회마을이나 예천의 회룡포를 닮았다. 그러한 내도리를 한눈에 바라다 볼 수 있는 곳이 칠봉산과 향…
# 금요일△ 우정 산악회 (011-464-1434)* 5일 = 영월 마대산* 12일 = 설악산 울산바위* 19일 = 사랑도 지리망산* 26일 = 단양 동산 △ 청주 네파 금요 산악회 (011-487-5556)* 12일 = 고군산도 신시도* 26일 = 경남 통영 미륵산 △ 2030 산악회 (016-821-7519)* 5일 = 경남 산청 강암산* 12일 = 전북 부안…
충청북도 최남단에 위치한 영동은 충남 금산, 전북 무주, 경북 김천과 인접해 있는 전형적인 내륙지방으로 성주산과 천태산, 마니산을 비롯한 600~700대의 험준한 산줄기를 거느리고 있다. 이러한 첩첩산군이 흘러 보내는 크고작은 작은 계류들은 금강의 상류를 이루면서 주변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한폭의…
영동군 심천면 기호리 금강변에 위치한 어류산은 고려말 홍건적의 난을 피하여 공민왕이 잠시 머물렀던 곳으로 알려진 유명세에 걸맞게 주변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쉽게 근접이 어려운 성채의 형세를 갖춘 험난함과 우뚝함이 그에 대한 첫인상이다. 산사면을 에워싼 오름길은 거의 절벽에 가까운 바위지대로…
금요일△ 우정 산악회 (011-464-1434)* 5일 = 홍성 용봉산* 19일 = 영동 갈기산 / 시산제* 26일 = 양주 불곡산△ 청주 네파 금요 산악회 (011-487-5556)△ 2030 산악회 (016-821-7519)△ 청주 의정산악회 (016-864-3259)# 토요일△ 산/산을 좋아하는 사람들 (011-9844-4552)* 6일 = 강원 태백산*…
영동군의 서부에 위치한 양산면은 북부에 마니산, 동부에 노고산, 서부에 천태산, 중앙부에 동골산, 남부에 천마령 등이 솟아있는 남고북저의 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동부와 남동부에서 서류하는 금강의 맑은 물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빼어나 주변에 조성된 송호리 국민관광단지는 대전을…
마을주변에 대나무가 많은 곳이라 하여 불리워진 영동군 양산면 죽산리의 지형적 특징은 마을의 영봉인 마니산을 가운데 두고 동서로 1300m의 병풍을 두른 듯한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천연적인 성의 역할을 하는 적벽을 토대로 삼국시대에는 동으로 100m 남으로 1000m의 성을 쌓았는데 지금은…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카이스트(KAIST) 부설 인공지능(AI) 바이오 영재학교의 2027년 개교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학교 건립 사업비 확보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통과에 힘을 쏟는 한편 설계 용역의 빠른 시일 내 완료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AI 바이오 영재학교의 건축비 105억 원은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정부가 재해·재난 대응, 민생 지원 등 긴급하고 필수적인 사업에 한정해 추경을 편성하면서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도는 추후 추경이나 내년도 본예산에 세우는 방안을 놓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건축비 확보가 늦어질 경우 학교 설립이 지연될 수 있는 만큼 지방비를 먼저 투입해 사업을 시작한 뒤 향후 국비를 확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중앙투자심사는 오는 7월 행정안전부에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광역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이 300억 원 이상 투입되면 지방재정법에 따라 이 심사를 받아야 한다. 앞서 도는 올해 초 심사를 신청했으나 반려됐다. 기획재정부 요구로 학교 설립에 지방비를 부담하기로 했지만 행안부가 국립 학교는 국가가 세워야 한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각 정당의 지지세 결집이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보성향 시민단체가 지지를 선언하거나 관련 모임이 출범하며 외연 확장에 탄력이 붙고 있다. 반면 대선 후보 단일화를 놓고 내홍을 겪은 국민의힘은 보수층 결집 등의 움직임이 잠잠한 모습이다. 청주촛불행동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운동을 주도해 온 충북 진보성향 시민단체는 지난 9일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 단체 소속 20여 명은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를 지지하는 도민 1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며 "우리는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이 후보의 당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2·3 비상계엄 주동자는 파면됐고 공수처의 수사도 시작됐지만 대한민국의 위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이 후보처럼 준비되고 검증된 서민적, 민주주의형 리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기 대선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국민의힘은 아무런 반성과 사죄도 없이 뻔뻔하게 대선 후보를 출마시켜 재집권까지 노리고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