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되는 벌금 200만원이 선고된 박수광 음성군수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이 30일 열린다. 대전고법 형사1부(재판장 이광만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시30분 316호 법정에서 박 군수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 7월 21일 청주지법 충주지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은 의회 의원들과 선거구 주민에게 경조사 화환을 보낸 행위는 관례며 구체적인 사용처를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해당 지자체 조례 등에 사용 근거가 없는 등 직무상 행위라고 보기 어려워 처벌이 필요하다"며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박 군수는 지난 2006년 7월 말 군의원 8명에게 연수비 명목으로 현금 50만원을 전달하는 등 지난해 6월까지 업무추진비로 군 의원과 주민들에게 39차례에 걸쳐 화분과 상품권 등 2천2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법 형사1단독 김희철 판사는 29일 교직원으로 재직하면서 학자금 등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민모(44)씨에 대해 업무상횡령죄를 적용,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장기간에 걸쳐 학자금 등을 빼돌려 개인 용도에 사용했고 변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실형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민씨는 2002년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도내의 한 중학교와 2곳의 고교에서 회계업무를 담당하며 농어민자녀에게 지원되는 학자금과 급식비, 건강보험료 등 1억6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2년을 구형받았다. /하성진기자
청주상당경찰서는 29일 염증에 효과가 있다며 노인들에게 건강기능식품을 속여 판 A(여·35)씨 등 7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3일부터 최근까지 청주시 상당구 모 사무실에서 B(73)씨 등 노인들을 상대로 건강기능식품을 마치 염증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해 5천300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다.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노인들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며 유인한 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속보=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문제를 놓고 빚어진 한나라당 소속 청원군의원들의 '남상우 청주시장 고소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상당경찰서는 최근 남 시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고 28일 밝혔다. 청주상당서는 지난 25일 남 시장을 피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한나라당 충북도당 주요 당직자 워크숍에 참석한 청원군의원들이 통합에 찬성했다'고 발언한 취지와 경위 등을 조사했다. 남 시장은 경찰에서 "워크숍에 참석한 의원들이 통합을 찬성했다고 말한 것일 뿐 허위사실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조사를 벌인 김경수 의원(나선거구)과 남 시장의 진술이 엇갈림에 따라 대질조사를 검토하는 등 추가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또 워크숍에 참석한 의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벌인 뒤 조만간 검찰 지휘를 받아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업자로부터 공사하도급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공무원들의 범행수법은 그야말로 '천태만상'인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A지방국토관리청 공무원 김모(46·6급)씨는 국토관리청에서 발주하는 공사에 대한 하도급을 받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3천500여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다. 김씨는 전기공사 업자 강모(40)씨에게 510만원 상당의 골프채 세트를 받는가하면 수차례에 걸쳐 강씨와 함께 골프장을 드나들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강씨의 회사 법인카드를 빌려 직장 근처에서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30만원 상당의 식비와 술값 등을 결제하기도 했다. 김씨는 전기사업을 하는 동생(41)의 소개로 강씨를 알게 됐으며, 이후 김씨 형제는 강씨로부터 2년간 모두 73차례에 걸쳐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았다. B지방국토관리청 공무원 송모(40·6급)씨와 채모(41·6급)씨도 같은 방법으로 31차례(1천100만원), 13차례(260만원)에 걸쳐 뇌물 등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내 모 군청 정모(31·8급)씨 등 공무원 2명도 단란주점에서 1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적발됐다. 이번 사건은 금품을 받았거나 건
업자로부터 공사하도급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국토해양부와 충북도내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수년간 전기공사를 업자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모 지방국토관리청 직원 김모(46)씨와 김씨 동생(36)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다른 공무원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7년 5월부터 최근까지 전기공사 업자 강모(40)씨 등 업자 3명으로부터 터널공사 등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8천여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 골프접대 등을 제공받은 혐의다. 이들은 그러나 "적법하게 강씨가 운영하는 업체에 공사를 준 것일 뿐 특혜나 접대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와 함께 강씨로부터 폐수종말처리장 공사와 관련해 술과 향응을 제공받은 모 군청 공무원 등 3명에 대해선 범죄사실을 해당 자치단체에 통보했다.경찰은 앞서 공동공갈 혐의로 강씨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여왔다. 이들은 김씨 등으로부터 기대했던 만큼 공사를 따지 못하자 금품제공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은 혐의로 구속됐다
충북도소방본부 추석을 앞두고 시장과 마트, 터미널 등 115곳에 대해 특별 소방안전검사를 벌여 소방안전관리가 미흡한 14곳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곳은 화재탐지설비나 휴대용 비상조명등, 소화전 상태 등이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누전차단기를 설치하지 않은 소매시장 등 2곳은 관할 관청에 통보했다.소방본부는 추석을 맞아 다음달 1∼5일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과 백화점, 터미널 등을 중심으로 화재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하성진기자
충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8일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상습 투약하고 판매한 A(43)씨 등 3명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45)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일 밤 10시30분께 울산의 모 여관에서 필로폰 0.05g을 투약하고, 지난 2월 서울에서 C씨에게 필로폰 1g을 50만원에 판매한 혐의다.경찰은 이들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판매책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하성진기자
속보=직장 회식 후 연락이 두절됐다 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40대 주부는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인 것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 결과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상당경찰서는 28일 숨진 김모(여·40)씨에 대한 국과수 부검 결과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타살사건으로 분류, 김씨의 직장 동료 등을 상대로 실종 당일 행적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또 숨진 김씨가 1개월 전부터 남편과 별거를 했었다는 사실을 확인,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면식범에 의한 타살로 보고 있다"며 "김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압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씨는 지난 26일 오후 5시35분께 청주시 상당구 무심천 장평교 아래에서 눈과 목 주변에 청색 테이프가 감겨 숨진 채 발견됐다. /하성진기자
학업성적이 우수했던 고교 1학년생이 15층 아파트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28일 새벽 1시40분께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모 아파트 주차장 바닥에 A(16)군이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주민 B(24)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에서 "지나가다 보니 사람이 바닥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A군은 사망 직전 친구에게 '내가 이 문자를 보내면 죽은 거야, 찾지 마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평소 전교에서 상위권에 들만큼 성적이 우수했던 A군이 학업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유족 진술을 토대로 A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