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 5월 3명의 사망자를 낸 진천 단란주점 화재참사와 관련, 소방당국이 도내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특별소방점검에 나서 102곳을 적발했다. 충북도소방본부는 지난달 17일부터 한 달간 단란주점 등 도내 다중이용업소 2천248곳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작동 및 유지·관리실태 등 소방안전점검을 벌여 92개소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10개소는 해당 관청에 통보했다.적발사항은 주로 영업자 무단확장영업, 휴대용비상조명등·소화기 미비치, 비상벨 작동불량 등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다중이용업소 관계자를 대상으로 연 1회 이상 지속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25일 3명의 사망자를 낸 진천 단란주점 화재는 비상벨이 울리는 자동화재탐지기가 작동되지 않았고 비상구도 고장 난 것으로 드러났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새벽시간대 혼자 사는 여성들만 골라 성폭행을 해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27일 청주·천안을 오가며 6년간 부녀자들을 성폭행한 최모(45·회사원)씨에 대해 특수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22일 새벽 3시30분께 청주시내 한 원룸 2층 A(여·26)씨 집에 침입, 흉기로 A씨를 위협한 뒤 성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2003년 5월부터 최근까지 20여명을 상대로 강도·강간짓을 벌인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최씨는 방범창이 없는 원룸 2∼3층의 배관을 타고 침입했으며, 경찰추적을 피하려 방범용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곳만 골라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원룸 성폭행 사건이 잇따르자 지난 4월 전담팀을 꾸려 원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잠복수사를 해오다 27일 새벽 흥덕구 죽림동 모 원룸 앞에서 범행을 위해 배관을 타고 오르던 최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출근시간대 끼어들기 하는 얌체운전자들을 보면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어 올라요. '이럴 때 경찰의 교통지도단속이 필요한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죠."(직장인 김성규씨·34)"고가도로 공사로 인해 정체가 빚어진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가 가죠. 그렇다고 경찰이 가만히 손 놓고 있어선 안 되잖아요. 야속할 뿐이죠."(택시기사 박태석씨·42)청주 도심 곳곳에서 진행 중인 도로공사로 인해 출·퇴근시대 '교통전쟁'을 치르는 운전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운전자들은 도로공사로 인해 차량정체가 빚어진다는 점은 전적으로 공감하면서 교통난 해소를 위한 경찰의 적극적인 교통지도단속을 주문하고 있다. 현재 청주시내 정체구간 중 공사 진행으로 인해 출·퇴근시간대 혼잡을 빚는 곳은 흥덕구 가경동 터미널 사거리와 흥덕구 개신오거리 등이다. 가경동 터미널 사거리는 청주시에서 294억원을 투자해 지난 2006년 지하차도 시설공사에 착공,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이 공사로 차선이 감소되면서 운전자들이 출·퇴근 시간마다 극심한 교통정체로 불편을 겪고 있다. 개신오거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개신고가차도 시설공사로 분평동에서 사창동 방면으로 진행하는 차량들이 2개 차선으로만 통행하다보니 출·
충북지역 의사들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이 '사랑의 인술'을 베풀기 위해 중국 길에 나선다. 충북도의사회(회장 오국환)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4박5일간 중국 길림성 도문시에 위치한 중국 내 '충북마을' 정암촌을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번 의료봉사에 참가하는 의료진들은 오국환(오국환 정형외과 원장) 회장을 단장으로, 정신과 홍종문(홍종문 정신과 원장)씨, 안과 김동건(충주시의사회장)씨, 산부인과 안치석(모태안 여성병원장)씨, 내과 김기선(김내과 원장)씨, 치과 김문기(참좋은치과 원장)씨, 내과 한정호(청주성모병원 내과장)씨 등 의사 7명과 정복영씨 등 간호사 6명이다. 어효수 도의사회 사무국장 등 5명도 지원활동에 나선다.자비를 들여 의료봉사활동에 나서는 이들은 각종 의약품과 현지 학생들에게 나눠줄 학용품 등을 준비해 봉사활동 길에 오른다.정암촌은 일제 강점기인 1938년 일제의 강제 이주 정책에 따라 투먼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충북의 청원·보은·옥천지역 80여 가구 주민들이 해방 이후에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정착, 형성된 중국 내 '충북마을'이다.오국환 도의사회장은 "일제강점기에 중국으로 이주한 충북인들이 평생 한번 건강검진도 받지 못한
충북 청원의 한 LCD 부품생산업체 공장에서 불이 나 1억원대 재산피해가 났다. 26일 낮 12시17분께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LCD(액정표시장치) 부품생산업체 에이스디지텍의 LCD 필름건조설비동 2층에서 불이 나 내부 180㎡ 등을 파손, 1억7천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직원 A씨는 경찰에서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꽝'하는 폭발음이 들려 나가보니 공장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다"고 말했다.화재 당시 공장 안에는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불이 나자 소방관 40여명과 소방차 등 20대가 진화작업에 나서 50여분만에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공장 안에 있던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민사재판을 받던 60대 남성이 판사에게 시종일관 반말을 하고 소란을 피우다 감방신세를 지게됐다. 청주지법 민사2단독 김춘수 판사는 23일 판사보다 나이가 많다면서 폭언과 소란을 피운 김모(65)씨에 대해 법원조직법 위반죄를 적용, 10일간 청주교도소에서 감치할 것을 결정했다. 김 판사는 결정문에서 "김씨는 판사에게 '아들뻘 되는 판사에게 존댓말을 쓸 이유가 없다','끝까지 반말로 재판을 받을 것이다'라고 하는 등 재판의 위신을 현저히 훼손했고, 감치재판을 고지하고 구속을 명하자 법정 밖에서 폭언과 소란을 피워 재판에 지장을 줬다"고 밝혔다. 배당이의 사건의 원고 2명 중 1명인 김씨는 지난 8일 오전 10시 첫 심리에서 다른 원고와 함께 출석하지 않아 선정 당사자 요건을 갖추지 못해 22일 오후 2시로 심리를 연기하자 이상한 행동을 하는 등 재판장에게 불손한 태도를 보였다. 김씨는 또 다른 원고와 나오지 않으면 재판을 진행할 수 없다는 재판장의 말을 무시한 채 22일 혼자 출석해 재판시작부터 재판장에게 반말을 하고 소란을 피운 혐의다. 법원조직법 61조 1항에는 '법정 안팎에서 재판장의 명령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거나 폭언, 소란 등의 행위로 심리를 방해하고
속보=지난 20일 발생한 고속도로 휴게소 현금탈취사건의 외국인 용의자들이 해외로 도피할 수 있었던 것은 경찰 수사라인의 총체적 부실이 빚은 결과였다. 용의자들에 대한 출국정지요청 과정에서 경찰의 미숙한 업무처리와 안일한 업무태도가 확연히 드러남에 따라 경찰 안팎에선 수사라인의 문책론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청주흥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청원군 현도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암휴게소에서 돈 가방을 탈취해 달아난 용의자들은 페루 국적의 로드리게스(51) 등 2명이다.경찰은 이들이 관광비자로 지난 10일 입국한 점으로 미뤄 범행직후 해외도피 가능성을 예측해 출국정지 요청절차를 밟았다. 경찰은 긴급 사안으로 판단, 이날 오후 6시10분께 청주지검으로부터 구두로 지휘를 받은 뒤 충북지방경찰청을 거치지 않고 경찰청(본청)에 직보했다. 본청은 6시40분께 청주흥덕서가 보낸 이들의 신원 등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통보한 뒤 출국정지를 요청했다. 하지만 경찰이 통보한 용의자들의 인적사항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출국정지가 내려지지 않았다. 청주흥덕서가 이들의 성과 이름 등 출국정지 조치에 필요한 내용을 모두 적시하지 않고 성만 통보했기 때문이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인적사항
청주지법 형사3단독 하태헌 판사는 22일 수차례에 걸쳐 경찰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48)씨에 대해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 징역 6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하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은 동종전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재차 동일한 방법으로 경찰관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했고, 형사 입건된 것에 앙심을 품고 지구대를 찾아 근무 중인 경찰관에 욕설을 하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관 폭행 혐의로 입건된 것에 앙심을 품고 지난 4월 29일 오전 7시께 청주 모 지구대를 찾아 경관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5시간동안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법무부 청주보호관찰소는 22일 소내 강당에서 청주시 민방위 훈련 강사 한효동씨를 초청, 보호관찰대상자 20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기본 인명구조술을 강의했다.
충북지방병무청은 22일 충북도종합사회복지센터에서 도내 공익근무요원 대표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도 복무관리방향 설명회를 열었다.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