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형사3단독 하태헌 판사는 대출을 미끼로 거래하는 회사의 주식을 매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모 금융업체 대표 A(56)씨에 대해 배임수재죄를 적용, 징역 1년2월에 집행유예 2년,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12일 밝혔다. 하 판사는 판결문에서 "이 사건 주식은 피고인을 제외하고는 일반인이 매수할 수 있는 주식이 아니고, 매수한 주식의 수량이나 예상되는 이득 등에 비춰 단순한 사적 거래라고 보기 어려운 점, 기업여신을 책임지고 있는 피고인이 투기적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부여받는 것은 사회일반인으로부터 그 직무집행의 공정성을 의심받게 될 가능성 등을 종합해 보면 거래회사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 주식을 양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 판사는 그러나 유씨가 대출편의를 제공한 거래처 대표 B씨로부터 7억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3억5천만원을 변제했고 나머지 돈은 양도받지 못한 주식에 대한 담보로 삼아 차후 정산하기로 B씨와 얘기가 됐던 점을 감안할 때 부정하게 수수한 돈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A씨는 2006년 3월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거래하던 회사의 대표 B씨로부터 "앞으로도 원만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해
강희락(사진) 경찰청장이 오는 13일 청주를 방문한다. 경찰에 따르면 강 청장은 이날 낮 12시 청주흥덕경찰서를 찾아 최근 연쇄성폭행범을 검거한 형사과 김재원 경장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유공경찰관 표창장을 수여한다. 강 청장은 또 사창지구대에 이어 청주 육거리시장을 찾아 30만원 상당의 농산품을 구매한 뒤 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비공식일정으로는 1989년 옛 청주서부서 수사과장 재직당시 함께 근무했던 전직 경찰관 5∼6명과 청주시내 모처에서 저녁식사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속보=법인 인수협상 과정에서 거짓통장을 제시해 이사회 등을 속인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박인목(63) 서원학원 이사장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3단독 하태헌 판사는 11일 박 이사장에 대해 업무방해 및 업무상 횡령죄 등을 적용,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박 이사장은 금고 이상의 징역형이 확정되면 사립학교법에 따라 이사장직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하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이사장 자리에 있는 사람으로서 학원을 법령에 따라 투명하게 운영해야 함에도 법인회계와 학교회계를 불투명하게 운영한 것은 그 죄책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 판사는 "특히 잘못을 반성하거나 반대파 구성원들을 포용해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 보이지 않는 점, 엄격하게 운영돼야 할 법인 및 학교회계를 석연치 않게 관리해 학원을 둘러싼 의혹과 갈등이 증폭돼 현재의 사태까지 이르게 된 점, 수사기관에서 자신의 진술을 번복하는 등 범행을 은폐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형을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하 판사는 이날 업무추진비를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기소된 서원대 전 총장 손모(52)씨에 대해 벌금 1천만원을, 전 행정지원처장 김모(52)씨에
11일 오전 7시40분께 충북 청원군 북이면 한 업체 인근에서 회사 대표 이모(66)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직원 김모(48)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출근길에 회사 출입구 옆 느티나무에 사장이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이씨가 최근 회사 자금난으로 고민해 왔다는 유족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지방경찰청은 11일 옛 애인이 폭행사실을 신고하자 수십 차례에 걸쳐 협박 문자메시지를 보낸 박모(47)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범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0일 새벽 2시께 옛 애인 A(여·44)씨에게 "망신을 주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수십 차례에 걸쳐 협박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박씨는 2개월 전 A씨가 결별을 요구하자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데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11일 충북도내에서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2시30분께 제천시 고암동 농동단지 앞 도로에서 그랜저 승용차(운전자 박모씨·45)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전신주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차 안에 타고 있던 박씨와 부인 김모(37)씨, 두 자녀 등 일가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40분께 청원군 내수읍 한 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내수에서 청주방면으로 가던 1.5t 트럭(운전자 이모씨·43)과 5t 트럭(운전자 신모씨·49)이 충돌, 이씨와 신씨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1.5t 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5t 트럭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역종합
10일 발표된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청주지검장으로 전보 발령된 김수남(50·사법고시 26회)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대표적인 '수사통'으로 알려졌다. 겸손하고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로 탁월한 수사능력과 기획능력을 겸비하고 추진력도 강하다는 평을 듣는다. 법무부 정책홍보관리관과 2007년 삼성그룹 비자금 특별수사·감찰본부 차장을 지내면서 원만한 업무처리로 대언론관계도 매끄럽다는 평이다. 지난해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 부임해 재벌 2∼3세 주가조작사건을 무난히 처리했다. 특히 대검 특별수사평가위원회가 지난해 하반기 검찰의 최고 수사사건으로 선정한 KT·KTF 납품비리 수사를 지휘하기도 했다. 김 검사장은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로 있었으며, 이 사건은 윤갑근 현 충주지청장이 부장으로 있던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에서 맡았다. 김 검사장의 탁월한 수사지휘능력과 윤갑근 지청장의 강단 있는 사건처리로 납품업체 선정 과정에서 벌어졌던 통신업계의 고질적 병폐를 끊어내는 쾌거를 올렸다. 이 사건으로 남중수 전 KT 사장과 조영주 전 KTF 사장 등이 구속 기소돼 조 전 사장은 징역 3년에 추징금 24억여원, 남 전 사장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및 추징금
제복을 입고 순찰차를 직접 몰며 골목 곳곳 방범활동을 벌이는 경찰서장이 있어 화제다. 부임 이후 '정성치안'을 몸소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밤낮 가리지 않고 골목길을 누비는 홍동표(사진·57) 청주흥덕경찰서장이 주인공. 홍 서장은 점심식사를 마치면 곧장 경찰서 현관 앞으로 달려간다. 운전원도, 수행원도 없이 혼자다. 정복을 차려입은 홍 서장은 SM3 순찰차에 올라탄다. 직접 운전을 하며 경찰서 정문을 빠져나가는 홍 서장의 행선지는 정해져있지 않다. "순찰차를 몰고 골목골목을 돌며 관할지역 지리를 익히니까 좋고, 아파트 경로당에 들려 노인 분들과 차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니까 더욱 좋습니다."그가 순찰차를 몰며 방범활동에 나선 이유는 1석2조의 치안효과를 얻기 위해서다. 낮에는 주로 아파트 내 노인정과 관리사업소를 들려 교통사고예방 책자 등을 나눠준다. 해마다 교통사고로 숨지는 노인들이 증가하다보니 직접 발로 뛰며 예방활동을 하는 '솔선수범'을 보여주는 것이다. 상가나 주택 등지를 돌면서 만나는 주민들에게도 빈집털이 피해 예방을 위한 조언을 쉴 새 없이 한다.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문단속을 철저히 해주고, 귀중품은 경찰 지구대에 맡겨달라고 당부한다. 홍 서장의 '
법무부는 10일 대전고검장에 채동욱(50·서울) 법무부 법무실장을, 청주지검장에 김수남(50·대구)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54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12일자로 발표했다. 또 대전지검장에 한명관(50·서울)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전보하고, 대전고검 차장검사에 조영곤(51·경북) 법무부 인권국장을, 대전지검 차장검사에 김희관(46·전북)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를 각각 승진 발령했다. 채동욱 대전고검장(사시 24회)은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경남 밀양지청장,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대검 마약과장, 서울지검 특수2부장, 대검 수사기획관, 전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김수남 청주지검장(사시 26회)은 대구 출신으로 청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대구지검 부부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 부장검사, 대검 컴퓨터수사과장·중수3과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한명관 대전지검장(사시 25회)은 서울 출생으로 성동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대검 공안3과장, 법무부 홍보관리관,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조영곤 대전고검 차장검사(사시 25회)는 경북 영천출신으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