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맛 같던 여름휴가를 보냈다면 이제 강렬한 태양에 시달린 피부를 돌봐야 할 때다.산과 계곡, 바다를 찾아 신나는 물놀이에 빠지면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는 다 풀렸겠지만 피부는 되레 뙤약볕 아래 노출돼 민감해진 상태다.휴가기간 자외선에 지친 피부관리 방법을 알아본다. ◇일광화상시 자가치료 피서를 다녀왔다며 대부분 피부가 검게 그을렸거나 발갛게 됐다. 어느 정도 햇빛에 노출됐을 때 검게 그을린 것은 당연하지만 심하다면 햇볕에 의한 화상을 의심해야 한다.햇빛, 즉 일광에 의한 화상은 발갛게 붓고 따갑고 물집이 잡히거나 통증이 발생한다.일광화상은 주로 자외선B에 의한 것으로 색소 침착은 물론 여러 피부 증상을 유발한다.일반적으로 햇빛에 노출되고 4∼6시간 후면 증상이 나타난다. 햇빛 아래서 휴가를 즐길 때는 나타나지 않다가 오후 늦게 또는 밤에 통증이 몰려온다. 대부분 피부가 발갛게 변하고 통증이 있다가 붉은 색이 사라지면서 피부의 일부분인 각질층이 떨어져 나가면서 증상이 없어진다.하지만 일광화상의 범위가 넓거나 발열, 오심 등이 나타나고 2차 감염의 우려가 있는 수포가 발생했다면 병원을 찾아 약물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가벼운 일광화상을 입었을 때 즉시
"청주서부경찰서 수사과장 재직 당시 발생한 '금석슈퍼 여주인 피살사건'을 해결하지 못한 게 여태껏 가슴의 짐으로 남아있습니다."강희락 경찰청장이 13일 청주흥덕경찰서를 방문해 직원들과 가진 '현장과의 대화'에서 한 말이다. 강 청장은 이날 낮 12시께 경찰청 지휘버스를 타고 청주흥덕서를 찾아 오찬을 한 뒤 오후 1시부터 청사 5층 대강당에서 경찰관 170명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 1989년 청주서부서(현 청주흥덕서) 수사과장을 지내면서 있었던 재미난 일화를 특유의 털털한 입담으로 풀어냈다. 선술집에서 형사들과 '대포한잔' 마시다 가게 밖에서 '강도야'라는 소리를 듣고 쏜살같이 뛰쳐나갔지만 끝내 범인을 잡지 못한 그의 '솔직한 이야기'는 직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89년 4월 흥덕구 봉명동에서 발생한 '금석슈퍼 여주인 강도살인사건' 얘기를 꺼낸 뒤 "해결하지 못한 채 상경길에 올라 항상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쓰라린 과거'를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운동화신고 발에 불이 나듯 뛰어다니던 서부서 수사과장 때를 회상하며 "지금 생각해봐도 22년간의 경찰 생활 중 이때가 가장 열심히 근무했다"며 직원들에게 최선을 다해 줄
충북지역에 '말벌 주의보'가 내려졌다. 13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현재까지 도내에서 벌집퇴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건수는 65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주말이었던 지난 1∼2일 청주시 흥덕구 원흥이골 주택 등 모두 34건에 이르는 벌집제거로 도내 13개 119구조대가 교통사고 등 긴급출동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하루 종일 분주했다.도내 벌집제거 신고건수는 2006년 254건, 2007년 686건, 지난해 1천342건으로 해마다 20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증가된 말벌들이 여름 철 더위를 피하기 위해 주택 등의 지붕 밑에 집을 짓고 생활하면서 집 주인들이 무리하게 벌집 제거를 시도할 경우 집중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특히 말벌은 한번 쏘는 독의 양이 일반 벌의 15배에 달하는데다 계속해서 침을 쏠 수 있어 공격을 받으면 자칫 생명이 위험해 질 소지가 높다.실례로 지난 4일 괴산군의 한 옥수수밭에서 A(60)씨가 말벌에 쏘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지기도 했다.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산행을 할 때는 향수와 화장품, 밝은 색 계통의 옷을 피하고,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가능한 낮은 자세를 취해 벌들이 물러갈 때까지 기
상표법에 등록한 뒤 판매하는 제품이더라도 광고표지가 다른 제품의 표지와 비슷하다면 위법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청주지법 형사3단독 하태헌 판사는 다른 지역의 유명 막걸리와 비슷한 표지를 붙인 막걸리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 대해 부정경쟁방지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죄를 적용,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하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과 피해자의 제품을 직접 육안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적지 않은 차이점을 볼 수 있지만 상표와 표지를 보고 짧은 시간에 상품을 선택하는 일반적인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피고인의 상품을 피해자의 상품과 혼동할 위험이 충분히 존재한다"며 이같이 판시했다.하 판사는 "피고인이 다른 상표를 적법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상표 자체와는 별개로 피고인의 상품을 나타내기 위해 제작된 표지가 피해자의 표지와 유사해 혼동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자신의 양조장에서 그 지역에서 유명한 막걸리와 상품명이 같고 색상, 디자인, 외형 등 용기의 표지가 유사한 막걸리를 생산,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지방경찰청 외사계는 13일 위조된 해외 신용카드를 이용해 수천만원 상당의 귀금속 등을 구입한 나이지리아인 A(27)씨에 대해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4일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청주 등지의 금은방과 주류판매점 등을 돌며 위조된 신용카드를 이용, 30차례에 걸쳐 2천600만원 상당의 귀금속과 양주, 담배 등을 구입한 혐의다.경찰조사결과 불법체류자인 A씨는 구입한 주류 및 귀금속을 시세보다 싸게 되파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사용한 신용카드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공범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광복절을 맞아 청주교도소 22명 등 충청지역 모범수 220명이 14일 오전 10시를 기해 가석방된다. 대전지방교정청은 청주교도소 22명, 청주여자교도소 14명, 천안개방교도소 63명, 대전교도소 55명, 천안소년교도소 28명, 대전교도소 논산구치지소 12명, 충주구치소 11명, 홍성교도소 9명, 홍성교도소 서산구치지소 4명, 공주교도소 2명 등 22명을 가석방한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외국인 42명은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신병이 넘어가 강제출국 조치된다.가석방 허가자 가운데는 10년 이상 장기 모범 수형자 29명도 포함됐다. /하성진기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이 공무원의 허술한 관리감독으로 인해 '줄줄' 새고 있다.보조금이 '눈먼 돈'으로 인식되면서 관련 사업자나 농민들의 편취사건이 잇따르는 데다 감독의무가 있는 공무원까지 연루되고 있어 보조금 관리체계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마을공동사업 책임자가 건립 되지 않은 시설을 완공한 것처럼 속여 수천만원의 보조금을 챙기는가하면 일부 공무원들을 이를 알고도 묵인해줬다 적발됐다. 청주상당경찰서는 12일 공사금액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정부 보조금 수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청원군의 한 정보화마을운영위원장 P(57)씨 등 2명을 사기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또 이를 알고도 묵인한 청원군 행정직 6급 공무원 L(47)씨 등 2명과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해준 건설업자 5명을 사기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P씨는 2007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마을공공 판매시설을 신축하면서 공사업자와 짜고 금액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허위세금계산서를 발행한 뒤 보조금정산신청서를 제출, 보조금 3천300여만원을 가로채는 등 4개 보조금 사업에 같은 수법으로 6천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다.L씨는 P씨가 공사 착공을 하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허위
김수남(50·사진) 신임 청주지검장은 12일 "사회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교통·폭력·재산 등 3대 범죄에 대해 엄벌하겠다"고 밝혔다.김 지검장은 이날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대 다발범죄에 대해 검찰권을 엄정하게 행사해 법질서 확립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구체적 사안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3대 다발범죄를 저지른 범법자들이 서민이라는 이유로 관대한 처벌받아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반드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직도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는 등의 법 경시 풍조 현상이 만연해있다"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아이를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나 수억원 상당의 사기행각을 벌인 범죄자들이 가벼운 처벌을 받아서는 안될 것"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추락해 부임기간 검찰의 신뢰회복에 역점을 두겠다"면서 "사정의 중추기관, 법집행기관으로서 원칙을 지키되 겸손한 자세로 피해자의 고통을 달래고 피의자 인권을 존중하는 검찰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지역민심을 살피는 차원에서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간 의사소통의 장을 가급적 많이 만들 것"이라며 "국민 스스로
스위스에서 여행 중인 공군사관학교 생도가 호수에서 수영을 하다 실종돼 군 당국이 진상파악에 나섰다.12일 공사 등에 따르면 4학년 생도인 박모(22)씨가 한국시각으로 11일 밤 11시 40분(현지시각 오후 4시40분)께 스위스의 휴양도시 인터라켄 지역의 한 호수에서 수영하다 실종됐다.박씨는 방학을 맞아 지난 2일 공사 동기생 2명과 함께 유럽 배낭여행을 떠났으며, 오는 16일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 관계자는 "현지 경찰과 수상구조대가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며 "공군에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흥덕경찰서는 12일 가출한 부인을 산속으로 끌고가 살해하려한 A(50)씨에 대해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후 5시께 청주시내 모 아파트 앞 노상에서 가출한 부인 B씨(47)를 만나자 차에 태워 보은군의 한 야산으로 끌고 가 살해하려 한 혐의다.경찰조사결과 B씨는 A씨의 폭력과 의처증 등에 시달려 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