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넷째주말 충북에서는 초등학교 건물 4층에서 페인트작업 중이던 50대 남성이 추락사하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주말인 22일 낮 1시55분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모 초등학교 건물 4층에서 페인트 작업을 하던 A(55)씨가 아래로 떨어져 숨진 것을 학교 당직자 B(63)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A씨가 낡은 난간 일부가 무너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7시10분께 충주시 소태면 구룡리 목정산에서 C(65)씨가 조부의 묘소 부근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전날 A씨가 전화를 걸어 죽겠다'고 말했다는 유가족 진술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역종합
청주상당경찰서는 20일 남편의 불륜을 캐려 차량에 몰래 위치추적장치(GPS)를 부착한 A(여·44)씨를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돈을 받고 GPS를 부착해 준 차량용품업체 사장 B(38)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0일 B씨의 업체를 찾아 남편의 승용차 2대에 GPS를 설치, 위치정보를 무단 수집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 같아 확인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흥덕경찰서는 20일 자신들이 구입한 오락기에 문제가 있다고 트집 잡아 기계공급업자를 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A(42)씨 등 4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2일 청원군 오창읍 자신들이 운영하는 오락실 앞에서 "오락기에 문제가 있어 손해를 봤다"며 기계업자 K(61)씨를 폭행하고 1천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이들은 K씨를 협박해 3억원짜리 약속이행 각서를 작성케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불교의 한 종파 지도자를 사칭하며 대형 불사를 설립하겠다고 속여 신도들로부터 수천억원의 자금을 끌어 모으려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20일 5천만원 상당의 불교용품을 받은 뒤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이모(58)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6월 30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에 종단사무실을 차려놓고 장모(45)씨 등 7명으로부터 불교용품 5천100만원 어치를 구입한 뒤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다.경찰조사결과 사기전과 13범인 이씨는 가짜 신분증까지 만들어 종파지도자를 사칭하며 신도들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또 경기도 가평에 초대형 불사를 세우고 1조3천억원 규모의 실버타운 사업을 하겠다며 1천200명에게 초대장을 발송, 오는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설명회를 열려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법 11형사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20일 새마을부녀회장 및 사무국 직원들과 함께 간 선진지 견학에서 소고기를 선물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청주시의회 A의원에 대해 공직선거법위반죄를 적용,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되지만 죄질이 중한 것으로 보이지 않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A의원은 지난해 12월 청주시새마을부녀회장을 맡고 있던 지난해 12월 22일 각 동 새마을부녀회장 및 사무국 직원 등 30여명과 함께 전북 변산반도 등지로 선진지 견학을 간 자리에서 국거리용 소고기(1만원 상당) 28개를 선물로 제공한 등 모두 2차례에 걸쳐 5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최근 아폴로 눈병과 같은 유행성 눈병이 급증하고 있다. 개학을 앞둔 아동들이 전체 환자수의 절반가까이 차지하고 있어 전염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4주전 비해 2.3배 증가 질병관리본부는 '안과 전염병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전국 80개 의료기관에서 눈병 환자수를 조사한 결과 이달 2일에서 8일까지 보고된 환자수만 85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4주간 보고된 환자수 772.3명보다 1.11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진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는 123명으로 이전 4주간 보고된 환자수 54.5명보다 2.3배나 늘었다. 지역별로는 유행성각결막염은 서울, 부산, 충북, 충남 지역 등 9개 시·도에서 증가 양상을 나타냈으며, 급성출혈성결막염은 부산, 광주, 대전 지역 등 8개 지역에서 환자수 증가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수영장을 많이 이용하고, 야외 활동이 많은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층인 0~19세 연령군이 전체 환자수의 40% 가량을 차지했다. ◇원인과 증상결막은 눈(안구)을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조직으로 흰자 부분인 구결막과 윗눈꺼풀을 뒤집거나 아래눈꺼풀을 당겼을 때 진분홍색으로 보이는 검결막으로 나뉘게 된다.
'도로의 무법자'로 불릴 만큼 난폭운전을 일삼는 견인차량들의 횡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경찰이 매년 특별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구체적인 단속계획이나 일정조차 없이 형식에 그쳐 견인차량의 불법·난폭운전이 고질화되고 있다. 충북지역에는 1천여대의 견인차량들이 영업 중이다. 무등록 견인차량까지 합하면 청주에서만 200대 안팎이 운행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견인차량은 제보 등을 통해 교통사고발생사실을 알고 현장으로 이동, 사고차량을 정비업체로 옮겨준 뒤 6만∼15만원의 견인비를 받고 있다. 견인차량이 이미 포화에 이른 상태에서 사고현장을 먼저 차지해야 하다 보니 각종 불법행위가 빚어지고 있다. 긴급자동차가 아닌데도 경광등을 부착하고 도심 한복판에서 사이렌을 울리는가하면 중앙선침범에 심지어 역주행까지 서슴지 않는 등 난폭운전을 일삼고 있다. 견인차량들의 불법행위가 근절되지 않자 경찰은 8월 한 달 간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신호위반 2대, 불법주·정차 2대, 불법부착 2대, 난폭운전 4대 등 모두 10대의 견인차량을 적발, 통고 처분했다. 지난해(8월1일∼31일)도 21대(신호위반 8·중앙선침범 1·불법주·정차 3·
청주흥덕경찰서는 19일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수억원 상당의 유사휘발유를 공급한 A(31)씨 등 2명에 대해 석유 및 석유대체 연료사업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또 종업원 B(43)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초순부터 최근까지 대전시내 한 주택가에 저장탱크와 모터펌프, 주유기 등의 제조장비를 설치한 뒤 솔벤트와 톨루엔을 혼합하는 방법으로 유사휘발유 15만ℓ(시가 1억5천만원 상당)를 제조, 판매한 혐의다.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주택가 내에 유통업체 간판을 건 뒤 창고에서 유사휘발유를 제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지난 12일 취임한 김수남 신임 청주지검장이 19일 충북일보를 방문했다. 김 검사장은 이날 이상훈 회장 등 충북일보 임원들과 환담을 나눈 자리에서 "부임기간동안 검찰을 찾는 민원인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겸손한 검찰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검사장은 "검사가 사건은 원칙대로 처리하되 절차적인 부분에서는 유연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면서 "검사가 '역지사지'입장에서 민원인들의 얘기를 귀담아 듣고 존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가 폭력사범에 대해 관대한 처벌을 하는 게 현실"이라며 "'쳐다봤다'는 이유로 행인을 폭행하거나 숨지게 하는 폭력사범에 대해선 엄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훈 회장은 "지역민심을 살펴 주민들에게 친근한 검찰이 돼 줄 것"을 당부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언론과 검찰이 함께 노력해줬음 한다"고 밝혔다. 대구 출신의 김 검사장(사시 26회)은 청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시 판사로 재직하다 1990년 검찰로 전관, 서울지검 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 부장검사, 대검 컴퓨터수사과장·중수3과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뒤 지난 12일 청주지검장에 부임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법 형사1부(재판장 석동규 부장판사)는 19일 세무조사를 잘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징역 1년2월에 추징금 3천만원이 선고된 모 건설업체 대표 H(6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2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천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세무조사 대상자들로부터 3천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수수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그러나 수뢰행위를 전후해 부정처사가 없었고 뒤늦게나마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불안정성 협심증 등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참작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H씨는 지난 2004년 7월께 L(62)씨로부터 세무조사를 잘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는 등 2명으로부터 3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2월에 추징금 3천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