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은 14일 노래연습장에 여성도우미를 알선한 일명 '보도방' 업주 이모(41)씨 등 2명을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보도방'을 운영하며 도우미 김모(19)양 등 14명을 고용, 노래연습장 19곳에 돈을 받고 알선해준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씨 등은 김양 등이 손님으로부터 받은 2만원 중 알선료 명목으로 5천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노래연습장 업주 이모(50)씨 등 19명과 도우미 14명도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흥덕경찰서는 14일 거액을 횡령하고 도피중인 친구를 숨겨준 뒤 친구 돈을 훔친 A(37)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1일 청원군 오창읍 자택에서 친구 B(37)씨가 외출한 사이 이전에 B씨가 회사에서 횡령한 현금 2억7천만원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지난해 11월 회사공금 9억원을 횡령하고 도피생활을 하던 친구 B씨가 거처제공을 부탁하자 자신의 원룸을 빌려 준 뒤 친구가 외출한 사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성진기자
속보=수백억원의 재단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최완배(58) 서원학원 전 이사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됐다. 대전고법 청주재판부(재판장 송우철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이 선고된 최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에 추징금 8천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약속한 출연금 전액을 출연하지는 못했으나 27억원 상당의 개인재산을 출연한 점, 범행으로 영득한 돈을 개인적용도로 사용하지 않은 점, 해외 도피 후 스스로 입국해 자수한 점 등을 참작하면 원심의 형량은 다소 무겁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서원학원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1997년 6월부터 1999년 1월까지 1년6개월간 경리과장 차모씨와 공모해 73차례에 걸쳐 금융기관에 예치된 학교 공금 344억원을 개인 대출금에 대한 담보로 제공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최씨는 재단비리에 대한 검찰수사가 본격화된 지난 1996년 1월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다 검찰출두를 앞둔 1월 16일 인도네시아로 출국, 변호사를 통해 검찰에 자수서를 제출한 뒤 9년9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22일 인천공항에서 검찰 수사관
개발 가능성이 없는 값싼 임야를 대량으로 매입한 뒤 한반도 대운하 사업 등을 미끼로 되팔아 수십억원을 챙긴 기획부동산 업자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4단독 나진이 판사는 기획부동산 업자 윤모(50)씨에 대해 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 거래신고에 관한 법률위반죄를 적용해 징역 2년을, 이모(52)씨에 대해 징역 10월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나 판사는 판결문에서 "다수 일반투자자들을 상대로 부정확한 정보를 유포해 소위 '묻지마 투자'를 광범위하게 조장하는 등 사회적 폐해가 적지 않은 점 등에 비춰 피고인들의 죄책이 무겁다"고 선고이유를 설명했다. 나 판사는 "다만 피해자들이 수사가 이뤄지기 전까지 적극적으로 계약을 취소하거나 해제하지 않고 있던 점, 피고인들이 제공하는 정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아니한 채 매매계약을 체결한 피해자들도 과실이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2006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충주시 일대 임야 11만9천여㎡를 사들여 분할한 뒤 이곳에 기업도시, 대운하 건설사업 등으로 땅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속여 735명에게 매입가의 3∼8배가 넘는 돈을 받고 판 혐의로 기소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
청주흥덕경찰서는 13일 가게를 비워달라는 말에 앙심을 품고 건물주 숙소에 불을 지른 A(49)씨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밤 11시40분께 청원군 B(49)씨의 카센터에 침입해 B씨가 자고 있는 숙소 문을 쇠파이프로 고정시켜 잠근 뒤 불을 지른 혐의다.경찰조사결과 B씨 건물에서 세차장을 운영해오던 A씨는 최근 B씨가 다른 사람에게 세를 놓겠다고 말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상당경찰서는 13일 전국의 농어촌지역을 무대로 빈집털이를 일삼은 A(33)씨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5일 청원군 B(여·70)씨의 집 담을 넘어 들어간 뒤 현금 200만원을 훔치는 등 3개월여동안 전국 농어촌을 무대로 30여차례에 걸쳐 8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경찰조사결과 A씨는 지난 3월 18일 중국집에 위장취업한 뒤 오토바이 등을 훔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단속을 피해 버스를 타고 다니며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A씨가 벌금미납으로 전주교도소에서 노역중인 사실을 확인한 뒤 출소하는 A씨를 교도소 밖에서 기다리다 검거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속보=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되는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김재욱 청원군수의 항소가 기각됐다. 대전고법 형사1부(재판장 이광만 부장판사)는 지난 11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버스투어'를 진행하며 음식물 등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 군수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김 군수는 대법원에서 이 형이 확정되면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된 후 5년 간 공직에 취임하거나 임용될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군수직을 잃게 된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시군 통합논의가 한창인 상황에서 주민들에게 시군통합지역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자원봉사에 해당한다고 볼 여지가 있다"면서 "그러나 공직선거법은 일부 예외조항을 두고 기부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기부행위를 엄격하게 해석하지 않을 경우, 공직선거법의 입법취지를 몰각시킬 우려가 있다"며 "특히 이 사건의 경우 공무원들이 일방적으로 정한 내용에 주민들이 수동적으로 참가해 그 내용도 모르는 경우가 있었으며, 버스투어 둘째날 일정은 관광성 외유에 그쳐 이는 자원봉사와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 당사자에 대한 설득을 넘어서 감동을 주는 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청주지법 이성보 법원장(53)은 10일 청주시 산남동 청주지법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이 같이 말하고 수준 높은 사법서비스 제공을 강조했다.이 법원장은 "최근 몇 년간 사법부는 구술심리와 공판중심주의의 강화, 민원업무의 혁신 등 많은 변화와 개선을 이뤄왔다"며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법원장은 이어 "25년 동안 재판업무와 사법행정업무를 담당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소통'이었다"며 "법원장으로서 항상 열린 마음과 자세로 법원 안팎의 의견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부산 출신인 이 법원장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시 20회로 법조계에 입문한 뒤 서울민사지법 판사, 대전지법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하성진기자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1심에서 벌금 150만원이 선고된 김재욱 청원군수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이 11일 열린다. 대전고법 형사1부(재판장 이광만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16호 법정에서 김 군수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2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 군수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버스투어'를 진행하며 음식물 등을 제공한 것은 명백한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된다며 1심과 같은 징역 6월을 구형했다. 김 군수 측은 그러나 "선거법을 잘 알지 못해 일어난 일로, 기부행위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선처를 호소했다.김 군수는 지난해 9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선거구민 123명을 모집해 '버스투어' 행사를 열고 모두 1천156만원 상당의 교통편의와 숙박, 음식물 등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150만원이 선고되자 항소했다. /하성진기자
길고도 짧았던 여름방학이 끝났다.즐겁기도 하고 낯설기도 한 '개학의 설렘'에 흠뻑 빠진 아이들이 자칫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학교근시' 등 안질환은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다. 방학기간 중 컴퓨터 게임, TV, 물놀이 전염병 등에 노출된 아이들에게는 안질환이 생기기 쉽다. 미루고 미뤘던 라식수술을 받은 고교생의 경우엔 사후관리에 소홀했다가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개학을 맞은 초·중·고교생에게 나타날 수 있는 안질환의 증상과 대처법 등을 알아본다. ◇눈 찡그리면 '학교근시' 의심눈 건강을 소홀히 한 탓에 방학 전 잘 보였던 칠판글씨가 개학 후에는 잘 안 보이는 이른바 '학교 근시'를 경험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아이가 이유 없이 눈을 찡그리거나 눈가 표정이 나빠진다면 시력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자주 눈을 비비거나 TV를 가까이에서 보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시력이 떨어지면 공부할 때 오래 하지 못하고 집중력이나 침착성을 잃게 돼 학습에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일단 아이들에게 근시가 시작되면 성장이 멈출 때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6개월마다 정기적인 시력검사를 통해 변화를 관찰하고 상태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시가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