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보은군 탄부면사무소.막 아침 근무시간이 시작된 시간에 한 노인(80)이 면사무소 안으로 들어왔다.이 노인은"10년전 아내와 한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말과 함께 한정수 부면장에게 봉투 하나를 내밀고는 이내 면사무소를 나섰다.엉겁결에 봉투를 받은 한 부면장은 바로 사연을 듣기 위해 면사무소를 나가는 할아버지를 붙잡았지만 이름이 알려지기 싫었던 할아버지는 그저"추석 명절도 다가오는데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밥 한끼 먹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선 신분을 밝히지 않겠다는 한 부면장의 약속을 받고서야 '아내와의 약속'이 무엇인지 풀어놨다.할아버지는"10년전 칠순이 되면서 할멈하고 80세가 되는 해 우리보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 꼭 한 번 도움을 주자고 약속했는데 3년전 할멈이 먼저 세상을 등져 나 혼자지만 할멈하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면사무소를 방문했다"며 "생전 할멈이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남한테 손 벌리지 않고 살수 있다는 것에 항상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고 전했다.또 할아버지는"할멈이 3년전 갑자기 세상을 떠나 함께 약속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평소 자식들이 주는 용돈을 푼푼이 모았고
보은우체국(국장 홍석원)과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 내사랑보은 네트워크센터(센터장 이순희)는 31일 안전지킴이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지역사회 노약자의 사회적 안정망 확보를 위해 지역사회의 보건·복지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복합적 상황에 있는 노약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체결됐다. 이에 따라 보은우체국 집배원 25명 전원이 안전지킴이로 위촉됐으며 업무 중 긴급상황 발생시 내사랑보은 네트워크센터와 유기적인 정보교류로 보은군 노약자의 보호에 앞장서게 된다.홍석원 보은우체국장은"요즘 시골지역일수록 홀로사는 노인들이 많아 위급한 상황이 수시 발생될 수 있어 우체국 직원들이 노약자들을 부모님같이 돌보며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보은 / 정서영기자
명절과 연말에 집중되던 기부문화가 보은우체국의 '만원의 행복보험나누기'를 통해 연중 기부릴레이로 이어지고 있다.보은우체국에 따르면 주위이웃들에게 생필품, 현금으로 지원하던 기부문화에서 벗어나 1년동안 보험을 대신 가입해주는 '만원의 행복보험 나누기'가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강문수(39)씨가 기부문화에 동참했다. 보은읍에서 대신전기를 운영하고 있는 강문수씨는 "기부는 사회로부터 벌어들인 수익을 다시 사회로 환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며 "나의 작은 행위가 이웃들에게 큰 기쁨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히며 지속적이고 변함없는 나눔 운동의 실천을 약속했다. 강문수씨는 보은경찰서 보안협력회, 보은우체국 고객대표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기부된 금액 전액은 보은군 저소득층 보험가입에 활용돼 1년 동안 재해 및 상해에 대한 치료비를 지원하게 된다. 보은 / 정서영기자
보은군 내북초등학교(교장 조준애)에서는 1일부터 필리핀 현지의 Teaching center와 온라인 접속을 통한 원어민과의 동·화상영어를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충청북도교육청의 지원사업으로 운영되는 인터넷을 활용한 영어교육은 학생 눈높이에 알맞는 수준별 프로그램을 원어민과 학생의 1:1 실시간 학습으로 운영된다.내북초는 인터넷 영상을 통한 수업 외에 보조 전화 수업으로 인터넷을 활용한 쌍방향 상호작용 프로그램을 주5회 20분간 운영해 말하기·듣기는 물론 쓰기 학습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도록 집중적인 영어수업을 진행한다.원어민을 활용하는 영어교육의 기회가 부족한 오지 농촌학교의 인터넷 동영상을 통한 화상영어교육은 농촌지역의 열악한 영어 교육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원어민과 대화를 하며 학습하는 학생들에게는 재미도 있고 필리핀 현지의 영어선생님과의 교수·학습으로 국제화 시대를 실감하게 된다. 내북초 영어교육 담당자는 "알차고 보람 있는 영어교육을 위해 실시하는 원어민 활용 화상 영어를 중점 영어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며 방학을 이용한 단기 집중 영어캠프와 스토리텔링, 단계별 영어능력 인증제 등 다양한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 국제화
보은경찰서(서장 윤대표)는 31일 지역사정에 밝고 마을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이장들을 아동안전 보호관으로 위촉했다. 이날 각 읍면 이장협의회장 11명에 대해 윤대표 서장이 위촉장을 전달하고 앞으로 지역 아동들을 위해 안전 보호관으로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동상대 성범죄 등 강력사건이 지속되면서 보은경찰서에서는 각 마을 이장 236명을 아동안전 보호관으로 위촉하고 앞으로 유기적인 방범체제 구축과 학교주변 CCTV설치 등 다각도로 아동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보은 / 정서영기자
보은농산물품질관리원(소장 이병영)은 추석명절을 맞이해 선물 및 제수용품 등 농축산물에 대한 원산지 둔갑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21일 추석 전까지 대대적인 원산지표시 일제단속을 실시하고 있다.품관원은 오는 8일까지는 유통업체단속의 사전 단계로서 단속정보 수집과 아울러 개정된 원산지표시제도 및 방법 등에 대한 홍보를 실시하고 9~21일까지는 수입농산물 유통량이 많은 중·소도시이상의 중대형마트, 백화점, 도·소매업소, 전통시장, 인터넷쇼핑몰 등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육류, 과일류 등 제수용품과 선물세트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또 이 기간 중에는 단속과 더불어 원산지표시제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계도를 실시, 원산지표시 준수의식을 새롭게 해 부정유통 사전방지에 노력하고 지난달 11일부터 확대시행 된 음식점 원산지표시제와 개정된 가공품의 원산지표시방법 등에 대한 홍보도 적극 실시하고 있다.품관원은 농산물 명예감시원을 동원해 중·대형 마트, 전통시장 등 농축산물 판매현장에서 원산지표시 지키기 캠페인과 부정유통신고 포상금제도 등에 대한 홍보도 적극 실시하고 있다.특히 음식점에서는 오리고기와 배달용 닭고기가 원산지표시 대상품목으로 추가되고 쌀
보은대추축제의 성공을 위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일 보은대추축제 홍보단이 31일 정식 출범했다.이날 발대식에는 정상혁 군수와 김국진 축제추진위원장, 홍보단원 30여명이 참석했으며'보은하면 대추,'대추하면 보은'이라는 구호제창과 함께 대추축제 성공 기원 다짐 결의문 낭독으로 홍보단의 출범을 알렸다.보은대추축제 홍보단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보은대추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보은군 반경 150km이내 대전권, 충남권, 충청권 등 3개 권역의 도시를 방문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보은군에 따르면 공무원 30명을 3개 반으로 편성한 홍보단은 대전권역(대전광역시, 동구, 중구, 서구, 유성구, 대덕구), 충남권역(천안시, 보령시, 논산시, 공주시, 금산군, 연기군), 충북권역(청주시, 충주시, 제천시, 청원군, 증평군, 진천군)의 자치단체를 방문해 대추축제 포스터 300매, 리플릿 3만매, 관광홍보물 각 100개씩의 홍보물과 대추를 원료로 하는 기념품을 배부하는 등 전략적인 홍보에 나선다.또 보은대추축제의 성공적 개최로 보은대추의 명품화 전략 강화와 중부내륙관광의 거점도시임을 널리 알리고 보은대추축제가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해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될 수 있도
보은군이 낳은 천재적인 시인 오장환(1918~1951)의 삶과 문학을 기리는 제15회 오장환 문학제가 오는 9~10일 이틀간 보은읍 보은문화예술회관 및 회인면 오장환문학관 일원에서 개최된다.보은문화원(원장 김건식)이 주최하고 오장환문학제추진위원회(위원장 도종환)주관하는 오장환 문학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문화의 장을 마련한다.오장환문학제의 첫날인 9일에는 오장환 백일장,시 그림 그리기 대회, 오장환 시낭송 대회 등 참여 프로그램과 도종환 시인의 '시 쓰는 사람이 아름답다'라는 문학강연도 마련했다.이어 둘째 날인 10일에는 전시회 및 체험부스 운영, 학술세미나, 제3회 오장환문학상 시상식, 오장환 시노래 음반 출시 기념공연이 열릴 예정이다.'시인부락 이후 오장환과 서정주'란 주제로 열리는 학술세미나는 문학평론가인 박수연씨의 진행으로 강원대학교 남기택 교수가 오장환 시인을 발제해 장성규(서울대)교수, 이종수 시인이 토론을 펼치며, 최현식(경상대)교수가 서정주 시인을 발제해 오창은(단국대)교수와 윤은경 시인이 토론을 갖는다.또 제3회 오장환 문학상 수상자로는 최두석 시인이 선정됐으며 수상시집은'투구꽃'이다.특히 오장환의 시를 노래로 작곡해 선보이는 시노래 음반
최태호 보은교육장(61)이 1일 보은교육지원청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신임 최태호 교육장은 지난 1949년 충북 청원 현도 출생으로 1971년 교직에 입문한 뒤 목계초, 각리초, 운동초, 내덕초에서 초등교사로 근무하다가 1984년 중등교사로 전직해 제천여상에서 후진을 양성했으며 1990년부터 도교육청 기획감사담당관실, 행정관리담당관실, 중등교육과 장학사로 근무하다가 1996년 교감으로 승진, 보은정보고 교감을 거쳐 단양교육청, 옥천교육청에서 근무하고 2002년 미원공고 교장으로 임명된 이래 수곡중 교장, 도교육청 교육정보화과장, 상당고 교장을 역임했다.특히 도교육청 교육정보화과에서 정보교육담당 장학관으로 근무하면서 충북 정보화 교육을 앞에서 이끄는 등 정보교육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했다.최태호 교육장은" 충북교육 지표인 능력과 품성을 겸비한 세계인 육성을 앞장서 실현해 다양성을 존중하는 행복한 충북교육을 만들어 나가고 보은교육청의 3대 역점사업인'사이버 독서교실을 통한 독서능력 신장', '인근 학교간 교육과정의 합동운영을 통한 교육효과의 증진','농촌학교 활성화를 위한 기숙형 중학교 설립 추진'을 적극 추진해 '다양성과 창의성을
보은군은 농촌지역 발전을 위한 주민 설문조사를 1~6일까지 군내 주민(읍 100명, 면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이번 설문 조사는 포괄보조사업과 관련해 보은군의 문제점과 잠재력, 발전방향과 핵심과제 등에 대해 다양한 형태의 주민수요조사를 실시해 주민의견을 수렴해 보은군 농산어촌 지역개발 분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 추진된다.조사내용은 농촌지역개발분야, 농업소득분야, 주민역량강화 등 14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보은군 관계자는"이번 설문은 보은군 포괄보조사업 중 농수산식품부 소관 일반 농산어촌개발, 농어촌자원복합산업화지원, 농어업기반정비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고 향후 보은군 농정발전을 이루기 위해 실시된다"며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설문응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보은 / 정서영기자
[충북일보]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부상 선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청주FC 팬들이 한국프로축연맹을 규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충북청주FC에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5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남FC 경기에서 있었던 청주 FC 선수의 부상이 단초가 됐다. 후반 68분 경남FC 헤난 선수가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북청주FC 여승원 선수가 몸쪽을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충북청주FC 측은 심판진에게 경기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로도 수분간 인플레이 상황이 지속되다 경남FC 선수가 공을 라인 바깥으로 보내고 나서야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충북청주FC 구단 관계자가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결국 이같은 항의는 연맹의 징계로 이어졌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2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도 출범 후 김영환 지사의 100대 공약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담 조직 설치로 방향이 조정된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검토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 자원 관리 등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 사업 확장, 충북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도에 따르면 가칭 '충북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중 업체를 확정한 뒤 바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용역을 수행할 기관은 국내외 관광 여건과 충북 관광 자원 및 산업, 도내 관광 분야 행정조직과 기관 등의 현황을 분석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사업 추진 체계와 공사 설립·운영 성공 사례와 무산된 사례도 살펴본다. 조직과 인력 규모 등 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 방향과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공사 설립 시 충북도 역할과 기능, 공무원 정원 감축안 등을 검토한다.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 기능을 흡수하고 통합 후 확대하는 방안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