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에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다. 이 바이러스로 인해 한 개인이 일생을 두고 목표하고 노력해서 달성한 명예와 지위가 땅에 떨어지기 일쑤다.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요즘 바이러스가 더 강해지고 그로 인한 증상도 더 심해지고 있다. 한데 치료는커녕 확산을 막으려는 노력조차 없다. 이 바이러스는 속칭 카더라 통신이다. 음해성 투서와 무고 등도 이 범주에 속한다. 남 잘되는 꼴 못보는 행태 만연얼마 전 필자와 저녁에 술 자석을 함께한 중소업체 사장의 넋두리가 가슴에 와 닿았다. 그는 청주에 공장을 두고 있다. 이날 함께했던 여러 지인들이 바라보는 충북 지역사회 풍토는 '우려스럽다'로 귀결됐다. 충북발전을 저해하는 악성 풍토병이 있다는 것이다. 술 자석에서의 푸념으로 넘기기에 앞서 이 메시지의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잘못된 지역사회의 풍토는 지역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큰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우리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을 들먹인다.그만큼 우리민족은 남 잘되는 꼴을 못 보기도 하며 시샘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런 정서가 유난히 심한 곳이 충북이란다. 그 중에서도 청주지역을 손꼽는다. 충북은 내륙도로서의
요즘 전자제품들 난리가 아닌 것 같다. TV 화면 휜 것은 이미 나온 지 오래되었고 이제는 접었다 펼 수 있는 남성 지갑 형태의 스마트 폰이 출시된다고 한다. 주인공은 삼성, 이미 삼성은 2008년도에 미국 정보디스플레이학회 대회에서 시제품도 선보였고 13년도에는 컨셉 영상까지 공개하여 화제가 된 바 있는데 현재 밸리 프로젝트(Project Valley)라는 이름으로 개발 중인 '접는 스마트폰' 즉, 폴더블 스마트 폰을 내년 1월에 공개한다는 것이다. 10만번 이상 접었다 펴도 자국 남지 않고 손상도 없다는 것인데 실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는 최근 미국 특허청에 특허 출원서를 제출했다. 도면에 따르면 접히는 형태의 천 커버 위에 디스플레이가 놓여있고 디스플레이 가운데에는 스프링이 있어 반으로 접었다가 펼 수 있는 형태인데 이렇다면 남성 지갑처럼 스마트 폰을 반으로 접을 수 있게 된다. 아무튼 이제 추세는 접는 스마트 폰으로 갈 것 같고 시장조사기관에서는 2020년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의 51%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더 나아가 국내 연구진이 딱지처럼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까지 개발했다. 주머니 크기로 접었다가 필요할 때
[충북일보] 바다는 인류에게 고향과 같은 존재다. '종의 기원'의 저자인 다윈과 많은 과학자들은 바다에서 모든 생물이 진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육상동물의 시원이 바다에 있었음을 보여주는 유력한 증거 중의 하나가 '실러캔스'라는 물고기라고 했다. 창조냐 진화냐의 물러서지 않는 한판 싸움에서 현재까지는 진화론이 이긴 것 같다. 건립 타당성에 힘이 실리다 해양 생물의 진화과정을 통해 과학기술의 잠재력을 일깨워 줄 수 있는 해양과학관이 충북지역에 있으면 어떨까. 민선6기 충북도가 내륙에서 최초로 국립 해양과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나섰다. 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해양시설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해양미래비전을 제시할 '국립 청주해양과학관'이다. 국립 청주해양과학관은 타당성 연구용역에서도 경제성이 높게 나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지난 5월부터 2개월간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결과에서 비용대비 편익률(B/C)이 1.06으로 조사됐다. 편익률이 0.8 이상이 돼야 사업 추진이 가능한 것으로 볼 때 사업성이 꽤 높다는 얘기다. 해양과기원은 청주가 전국에서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해 관람객이 연간 8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건립까지 넘어야 할 산이
[충북일보] '때로 너의 인생에서 엉뚱한 친절과 정신 나간 선행을 실천하라'미국 전역을 대표하는 카운슬러이고 저술가, 세미나 강사였던 잭 캔필드와 마크 빅터 한센이 펴낸 책을 통해 전파된 글귀다. 한국사회에 울리는 경종한때 이 글귀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미국 전역에 퍼진 일종의 슬로건이 됐다.시작은 이랬다. 어느 화장한 겨울날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일이었다.차 뒤 칸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잔뜩 싣고서 빨간색 승용차를 몰고 가던 한 여성이 베이 브릿지의 통행료 내는 곳에 이르렀다.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징수원에서 자동 매표기에서 산 일곱 장의 티켓을 내밀었다."한 장은 내 거고, 나머지 여섯 장은 내 뒤에 오는 여섯 대의 차를 위해 내가 대신 내주는 거예요."뒤따르던 여섯 대의 차들이 한 대씩 징수원 앞으로 다가와 통행료를 내밀었다. 징수원은 그들에게 말했다. "앞에 가는 어떤 여성이 당신들의 요금을 미리 내줬소. 좋은 하루 보내시오."승용차를 몰고 가는 그 여성은 전에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냉장고에 붙어 있는 작은 문장 하나를 읽고 실천한 것이다. 바로 '때로 너의 인생에서 엉뚱한 친절과 정신 나간 선행을 실천하라'라는 글귀였다.이 글귀는 전염성을 갖고 미국 전역
[충북일보] 담배소비세 수입이 껑충 뛰었다고 한다. 정부의 담배소비세 인상으로 인한 금연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오히려 서민들의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는 결과를 낳고 있는 셈이다.금연정책 실효 거두지 못했다담배 판매량이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온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윤호중 의원이 한국담배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담배 판매량은 3억5천만 갑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간 월 평균 판매량 3억6천200만 갑에 근접한 것이다. 월별 담배 판매량은 담뱃값 인상을 목전에 둔 지난해 12월 3억9천만 갑에서 담뱃값이 인상된 올해 1월 1억7천만 갑으로 절반 넘게 줄었다. 하지만 3월 2억4천만 갑, 5월 2억7천만 갑으로 늘어나더니 예년 수준으로 돌아왔다. 충주시의 경우 올 8월말 기준 담배소비세 누계 액이 지난해 대비 2억여원이 증가했다. 담배 값 인상 이후 1월부터 4월까지는 담배사재기 및 금연 열풍으로 담배소비세가 감소했으나 이후 반전됐다. 지난 5월부터 금연 실패와 사재기 물량의 소진으로 담배소비세 세입이 담배가격 인상 전보다 더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5월에
[충북일보] 국정감사 시즌이다. 이번 주부터 시작된다. 19대 국회 마지막 국감이기도 하다.여야는 2015년 국정감사를 추석 연휴를 전후해 오는 10~23일, 내달 1~8일 분리해서 실시한다. 피감기관 수만 780여개에 이른다. 역대 최대 규모다. 감시·비판 기능 수행 '국회의 꽃'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충북도와 충북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 일정을 오는 9월 22일로 잠정 확정했다. 그래서 인지 피감기관마다 자료준비와 제출에 아우성이다. 국정감사는 정기국회의 꽃으로 불린다. 국회가 입법 기능 외에 정부를 감시 비판하는 기능을 수행한다는 의미에서다. 대한민국 첫 국정감사는 지난 1948년 제헌헌법에 근거를 두고 실시된 1949년 국정감사다. 이후 1972년 유신 헌법 때 폐지됐다. 1980년 국정조사권으로 변경됐고, 1987년 제6공화국 헌법에서 다시 부활했다. 2015년 국정감사는 정부 실책을 파헤치려는 의원들의 의지가 여느 때보다 강하다. 회기 중 처리해야 할 법안들도 산적해 있어 여야 간 기선을 잡기 위한 주도권 쟁탈전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볼거리는 노동개혁과 재벌개혁이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임기 반환점을 돈 박근혜 정부의 올 하반기 최대 국정과제인
[충북일보] 모처럼 청주야구장이 들썩인다. 1일부터 2일까지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기아타이거즈의 2연전 경기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시민들의 야구 열기가 대단하다. 입장권이 이틀 연속 매진됐다. 1일 저녁에는 한화와 기아 13차전 시구자로 이시종 지사가 나섰다. 이를 지켜 본 필자는 이 지사와 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의 리더십에 대해 생각해 봤다. '다른 듯 닮은 꼴'이 있는 두 리더들이다. 이 지사는 김성근 감독보다 다섯 살이 적다. 두 사람은 특별한 인연도 없다. 한데 투박한 외모와 역경을 극복한 성장 과정, 승부사적인 기질 등 의외로 닮은 구석이 많다.김 감독은 어린 나이에 부친을 여의 고 집안 살림을 책임지며 역경을 이겨내야 했다. 이 지사도 그랬다. 김 감독은 철도 일용직 노동자였던 아버지가 사고로 세상을 뜬 뒤 어린 나이에 막노동을 하며 집안을 돌봤다. 이 지사 또한 참외장수, 금광 막장일 등을 하며 어려운 학창시절을 보냈다.일찍이 야구와 공부에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다는 사실도 두 사람의 공통점이다. 김 감독은 중학교 시절부터 돌멩이를 던지고 나무로 방망이를 만들어 연습한 결과 야구 선수로 성공했다. 이 지사 또한 학비를 벌기 위해 고등학교를
[충북일보]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詩學)에서 주로 나오는 것은 카타르시스(Catharsis)이다. 카타르시스는 통상 극 중에서 비극(悲劇)을 볼 때 연기자가 연기를 하게 되면 관객들이 눈물을 흘려서 마음을 정화(淨化)시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학에서도 비극작품을 보며 카타르시스 이야기를 했었다. 갑의 횡포에 대한 을의 저항필자는 최근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두 편의 영화를 봤다. 1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암살과 베테랑이다. 이 두 영화는 시대적 배경과 상황설정이 판이하게 다르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첨예하게 상징적으로 표출하고 있다는 데에서 공통점이 있다.'암살'은 일제 식민지하에 우리의 독립투사들이 나라의 주권회복과 독립을 위하여 일본 요인과 친일파 앞잡이를 암살한다는 스토리라인이다. '베테랑'은 이 시대의 이른바 있는 자들의 갑질에 저항하는 약자의 처절한 저항과 고발을 다룬다. 카타르시스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영화 베테랑 주인공 형사(황정민)의 내뱉는 의미 있는 말이다. 영화 '베테랑'은 오락영화다. 윤리와 도덕을 상실한 특권층에 대한 일반대중의 분노를 퍼붓는다. 광역수사대와 재벌3세와의 대결구
#-"나는 광복 때 다시 태어난 거야. 나라만 빼앗기지 않았어도 내 인생이 이렇게 망가지지는 않았을 테니까"충북 보은 속리산 기슭서 외롭게 노년을 보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87) 할머니. 그녀가 지난 11일 청주 배티공원에 세운 '여성인권수호 기원상' 제막식에서 한 말이다. 일본군의 총칼 앞에 처참하게 유린당한 열여섯 소녀는 어느덧 백발노인이 됐지만, 기억회로만큼은 70년 전의 공포 속에 여전히 멎어 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절규이 할머니는 "행사장에 가보니 충북에서 생존한 위안부 피해자가 나 뿐이라는 현실에 가슴이 먹먹해졌다"며 "가슴 속 응어리를 풀지 못하고 허무하게 세상을 등진 한을 풀려면 일본 정부가 서둘러 스스로의 만행을 인정하고 피해자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녀는 틈날 때마다 아픈 몸을 이끌고 집에서 멀지 않은 암자에 찾아가 나라를 위한 기도를 한다. #-"이대로 (일본을) 내버려두면 한없이 그냥 당하는 수밖에 없습니다."광복 70주년의 기쁨이 가득한 15일 오후 청주청소년광장 인근에 설치된 충북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호소하며 한 말이다.길 할머니는 이날 "여러분에게 부탁
[충북일보] 70주년을 맞는다. 일제의 36년 통치하에서 해방된 날인 광복절이 그렇다. 올해는 범정부 차원에서 광복 70년 경축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친다. '위대한 여정 새로운 도약'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축제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임시공휴일까지 지정했다. 가깝고도 먼 이웃 일본의 두얼굴이때쯤이면 우리는 흔히 가깝고도 먼 이웃 일본의 행태를 다시 돌아보곤 한다. 가깝다는 것은 지리적 물리적인 관계 개념이다. 멀다는 것은 심리적 감정적인 관계인식이다.거북하고 불편한 일본과의 관계유지가 내리 한 세기를 넘어섰다. 불편한 관계는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다.한 나라의 국모를 시해하고, 국토를 강점, 국권을 찬탈했던 일본이 아직 한 번도 그 사실을 정확한 표현으로 시인한 일이 없다. 사과나 유감의 뜻을 공식적으로 표현해 온 사례도 없다.교과서 왜곡사건으로 우리들의 감정이 편편치 못하다.이등박문(伊藤博文)을 사살한 안중근 의사를 거침없이 살인범으로 처형한 일본이다. 그보다 더 엄청난 일국의 국모 시해를 '조선 내부의 파벌싸움에 휘말린 결과'라고 얼버무렸다. 36년간의 국토강점과 찬탈, 약탈을 불과 3억 달러의 청구권 보상으로 매듭지었다고 생각하는 모양새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