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이 다음 달부터 6월까지 '마약류 투약자 특별 자수기간'을 운영한다.특별자수기간은 UN이 정한 '세계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그 폐해를 알리고 마약류 투자자에게 치료·재활의 기회를 주기 위해 해마다 운영된다.마약·향정신의약품·대마 등 법률로 규정한 마약류의 단순 또는 상습·중증 투약자, 중독자 등이 그 대상이다.경찰서를 본인이 직접 찾거나 전화와 서면 등으로 자수할 수 있고 가족·보호자·의사·학교 교사가 신고한 것도 자수한 것으로 처리한다.자수기간 내에 자수한 사람은 기소유예·불입건 등 최대한 관용을 베풀고 '마약류중독자치료보호규정'에 따라 치료 등도 지원한다.경찰 관계자는 "자수한 사람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가족·보호자 등 제3의 신고자와 관련한 사항도 철저히 비밀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호상기자
올 들어 2개월 동안 충북도내에서 1천11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천831명이 다치고 39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교통사고는 주로 지방도에서 발생했다.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올 1~2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1천110건.이 중 725건(65.3%)은 지방도에서, 134건(12.7%)은 국도에서, 33건(3.0%)은 고속도로에서, 기타 도로에서 218건(19.6%)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차량과 차량 사고가 가장 많은 845건(76.1%), 차량과 사람 사고 190건(17.1%), 차량 단독 사고 75건(6.8%) 등이었다.사고 원인은 안전운전 불이행이 828건(74.6%)으로 가장 많았고 음주운전 166건(15.0%), 신호 위반 70건(6.3%), 기타 46건(4.1%) 등으로 분석됐다.이 같은 사고로 1천831명이 다치고 39명이 숨졌다./ 이호상기자
지난 29일 충북 진천의 한 돼지 축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이 날 오전 11시10분께 진천군 덕산면 L(35)씨의 축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30여분 만에 진화됐다.이 불로 돼지 600여마리가 불에 타거나 질식해 떼죽음했으며 축사 3개 동 1천254㎡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2억1천4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경찰은 "용접 작업을 하다가 불꽃이 축사로 옮겨 붙었다"는 L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같은날 밤 12시50분께, 충주시 앙성면 마련리 38번 국도 마련교차로에서 Y(32)씨가 운전하던 카렌스 승합차가 견인차를 들이 받았다.이 사고로 Y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경찰은 앞서 도로를 벗어나 쓰러진 화물차 사고 수습을 위해 멈춰선 견인차를 Y씨가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호상기자
청주시가 조직개편을 단행한다.사실상 4개과(課)를 8개과로 분과하고 1개 사업소(=보건지소)를 신설하는 내용이 골자다.결국 과 또는 사업소 5개가 신설되는 셈이다. 이는 곧 사무관(5급)급 자리 5명이나 늘어난다는 것.담당급(6급) 등 연쇄 승진 요인까지 감안하면 심각한 인사적체에 허덕이고 있는 청주시의 인사 숨통이 어느 정도 트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시의회 지난 27일 기획행정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청주시 조직·기구 개편(안)'에 대한 집행부 관련 부서와 시정대화를 가졌다.이 날 청주시는 최근 정부가 청주시 지방공무원 총액인건비와 총정원(24명 증원·1천780→1천804명) 증원을 시달함에 따라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7월 통합시 출범을 앞두고 조직 혼선 방지와 행정 비용 절감을 위해 조직개편 추진이 불가피하다고 청주시는 덧붙였다.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화 돼 가고 있는 행정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함이라는 것. 청주시 조직·기구 개편안에 따르면 시는 △주민복지과를 '복지정책과·노인장애인과'로 △청소행정과를 '자원정책과·자원관리사업소'로 △단지조성과를 '도시재생과·주거정비과'로 △도로시설과를 '도로시설과
청주시와 청원군의 오랜 숙원이던 청주역∼옥산 간 도로가 마침내 오는 10월 착공된다.청주시는 청주·청원 통합을 앞두고 청주역(정봉동 광역매립장 입구)∼청원군 옥산면 시 경계까지 2.1㎞ 구간을 왕복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을 오는 10월 착공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이 사업에는 모두 6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는 이미 이 구간 도로 확장을 위해 시비 197억원을 들여 정봉동, 서촌동, 신촌동 일대 편입 토지 보상을 끝냈다.시는 현재 확보한 45억원을 들여 설계, 설계자문, 경관심의 등의 행정절차 등을 거쳐 10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공사 시작 전까지 중앙부처와 국회의원 등을 방문해 사업 타당성을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요청하는 등의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을 방침이다.시는 2011년 한국철도시설공단 충북본부와 '옥산 건널목 입체화 사업에 대한 협약'을 맺어 전체 사업비 620억원 중 166억원을 청도시설공단으로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받기로 했다.청주시는 충북선 철도 옥산 건널목은 12m 높이의 과선교를 폭 27m, 연장 205m로 설치하고 접속도로 295m를 연결해 500m 구간을 입체화할 계획이다. / 이호상기자
청주상당경찰서는 28일 술에 취해 컨테이너에 불을 지른 P(35)씨를 방화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P씨는 지난 8일 오전 2시께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인근에 있던 창고용 컨테이너에 일회용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질러 피해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지적장애 2급인 P씨는 자신과 함께 있던 여자 친구를 그 부모가 데려가자 술을 먹고 홧김에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이호상기자
괴산경찰서는 28일 만취 상태로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N(49)씨를 특가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N씨는 지난 27일 오후 7시20분께 괴산군 청천면 평단리 한 마을 앞 도로에서 자신의 1t 화물차를 몰다가 정차해 있던 K(66)씨의 승용차를 들이받아 K씨를 숨지게 한 혐의다.사고 직후 N씨는 현장을 벗어나 숨어 있다가 같은 날 오후 10시50분께 경찰에 자수했다. N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3%였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N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호상기자
어린이집·유치원·학원 '통학 차량'에 대한 경찰과 자치단체·교육당국 등 관련 당국의 총체적 안전관리 점검이 절실한 상황이다.최근 충북 청주에서 네 살배기 어린이가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통학버스 승·하차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오전 9시10분께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의 한 어린이집 앞 도로에서 J씨(56)가 운전하는 25인승 통학버스 뒷바퀴에 이 어린이집 원생 A(4)양이 치여 숨졌다.이 버스에는 보조교사까지 타고 있었지만 사고를 막지는 못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어린이 보호차량일 경우 보조교사가 원생들의 안전을 확인한 뒤 차량이 움직여야 한다. 보조교사가 없을 때는 운전자가 직접 어린이들을 챙겨야 한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운전자 및 보조교사가 차량 승·하차 확인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통학버스 차량 안전사고는 지난 9월 이후 청주에서만 벌써 3번째다.이 같은 안타까운 통학차량 안전사고는 전국적으로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 2011년 12월부터 시행된 '도로교통법 및 자동차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혼자 운전하는 운전자는 어린이가 안전하게 승·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