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로 얼룩진 주말이었다.강풍을 동반한 봄비까지 내리면서 크고 작은 빗길 교통사고로 사상자가 잇따랐다. 지난 6일 오전 9시10분께 충북 충주시 용두동 용두사거리에서 투싼 차량이 마주오던 클릭 차량과 충돌했다.이 사고로 투싼 차량 운전자 C(46)씨와 함께 타고 있던 또 다른 C(49)씨, 클릭 차량 운전자 P(53·여)씨 등 3명이 숨졌다.경찰은 사고 당시 비가 내리고 있었던 점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같은날 오전 2시께 청원군 옥산면 사정리 경부고속도로에서 J(56)씨가 몰던 8t 화물차가 P(42)씨가 운전하던 11t 트럭을 들이 받았다.이 사고로 8t 화물차 운전자 J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경찰은 8t 화물차 운전자 J씨가 앞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정차해 있던 11t 트럭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청원에서는 한식을 맞아 성묘에 나섰던 60대가 계곡으로 추락해 중태에 빠졌다.지난 5일 오후 3시께 청원군 남이면 산막리 인근 야산에서 성묘객 J(61)씨가 계곡으로 떨어졌다.J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산악구조대 헬기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
금명간, 청주시와 충북도의 신경전으로 비춰지고 있는 '장애인스포츠센터 건립 사업' 논란의 종지부가 찍힐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가 '결단'을 예고하고 있다. 기존 원안대로 밀어붙이느냐, 일부 계획을 변경하느냐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더 이상 '돈'을 부담할 수는 없다"는 청주시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사실이다. 청주시는 소모적 논란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오는 8일 오후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장애인체육단체·일반 장애인단체·청주시 체육회·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결론을 도출해 낼 계획이다. 사실상 난상토론을 통해 장애인스포츠센터 건립 사업 계획을 확정, 본격 추진한다는 것이 청주시의 계획이다.청주시 장애인스포츠센터 건립 사업 원안은 국비 36억원과 도비 62억원, 시비 62억원 등 모두 160억원을 들여 25m 수영장 6레인, 농구장 규격의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실, 다목적실, 실외 론볼장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이 사업은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공약사업이다. 하지만 그동안 충북도 장애인체육회 등 도내 장애인 단체들은 청주시 장애인스포츠센터 확장을 요구해 왔다.정식대회 규격인 수영장 길이 50m, 핸드볼 경기장 규격 등으로 확장해 달라는 것이 이들의
대낮에 주택에 괴한이 침입해 여성을 둔기로 때리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청주청남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께 청원군 현도면 K(41·여)씨의 집에 괴한이 침입해 K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리고 달아났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등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K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주변 방범용 CCTV를 분석하는 한편 인근 우범자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하고 있다./ 이호상기자
검찰이 우울증에 시달리다 자신의 딸을 흉기로 찌르고 자살을 기도한 혐의로 구속된 40대 여성을 석방했다.처벌보다 치료를 통한 범죄 예방이 급선무라는 검찰의 판단에 따른 조치다.청주지검은 심각한 우울증 앓고 있던 중 친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L(42·여)씨에게 즉시 정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석방하고 불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L씨는 지난 2월21일 오전 8시20분께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자신의 집에서 딸(9)을 흉기로 찌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자해한 혐의(살인미수)를 받고 있다.석방된 L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검찰은 평소 우울증이 있던 이씨는 범행 2주 전 실직하면서 양육에 대한 부담과 함께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검찰 관계자는 "L씨의 딸이 엄마가 집으로 돌아오길 희망하고 남편 역시 아내의 치료를 다짐하며 선처를 간곡히 호소해 처벌보다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L씨를 석방했다"면서 "재범을 방치하기 위해 구속이 아닌 치료 기회를 제공, 실질적인 사건의 해결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호상기자
청주상당경찰서는 4일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여성에게 수시로 협박 문자를 보낸 A(54)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달 22일부터 나흘 동안 B(45·여)씨에게 "알몸 사진을 뿌리겠다"는 내용 등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110 차례 보낸 혐의를 받고 이다.조사 결과 A씨는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B씨에게 성관계를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호상기자
청주시가 '주식 투자' 대박을 터트렸다. 20여년 전, 사실 청주시도 별 생각 없이 투자해 놓은 주식이 지금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커버린 것이다.자치단체가 주식을 투자해 엄청난 수익을 얻고 있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정부는 지난 1991년 정부의 LNG 전국 확대 공급 계획의 하나로 전국 각 광역자치단체(시·도)를 상대로 출자를 받아 한국가스공사를 출범시켰다.이 과정에서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청주시가 유일하게 한국가스공사에 1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청주시는 액면가 5천원 주식 20만주를 받았다. 다행히 가스공사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고, 청주시는 지난해 가스공사 주식 배당금 3억2천800만원을 받는 등 매년 2억~3억원 정도의 배당금을 챙기고 있다.매년 20~30% 투자 수익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 청주시가 받은 투자 배당금은 35억원에 이른다.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10억원이었던 주식 평가액도 140억원을 훌쩍 넘었다. 액면가 5천원이었던 가스공사 주식은 3일 현재 6만9천800원이다.보유주식 시가총액만을 기준으로 1천400% 투자 수익이라는 '대박'을 터트린 셈이다. 장기 투자의 결과다.청주시는 이 같은 투자 수익금을
검찰이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여성 연구원 두 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대전지방검찰청 특수부(부장 강지식)는 3일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여성 연구원 A씨와 B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밝혔다.또 이들에게 억대의 뇌물을 건넨 업체 관계자 C씨도 뇌물공여 혐의로 함께 구속됐다.검찰 등에 따르면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A씨 등은 시료납품 업체로부터 2년이 넘게 법인카드와 기프트 카드 등을 넘겨받아 억대가 넘는 금액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질병관리본부와 납품업체에 대해 지난달 27일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같은 달 29일 A씨 등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했다. / 이호상기자
대전 고법 제1형사부(이원범 부장판사)는 3일 지난 19대 총선 당시 불법 선거운동으로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의 당선을 도운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 의원의 친형(63)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또 박씨에게 금품을 받아 함께 기소된 선거운동원 K씨(51) 등 4명에 대해서도 징역 6~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천880만~1천78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박 의원의 친형은 지난 19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에 회사를 설립 한 뒤 K씨 등 4명을 직원으로 채용한 뒤 박 의원의 선거운동을 돕게 하고 급여 명목으로 1억여원을 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1심에서 박 의원의 친형은 징역 1년6월을 선고 받았었다./ 이호상기자
충북대학교병원 '소화기센터 내시경실'이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와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으로부터 '우수 내시경실' 인증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내시경실 인증은 소화기내시경학회와 내시경연구재단이 내시경 시술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인력·시설·장비·진료과정·성과관리·감염 및 소독 등 5개 분야 72개 세부항목에 대한 평가를 거쳐 실시된다.채희복 충북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환자를 위해 감염 등 위험적 측면에서도 안전한 병원이 되도록 의료진 모두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상기자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