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사귄 여자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여자 친구 아버지에게 모욕을 당한 것에 앙심을 품은 10대가 여자 친구 남동생을 살해했다.진천경찰서는 지난 27일 오전 5시55분께 진천군 진천읍 A(18)양의 집을 찾았으나 A양의 아버지에게 모욕을 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A양의 남동생 B(13·중1)군을 숨지게 한 C(18)군을 살인 혐의로 붙잡아 2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C군은 이날 아파트 베란다 창문을 열고 들어가 방에서 게임을 하던 B군과 얘기를 하다 B군이 경찰에 신고할 것을 두려워해 B군의 목을 졸라 실신하게 한 다음 아파트 화단에서 주워 미리 갖고 들어간 돌로 B군의 머리와 등을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범행 후 달아났다가 귀가하는 C군을 이날 오후 10시5분께 집 앞에서 붙잡았다./이호상기자
27일 오후 12시16분께 청주시 흥덕구 모충동 원룸 1층에서 불이 나 10여 분 만에 꺼졌다.이번 화재로 원룸 가재도구 등 내부 17㎡와 복도 13㎡가 소실돼 490여 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연기를 마신 이웃 주민 2명이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호상기자
'충북 법조인의 요람 보은독서실'을 아십니까. 25일 제50회 '법의 날'을 맞아 '보은독서실'이 조명 받고 있다. 보은독서실은 충북 법조문화의 토대가 된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다시 말해 과거 충북 출신 법조인 양성소가 바로 '보은독서실'이었다.보은독서실은 지난 1984년 박인준(77) 변호사가 당시 청주시 남문로 자신의 사무실 3층에 무료로 문을 연 고시 준비생들의 정보교류 공간이었다. 박 변호사는 현직 충북도내 최고령 변호사다.최종학력 중학교 졸업. 지난 1976년 17전 18기, 당시 마흔살 최고령 사법시험에 합격한 박 변호사는 자신이 어렵게 걸은 길을 지역 후배들에게까지 물려줄 수 없었다. 게다가 그에게 당시 외지인들이 장악하며 돈벌이가 만연했던 지역 법률시장도 안타까운 현실이었다. 박 변호사는 "어렵게 공부해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고향에 내려오니 법을 공부하는 후배들이 마땅히 공부할 곳이 없었다"며 "주변의 도움이 없이는 쉽지 않은 공부였기에 무료 독서실을 열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응시와 낙방을 거듭하던 지역 고시준비생들이 독서실을 찾으면서 이곳은 사법시험에 대한 정보 교류의 장이자 학업의 열의를 키우는 희망의 장소가 됐다. 서울 고시촌
주택가는 물론 학교 인근에까지 성인용품점을 차려 놓고 가짜 '비아그라'와 음란 용품 등을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충북지방경찰청 풍속단속팀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와 음란 용품 등을 판매한 K(66)씨 등 업주 16명과 종업원 2명을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청주와 충주 등의 주택가와 학교 주변에서 성인용품점을 운영하면서 음란 영상물과 성인용품 등을 판매해 수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조사 결과 이들은 음란 용품뿐 아니라 성인용품점에서는 판매할 수 없는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나 국소 마취제까지 몰래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이들이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하는 발기부전 치료제나 국소 마취제 등을 확보한 경로 등도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주택가나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 안의 불법 풍속업소 등을 지속적으로 단속해 건전한 주거환경과 학교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호상기자
경찰이 하이트진로의 일부 참이슬 소주에서 '경유'가 검출된 사건을 '무혐의' 내사 종결 처리했다. 사건을 수사하는 청주청남경찰서는 생산공장과 주류도매상, 판매식당을 상대로 보강 조사를 벌였지만 악의적 의도성 등을 확인하지 못해 내사 종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별다른 이상이 없어 과실로 경유가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형사처벌이 쉽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특히 경유가 섞여 들어갈 다양한 가능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실험을 요청했지만, 적정하지 않다는 회신에 따라 그동안의 내사 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내 업무에 참고하도록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앞서 경찰은 지난달 3일 청주의 한 음식점 소주에서 휘발성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소주 15병을 거둬 국과수에 성분 분석을 의뢰, 8병의 내외부에서 소량의 경유 성분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이호상기자
충주경찰서는 전국을 돌며 빈 집을 털어 온 L(39)씨 등 남성 3명과 Y(33·여)씨를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검거해 남성 3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충주와 제천, 증평 등 충북지역과 부산, 대전, 경기, 경북, 강원 지역 빈집에 침입해 25회에 걸쳐 2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교도소 동기인 L씨 등 남성 3명은 대형 드라이버를 이용해 대담하게 아파트 현관문을 파손한 뒤 침입한 것으로 밝혀졌다.L씨의 동거녀인 Y씨는 범행 시작 전에 아파트 초인종을 눌러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는 임무를 맡았다. 특히 농촌지역 가정집에는 실종자를 찾는 전단을 들고 들어가 사람이 있으면 실종자를 찾는 것처럼 전단을 주고 나오고 빈집인 것이 확인되면 곧바로 범행에 착수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호상기자
24일 오전 11시35분께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의 한 주유소 앞 도로에서 K(48)씨가 운전하던 시내버스와 오토바이가 충돌했다.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H(50)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경찰은 "미평동 쪽에서 꽃다리 방면으로 가는데 도로를 횡단하는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제동했으나 피하지 못했다"는 시내버스 운전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호상기자
'KTX 오송역세권개발 사업 투자(참여)' 여부가 청주시의 뜨거운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청주시의 의무부담 강화를 골자로 한 청주테크노폴리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건안이 시의회에서 부결,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충북도의 오송역세권개발 사업에 청주시가 참여해야 하느냐'를 놓고 청주시 및 시의회 안팎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모습이다.핵심 쟁점은 "'돈' 없는 청주시의 투자는 무리"라는 부정적 의견과 "통합청주시의 미래가치를 내다봐 오송역세권개발에 참여해야한다"는 긍정적 입장이 충돌하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청주시는 일찌감치 충북도의 오송역세권개발 사업에 현물 및 현금(예산) 투자 방침을 사실상 수립해 놓은 상태다.문제는 시의회다.청주시가 이 같은 계획안에 대한 시의회 동의를 반드시 얻어야 한다.본보가 가칭 '청주시 오송역세권개발사업 참여(투자)안'이 청주시의회 본회의에 상정됐다는 가정 하에 26명 전체 시의원들에게 일일이 '찬·반' 의견을 물어봤다. 결과는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때문에 시의회 통과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일단, 26명의 시의원들 중 청주시 오송역세권개발사업 투자에 "반대한다(×)"는 의원은 11명. "찬성한다(○)"는 의
청주시내에서 발생하는 '신호위반 교통사고' 빈도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월별로는 10월과 5월에 청주에서 신호위반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다. 특히 청주 개신오거리와 사창사거리 및 시외버스터미널사거리에서 신호위반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는 최근 5년간(2007~2011년) 청주시에서 발생한 신호위반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분석결과 최근 5년 동안 청주시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1만7천206건.이 중 신호위반 교통사고는 2천311건(13.4%)으로 전국 평균(11.7%) 보다 1.7%포인트, 충북 평균(11.1%) 보다는 2.3% 포인트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신호위반 교통사고를 월별로 분석해 봤더니 10월에 215건, 5월에 208건, 12월에 207건이 발생,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다. 계절별로는 가을철 621건, 봄철 605건이 발생해 행락철인 봄, 가을에 신호위반 사고가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신호위반 사고가 많이 발생한 요일은 금요일(377건)과 토요일(358건)이었다.시간대별로 분석해 봤더니 야간시간(22~24시)에 304건
22~23일 청주와 대전 등지의 휴대전화 매장 7곳이 잇따라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불과 1시간 40여분 동안이다. 경찰에 따르면 23일 오전 2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신형 스마트폰 10여대가 도난당했다.경찰 조사 결과 절도범은 매장 유리창을 깨고 침입, 스마트폰을 훔쳐 달아났다.30분 뒤 상당구 금천동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도 스마트폰 14대를 도둑맞았다. 경찰 출동 당시 이 매장의 유리창도 깨져 있었다.곧이어 40여분 사이 상당구 용암동과 흥덕구 사창동, 청원군 강내면의 휴대전화 매장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각각 휴대전화 10여대를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앞서 이날 오전 인근 대전과 세종시 등에서도 휴대전화 매장이 잇따라 털린 것으로 전해졌이 날 휴대전화 매장 7곳에서 도난당한 휴대전화 피해 금액은 7천~8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호상기자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에 조류 대응을 위한 드론이 투입된다. 이와함께 향후 사망자 발생 사고를 일으킨 항공사에는 1년간 운수권(항공기 운항권)을 배분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공항시설, 항공사 정비·운항 체계, 항공 안전 감독 강화 등 항공 안전 전반에 대한 개선 대책인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공항 안전성 증대를 위해 충돌 시 큰 피해로 이어지는 둔덕 형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제거하고, 경량 철골구조로 전면 교체한다. 종단안전구역 권고기준(240m)에 미달되는 김해, 무안, 원주, 여수, 울산, 포항경주, 사천 등 7개 공항 시설은 부지확장 또는 활주로 시단 조정을 통해 종단안전구역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연장이 불가한 경우 EMAS도입을 통해 활주로 안전을 확보한다. 조류 충돌 재발 방지에도 나선다. 무안공항에 조류탐지레이더를 시범설치해 레이더 운용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전·김포·제주 등 민간 공항은 이번 달 부터 순차적으로 설계 등을 거쳐 2026년 도입을 추진한다. 청주공항을 비롯한 민·군 겸용공항은 군 등 관계기관과 기술적 고려사항, 추진일정 등 협의를 거쳐 하반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