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안 가려고 몸에 수차례 문신을 새긴 2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청주지법 형사1단독 김재형 판사는 6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0)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병역의무를 피하기 위해 문신을 받은 정황이 뚜렷하다"며 "헌법상 국민의 기본의무를 감면받으려 한 점에서 죄질이 매우 무겁다"고 판시했다.A씨는 신체의 일정 이상 문신이 있으면 병역의무를 감면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총 4차례에 걸쳐 팔과 가슴, 허벅지 등에 문신을 새긴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3차례 문신을 새기고도 신체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자 또다시 문신 시술을 받아 최종 공익근무 판정을 받았다.징병검사를 앞둔 A씨는 지난 2011년 2월 병무청 직원에게 신체의 일정 면적 이상 문신이 있으면 병역의무를 감면받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병역의무를 피하려고 4차례에 걸쳐 허벅지 등에 문신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병역법 제86조(도망·신체손상 등)는 병역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도망가거나 행방을 감춘 경우 또는 신체를 손상하거나 속임수를 쓴 사람은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
지난해 총선 직전 허위사실 공표 의혹이 제기됐던 정우택(청주 상당)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재정신청 결정이 이르면 오는 10일 이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는 민주통합당이 지난해 10월 10일 정 의원에 대한 재정신청을 제기한 이후 7개월만이다. 재정신청 심리는 대전고법 형사3부가 담당하고 있다.재정신청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한 고소·고발인이 이의를 제기하면 법원이 직접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제도다. 재정 신청이 인용되면 검찰은 무조건 기소해야 한다.정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 때 전 새누리당 중앙당 청년위원장 손모(41)씨로부터 안마의자, 스마트폰, 현금 등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사 왔다.정 의원은 당시 '(이 의혹은) 사실이 전혀 아니다'는 취지의 보도자료를 냈다.그러자 민주통합당은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한 만큼 엄벌해야 한다"며 정 의원을 고발했으나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리자 대전고법에 재정 신청을 제기했다.대전고법 관계자는 "재판부 인사 변동 등의 이유로 재정신청 검토가 다소 지연됐다"며 "어느 정도 심리가 이뤄졌기 때문에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이달 중 결론을 낼 것 같다"고 밝혔다./이호상기자
○…지난 3일 청주시의 KTX오송역세권개발사업 출자(투자) 여부를 놓고 진행된 청주시의회 의원 간담회에서 대부분의 의원들이 충북도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등 부정적 의견을 제기한 가운데 그 중 박상인 의원의 발언이 압권.박 의원은 이 날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시 출범이 예정돼 있지만 아직은 (사업 예정지의) 인근 지방자치단체일 뿐"이라며 "시에 대한 출자 요청은 허무맹랑하다"는 강한 어조로 충북도를 비난하기 시작.이어 그는 "청주와 청원이 결혼하지 않았는데 약혼했다고 해서 신부집에 문제가 있으니 미래를 위해 도와주라고 강권하는 것은 중매쟁이(충북도)의 월권"이라며 충북도를 맹비난./ 이호상기자
청주시는 전액관리제를 위반한 21개 법인 택시업체에 대해 행정처분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청주시는 지난달 25일부터 6일간 지역 내 법인택시업체 21곳을 대상으로 전액관리제 위반 여부를 집중 점검한 결과 모든 회사에서 위반사례가 적발됐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시는 업체당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하고 이들 업체에 행정처분 계획을 사전 통지했다.택시 전액관리제는 기업 경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시행하는 제도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21조에 의거 '운수종사자가 이용자로부터 받은 운임이나 요금의 전액을 납부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즉, 전액관리제는 택시기사가 운송수입 전액을 회사에 입금하고 월급을 받는 제도다.청주시는 오는 16일까지 택시업체의 의견을 들은 뒤 과태료 처분을 취소할 뚜렷한 근거가 없으면 500만원씩의 과태료를 물릴 계획이다.이 같은 청주시의 조치로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택시지부 충북지회(준)는 지난해 10월부터 청주시에 전액관리제 위반 점검과 처벌을 촉구하며 이어오던 집회를 중단키로 했다./ 이호상기자
최근 2년 동안 불법 사행성 게임장 경찰 적발건수가 339건이나 됐다.충북경찰청은 2011~2012년 충북도내 불법 사행성 게임장 적발 건수가 이 같이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이 중 청주와 청원지역에서 절반이 넘는 171건(50.4%)이 적발됐으며 충주에서 78건(23.0%), 제천에서 47건(13.8%), 음성에서 22건(6.5%), 진천에서 12건(3.5%)이 각각 적발됐다.이 밖에 괴산 4건(1.2%), 옥천과 영동 각각 2건(0.6%), 단양 1건(0.3%)이었다. 보은에서는 단 한건도 적발되지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5월 풍속광역단속팀이 생기면서 청주와 청원지역의 단속 업무가 통합돼 이뤄지고 있다"면서 "불법 사행성 게임장 근절을 위한 지속적인 단속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상기자
이재한 민주통합당 전 후보가 새누리당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 의원을 상대로 대전고등법원에 낸 재정신청이 기각됐다.대전고법 등에 따르면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이원범)는 위장취업을 이용한 매수 및 이해유도, 기부행위,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를 주장하며 박 의원을 기소해달라고 이 전 후보가 낸 재정신청을 "이유없다"며 기각 결정했다.법원은 위장취업 등에 대해 "박 의원이 P주식회사를 실질적으로 소유, 운영하고 있다고 볼만한 객관적 자료도 없고 K씨 취업의 경우 박 의원을 통해 취업한 게 아니다"면서 "선거운동을 부탁하고 급여 명목의 대가를 지급한 것도 박 의원의 형이 박 의원 모르게 이뤄졌다고 일관되게 피의자들이 진술하고 있다"고 이 전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다.또 전 운전기사에 1억원을 건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재정신청 뒤 검사가 공소를 제기했기 때문에 부적법 판단을 내렸고 채권 누락에 따른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서는 "채권 3억원을 인정할 자료가 부족하다"며 기각했다.지난 19대 총선에서 보은·옥천·영동 지역에 출마해 당선된 박덕흠 의원의 불법선거 의혹과 관련, 상대 후보였던 민주통합당 이 전 후보는 지난해 10월 검찰이 박 의원 주변인물에 대한 공
청주 흥덕경찰서는 3일 상가에서 성추행을 한 A(36)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A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10시10분께 청주시내 한 마트에서 물건을 정리하던 업주 B(40·여)씨의 몸에 자신의 신체 부위를 접촉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B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A씨는 혐의를 부인하다가 마트에 설치된 CCTV 화면을 토대로 추궁하자 범행을 인정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호상기자
청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관용)는 편의점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J(21)씨 등 3명에게 특수강도죄를 적용,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이들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H(21)씨에게도 같은 형을 선고하고 이들 4명에게 보호관찰 2년과 사회봉사 160~200시간을 명령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흉기를 준비해 범행을 계획적으로 저질렀고 어두운 새벽 종업원이 홀로 있는 편의점을 노려 흉기로 피해자를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은 것은 그 위험성이 매우 커 죄질이 가볍지 않아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판시했다.다만 "피고인들이 아직 나이가 어리고 흉기로 피해자를 위협했지만, 실제 찌르거나 폭행까지 이어지지 않았고 피해액이 크지 않으며 자신들의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술집에서 만나 알고 지내던 이들은 술값 등 유흥비가 부족하자 편의점을 털기로 계획하고 지난해 12월8일 청주의 한 편의점에 미리 마련한 흉기를 들고 숨어들어 종업원(당시 18)을 위협하고 현금과 담배 등 17만원 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다. / 이호상기
청주 청남경찰서는 2일 학교와 교회 등에 침입해 수 천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J(26)씨를 특가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J씨는 지난 1월25일 오전 10시께 청주의 한 초등학교 축구부 숙소에 숨어들어 휴대전화 등 8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모두 30차례에 걸쳐 3천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조사 결과 절도 등으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정씨는 도피 생활을 하면서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호상기자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