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내 여성과 어린이 등 교통 약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핑크택시' 50대가 증차된다.충북지방경찰청과 청주시는 3일 '여성 안심 핑크택시 협약'을 체결, 핑크택시의 단계적 증차를 추진하기로 했다.현재 청주시내에서 운행하는 핑크택시는 66대다.청주시는 향후 50대 가량 증차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대당 150만∼160만원의 도색 비용을 조만간 추경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외관이 분홍색인 핑크택시는 차량 번호와 이동 경로가 승객 보호자에게 발송되는 안심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충북경찰청은 성범죄자 등 부적격자가 핑크택시를 운전하는 일이 없도록 '성범죄 전과 조회'에 협조하기로 했다.충북경찰청은 핑크택시 운전기사들에게도 운행 중 여성·아동을 상대로 한 범죄를 목격하면 즉시 11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협약식에는 홍성삼 충북경찰청장과 한범덕 청주시장, 택시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호상기자
속보 = 충북에서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논란의 불씨가 점화 됐다. (30일자 1면)지난 2005년과 2006년에 이어 세 번째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좀 다르다. 과거와 달리 이번엔 충주시가 사실상 마권장외발매소 유치 움직임을 보이자, 청주에서도 충북장애인단체연합회가 유치를 시도하는 '경쟁구도'가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또 양측 모두 마권장외발매소 뿐만 아니라 '말 관련 산업시설' 전반을 유치하고 있다는 점도 과거와 다르다.그러나 여전히 시민사회단체들은 '사행시설'이라며 쌍수 들고 반대하고 있다.반면, 충주시는 물론 충북장애인단체연합회 측은 "마권장외발매소는 사행시설이 아니다. 경제 인프라"라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 ◇전국 마권장외발매소의 현주소(충북에만 없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출자 공기업인 한국마사회는 전국에 3곳(경기 과천, 부산, 제주)의 경마공원(=본 경기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 외 마권장외발매소는 전국 32곳에 있다. 서울 및 수도권에 24개. 지방에 6개소(부산 2곳, 창원, 광주, 대전, 천안)가 있다. 마사회는 광역자치단체 내 한 곳을 원칙으로 마권장외발매소를 허가하고 있다.현재 충북과 강원, 전북에 마권장외발매소가 없다.
새누리당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 국회의원에 대한 공소장에 검사의 서명이 누락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1일 박 의원에 대한 첫 항소심 공판에서 변호인과 검찰이 날선 공방을 벌였다.대전고법 제1형사부(이원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날 공판에서 변호인 측은 "중대한 절차상 위법이 있으므로 당연히 공소제기 자체가 무효"라며 형사소송법을 근거로 제시했다.변호인은 "공무원이 작성하는 서류에는 법률에 다른 규정이 없는 때에는 작성 연월일과 소속공무소를 기재하고 기명 날인 또는 서명해야 한다'는 형사소송법 제57조 1항과 '공소제기의 절차가 법률의 규정에 위반해 무효인 때는 판결로써 공소기각의 선고를 해야 한다'는 같은 법 제327조 2호 규정을 들었다.그러면서 "지난해 10월 10일 청주지법에 공소장이 접수될 때 기명날인이 이뤄지지 않아 법원에서 반려했어야 마땅했다"고 변호인 측은 주장했다.이에 대해 검찰 측은 "공소장에 검사 실명이 적혀 있고, 공소장 첫 장과 둘째 장 사이에 관인이 찍혀 있으므로 기명날인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검찰 측은 또 "설령 기명 날인 또는 서명이 누락됐다고 판단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이런 누락이 재판과
○…청주시의회 연철흠 의원의 '입'에서 비롯된 '욕설파문'의 파편이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원에게 튈뻔 했는데.연 의원으로부터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들어 치욕적인 상처를 입었다는 서명희 의원은 지난달 30일 오전 청주시청에서 김양희 충북도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여성당원들과 지지자 등 30여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자청해 연 의원을 맹 비난. 직후, 연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서 의원에게 욕 한마디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서 의원과 새누리당을 비판하며 발뺌. 연 의원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끝까지 남아있던 김양희 도의원이 연 의원과 마주앉아 "시의회 의장까지 한 분이 어찌 그럴 수 있느냐. 정말 욕하지 않았느냐…"는 등 연 의원을 강렬하게 추궁. 연 의원도 질세라 김 도의원을 반박하며 험악한 '말싸움'이 전개.그 과정에서 김 도의원이 연 의원에게 "반말하지 말라"고 항의했고, 연 의원은 "언제 반말했느냐. 김양희 의원 똑똑한 줄 알았더니…" 등 두 사람의 험악한 분위기는 최고조.결국 함께 있던 김영주 청주시의원이 연 의원을 억지로 시청사 밖으로 데리고 가면서 상황은 종료. / 이호상기자
진위여부를 떠나 이른바 '욕설 파문'에 휩싸인 청주시의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연철흠 의원이 발단이 돼 일파만파로 확산된 '욕설 파문'은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양상이다.당사자인 서명희 의원이 '눈물의 기자회견'을 자청해 연 의원을 맹비난하자 연 의원도 기자회견을 자청, "그런 적 없다"며 서 의원과 새누리당을 비난했다.사건은 지난 28일에 일어났다.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 의무부담 변경 동의안을 처리한 직후 연 의원과 서 의원 사이에 허막한 분위기가 연출된 것만은 확실하다.서 의원은 30일 새누리당 여성 당원 20여 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차마 제 입으로 담을 수 없는 욕설과 테러에 가까운 모욕을 당하면서 생전 처음 들어보는 언어폭력과 사람을 잡아먹을 듯한 광기 어린 모습을 보면서 단지 두렵다는 생각밖에는 느낄 수 없었다"고 면서 "손 하나 대지 않고 세 치 혀만으로도 살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치욕적인 폭력을 가한 의원의 치졸하기 그지없는 변명 같지 않은 변명을 접할 때는 사람이 이렇게 비겁할 수도, 이렇게 철면피 같을 수도, 이렇게 뻔뻔하면서 당당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분노
법원이 평소 음주와 폭행을 일삼는 남편을 살해한 부인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이관용 부장판사)는 30일 말다툼을 하고 난 뒤 잠든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부인 H(45)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살해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남편이 숨 막혀 하는 모습을 봤다면 충분히 사망에 이를 수 있음을 예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남편이 평소 음주와 폭행을 일삼았다고 하지만 살해 동기가 될 수는 없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참회하고 있고, 우발적인 범행이었다는 점 등을 참작해 양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H씨는 지난 2월11일 오후 8시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자신의 아파트 안방에서 술에 취해 말다툼하다 잠든 남편(52)의 손과 발을 끈으로 묶은 뒤 입과 코를 테이프로 막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호상기자
'충북장애인연합회'가 청주에 '승마투표권 장외발매소(=이하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를 포함한 '말 산업 테마파크' 유치를 시도하고 있다. '사행성' 논란이 적잖을 전망이다. 지난 2005년과 2006년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반발로 불발 된 화상경마장 유치가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런 가운데 충주시도 화상경마장을 포함한 '말 산업' 관련 시설 유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충북장애인연합회는 청주·청원 통합시의 관광 산업화와 지방재정 세수확보, 농촌복지와 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 지원에 기여할 수 있는 마권장외발매소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아울러 통합 청주시의 낙후 지역에 마사회와 함께 말 산업 육성 테마파크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충북장애인연합회는 덧붙였다. 충북장애인연합회는 6월 안에 유치 희망서를 마사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문제는 청주시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사실.마사회의 마권장외발매소 지정 조건 중 '자치단체의 유치 동의서'는 필수다.충북장애인연합회 한 관계자는 "무조건 사행시설이라고 거부만 할 것이 아니다. 장외발매소는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충북도나 청주시에 매년 약 300억원의 세수를 증대시킬 수 있다"면서 "장외발매소를 유치한 충남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