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청주공장 매입 과정에서 6억6천만원이라는 거액의 뇌물을 받아 챙겨 구속된 청주시 공무원 A씨 때문에 청주시의 도시 이미지까지 실추.KT&G와 연계된 청주시 공무원 뇌물 수수 사건은 연일 인터넷 포털 검색 상위에 랭크.충북지방경찰청 소속 한 경찰 간부(경감)는 "모처럼 서울에 있는 동기 경찰관이 전화를 걸어와 '청주에서 왜 그렇게 대형 사건이 많으냐'면서 '청주가 깨끗한 도시인줄 알았더니…'라며 청주의 도시 이미지를 깎아내렸다"고 한마디./ 이호상기자
경찰이 KT&G 청주공장 부지 매매 과정에서 편의를 받는 대가로 청주시 공무원 L씨(51)에게 6억6천만원의 금품을 건넨 KT&G 전·현직 임원 A씨와 B씨를 각각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이런 가운데 이미 거액의 뇌물을 받아 구속된 청주시 공무원 L씨는 지난해 성추행 등의 혐의로 강등 처분된 뒤 제기했던 취소 청구 소송을 최근 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등에 따르면 KT&G 전현직 임원 A·B씨는 KT&G가 청주 연초제조창 부지 매각을 놓고 청주시와 막바지 협상을 벌이던 지난 2010년 10월께 KT&G에 유리하게 진행하는 대가로 용역업체 N사 대표 C씨를 통해 당시 청주시 기업지원과장으로 재직 중이던 L씨(51, 구속)에게 6억6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청주시는 KT&G 청주공장 매입가를 250억원, KT&G는 매도가를 400억원을 각각 주장하며 협상 난항이 이어졌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KT&G 측은 청주시와 협상이 결렬되자 C씨에게 청주시와의 연결고리를 찾아달라고 부탁했고 C씨는 L씨를 접촉, 자신들이 받는 용역비 13억6천만원 중 6억6천만원을 떼어주고 350억원에 부지 매매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경찰은 보
군대에서 후임병을 괴롭힌 선임병이 제대 후 처벌을 받았다.지난 2011년 2월7일 해병대에 입대한 A(22)씨.복무 기간에 후임병인 B(21)씨와 C(19)군이 시키는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며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선임병 A씨는 B씨와 C군이 행동이 느리다는 이유로 주먹과 손바닥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A씨는 밤 시간대에 돌아다닌다는 이유로, 그냥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그들을 폭행하고 욕설을 일삼았다.심지어 휴가를 간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담뱃불로 손등을 지져 흉터를 남기기도 했다.보복이 두려워 참고 견디던 B씨와 C군은 A씨가 제대 한 달을 남겨둔 지난해 10월, 군 수사기관에 A씨의 폭행 사실을 신고했다.군 수사기관은 조사 도중 A씨가 전역하자 사건을 경찰서로 넘겼고, A씨는 결국 상습폭행 혐의로 법정에까지 서야 했다.청주지법 형사2단독 해덕진 판사는 군 생활 중 후임병을 수차례 상습폭행해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법원은 "상당한 기간에 피해자들에게 폭행을 가했고, 피해자와 합의도 되지 않았다. 다만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호상기자
청주시, 정말 다사다난(多事多難)하다. 이번엔 오송역세권개발사업 투자 논란이다.청주시에 전무후무할 정도의 중차대한 일들이 밀려들며 청주시가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 논란의 상처가 가시기도 전에 터진 청주시 공무원의 '6억6천만원 뇌물 수수사건', 그 와중에 발표된 '화상경마장 유치 논란', 청주시는 그야말로 '멘붕'에 빠져든 상태다.이런 정신없는 상태에서 청주시가 이번엔 '충북도 오송역세권개발사업 투자' 논란에 직면했다.'멘붕' 상태인 청주시가 부정적 여론이 만만찮은 오송역세권개발사업 투자 논란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청주시의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출자 동의안'을 도시건설위원회에 배정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청주시가 현금(150억원)과 현물(100억원 상당의 토지 26필지)을 충북도 오송역세권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는 것이 골자다.특히 역세권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분양 용지는 청원군과의 공동 출자 비율(51%) 범위에서 인수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시의회는 오는 20일 개회하는 제322회 정례회에서 이 안건을 처리한다.하지만 처리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청주시가 '충북도 오송역세권개발사업 출자(투자)' 시의회 동의를 얻어내기 위해 '뻔한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비난에 직면했다.박상인 의원을 포함한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한범덕 시장과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있다.반면 민주당인 임기중 시의회 의장은 '도시건설위원장'이 판단할 일이라고, 같은당 이재길 의원(도시건설위원장)은 "의장이 판단할 일"이라며 서로 떠넘기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청주시의회는 집행부 단지조성과가 제출한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출자 동의안'을 '도시건설위원회'에 배정할 예정이다.최진현(새누리당) 의원은 이 날 기자회견을 자청해 "오송역세권개발사업 출자를 단지조성과 업무로 정해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심의하게 한 출자 동의안은 원칙 무시의 전형"이라며 "충북도가 요구한 출자를 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것은 회계과에서 담당하고, 당연히 재정경제위원회로 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도시건설위원회에 배정하기로 한 것은 도시건설위는 통과가 무난하고, 재정경제위원회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법과 원칙을 무시한 것"이라며 "자당 소속 의원을 거수기로 밖에 여기지 않는 시각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며, 의안을 철회하고 의장이 직권배
신협 직원 등과 짜고 고객 예금 수 십 억원을 빼돌린 40대 건설업자에게 중형이 선고됐다.청주지법 제11형사부는 13일 이런 혐의로 구속 기소된 J(44)씨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 등을 적용, 징역 8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신협의 고객 예치금을 임의로 사용해 신협에 수십억원의 피해를 줬을 뿐 아니라 이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큰 불안감을 줬다"고 밝혔다.또 "직원에게 금품을 주고 신협을 마치 개인 금고처럼 수년간 이용하는 등 금융거래를 심각하게 해쳐 그에 상응하는 처벌과 처벌을 피할 수 없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J씨는 지난 2010년 1~10월 사이 청원군 한 신협 여직원 등과 짜고 고객의 정기예금 3천만원을 해지한 것처럼 컴퓨터를 조작해 가로채는 등 20여명의 고객 계좌에서 21억1천만원을 빼돌린 뒤 도주했지만 붙잡혀 구속 기소됐다./ 이호상기자
충북지역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은 강력 반대하고 있다.그 중심에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있다. 충북참여연대는 최근 성명을 내고 "지역사회 파탄내는 화상경마장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이들은 "화상경마장은 결코 레저 스포츠산업이 아니며 사행산업일 뿐"이라며 "교육도시 청주, 양반고을 충북에 사행산업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동안 청주지역에서는 전후 4~5차례에 걸쳐 화상경마장을 유치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시민들의 단합된 힘으로 사행산업을 저지, 청풍명월의 자긍심을 지켜냈다"면서 "특히 지난 2006년에는 고질적으로 반복되는 화상경마장 유치 기도에 쐬기를 박기 위해 청주시장과 시의회의장, 검찰, 경찰 등이 참여해 더 이상 도박장 유치를 재론할 수 없도록 '사행산업 규제와 금지를 위한 사회협약까지 맺은바 있다"고 덧붙였다.또 "가까운 대전 유성구 소재 화상경마장 주변 일대는 슬럼가로 변했으며 광주광역시 동구 주민들은 지난 대선에서 '합법적으로 개설된 도박장을 없애 달라'고 청원한 바 있다"면서 "화상경마장은 결코 관광산업이 아니며 몇 푼 안 되는 지방재정 세수를 위해 열악한 서민의 주머니를 털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수 백 억원 세수
속보 = 충북 충주시가 '마권장외발매소(이하 화상경마장)' 유치에 적극적인 반면, 청주시는'반대를 위한 반대' 에 나선 모습이다. (5월30일자 1면, 6월3·5일자 3면)심지어 청주시는 '청주 마권장외발매소 유치위원회'가 청주에 유치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공원형·복합레저형 마권장외발매소'가 무엇인지, 어떤 사업인지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있다. 사행성 논란이야 차치하더라도, 이른바 공원형 마권장외발매소가 무엇인지, 지역경제·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세밀한 분석·파악이 필요해 보인다.이종배 충주시장은 지난 3일 주간업무보고회에서 "연간 100억원 이상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는 화상경마장과 승마장은 지역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다음날 '청주 마권장외발매소 유치위'도 "청주시는 마권장외발매소 등 말 관련 산업 유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청주시는 무조건 반대(?)이들의 기자회견 직후 청주시 관계자들은 기자회견장을 찾아 "화상경마장과 말 산업 관련 시설 유치는 별개 문제"라며 "지방세수에도 큰 도움이 안 된다"며 화상경마장 유치에 부정적 시각을 내비쳤다.청주시 관계자는 지난 10일 충북일보와의 통화
'화상경마장'으로 인해 천안시는 매년 60억~80억원, 충남도는 100억~130억원의 지방세수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역시 화상경마장이 있는 대전광역시와 유성구도 세수 규모는 비슷하다.이 밖에 마사회는 천안시와 대전시 등에 주민 복지증진을 위한 지원금으로 매년 5천만~8천만원 정도를 지원하고 있다이종배 충주시장은 지난 3일 주간업무보고회에서 "연간 100억원 이상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는 화상경마장과 승마장은 지역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다음날 복수의 청주시는 관계자는 "화상경마장과 말 산업 관련 시설 유치는 별개 문제"라며 "마권장외발매소에서 1천억원의 매출이 오르면 그 중 5% 정도가 충북도 세수로 들어가고, 그 가운데 30% 정도인 15억원 정도만 청주시에 배분 된다. 지방세수에는 큰 도움이 안 된다"며 화상경마장 유치에 부정적 시각을 내비쳤다.◇전국의 마권장외발매소 현재 마권장외발매소, 이른바 화상경마장은 서울 및 수도권이 23개소, 지방에 7개 등 등 모두 30개가 있다.마사회는 광역자치단체 내 한 곳에 마권장외발매소를 인가 해준다는 내부 원칙을 가지고 있다.현재 충북과 강원, 전북에 마권장외발매소가 없다. 그러나 강원에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