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충북지역 징병검사 인원 가운데 90% 가까운 인원이 현역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충북지방병무청은 지난 4월22부터 49일 동안 징병검사를 마친 결과 8천429명(87.9%)이 현역입영 판정을 받았다.460명(4.8%)이 보충역 판정을 받았고 제2국민역 등 불합격 판정은 162명(1.7%), 재신체검사 판정은 536명(5.6%)으로 집계됐다.올해 충북지역 징병검사는 지난 2일 모두 끝났으나 전국 징병검사는 11월29까지 진행돼 징병검사 대상자(1994년 출생)로 이를 받지 못한 사람은 대전충남지방병무청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병무청 관계자는 "대전충남지방병무청뿐 아니라 학교나 학원, 직장이 있는 곳의 지방병무청에서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호상기자
충북 보은군이 농촌 보안등 교체 사업 추진과정에서 특정업체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의 수사 방향이 '윗선'으로 향할지 주목된다. 충북지방경찰청은 농촌 보안등 교체사업을 하면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보은군 공무원 A씨 등 4명을 업무상배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이들 공무원은 지난해 12월 보은군이 임대형 민자사업(BTL) 방식으로 보안등 5천50개를 에너지 절약형인 세라믹메탈(CDM) 전등으로 교체하면서 특정 업체가 계약을 수주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 혐의다.당시 보은군은 한 업체가 20억원대의 공사비를 제시했으나 이보다 12억원이나 많은 공사비를 제시한 B사와 수의계약을 하고 사업을 추진했다.경찰은 보은군에서 넘겨받은 사업 관련 서류 분석과 계좌추적, 관련자 소환 조사 등을 벌여 이들 공무원의 혐의를 확인했다. 앞서 경찰은 보은군이 농촌 보안등 교체 사업의 업체를 선정하면서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내사에 착수, 보안등 교체 사업 담당 공무원과 업체 관계자 등을 소환하는 등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경찰은 특히 수사를 종결하지 않고 이른바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에 대해 계속 들여다보고 있는
청주지역 한 시내버스 회사 대표가 노조활동에 불법 개입하고 국가기관 제출용 문서를 위조하는 등 각종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청주노동인권센터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회사 대표이사가 친인척인 현 노조위원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지난해 1월 치러진 선거에서 기사들을 협박, 회유했다"고 폭로했다.이들 단체는 "일부 조합원을 해고시키려고 대표이사와 현 위원장이 공모해 지난 2000년 3월 취업규칙과 징계규정, 노사 협정서가 작성된 것처럼 위조, 충북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 제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또 "대표이사는 버스 차량 내부에 부착된 CCTV에 녹음장치를 설치, 특별관리 대상 기사의 사적인 대화 내용을 불법 도청하기도 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이들 단체는 이 업체 관리자인 A씨의 '양심 고백 진술서'와 그가 제시한 불법 도청 녹취록 등 회사 측의 불법 행위 정황이 담긴 자료들을 증거로 제시했다.이들이 공개한 A씨의 양심 고백 진술서에 따르면 A씨는 "영업과장으로 일하는 동안 대표이사의 지시에 따라 각종 범죄 행위에 조력했으나 양심의 가책 때문에 이런 사실을 공개하기로 했다"며 증거 자료를 제시했다.이들은 이 같
인구 2천300여명에 불과한 '청원군 낭성면'이 내수읍과 청주시 사창동 등 이른바 '골리앗'들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판정승'을 거뒀다.청원군 낭성면이 '2030 청주청원 통합도시 비전 만들기 주민제안 경연대회'에서 '도시비전 대상'을 수상한 것.청주시와 청원군은 최근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양 시군 주민 1천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이 함께 꿈꾸는 통합 청주시의 미래'라는 주제로 도시비전 만들기 대회를 개최했다.이 날 행사의 백미는 주민들이 직접 지역 발전안을 제안하는 경연대회였다.청원군에서는 내수읍과 북이·강내·옥산·미원·낭성면이, 청주시에서는 중앙·사직2·사창·오근장·내덕2동 등 청주와 청원 10개 동·면 주민 대표들이 각자 차별화된 지역발전 아이디어를 선보이며 경쟁을 벌였다.평가는 청주와 청원지역 주민 166명으로 구성된 '주민 돋보기단'이 맡았다.말 그대로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통합시 준비 작업이다.이 날 발표된 주민 제안 중에는 미호천 유역 과학벨트 조성과 내덕2동 만남의 다리 건설, 강내면 철강유통단지 조성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이 중 평가단은 낭성면이 제안한 △100만 그루 숲 조성 △위락단지 조성 △꽃 단지 조성 △농촌
경찰이 4일 이찬규 청주청남서장을 충북청 보안과장으로 발령하는 등 총경급 간부 234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충북에서는 △윤중섭 음성서장이 충북청 홍보담당관으로 △주현종 대전 대덕서장이 충북 청문감사관 △손종국 충남 보령서장이 충북 경무과장 △김창수 충북 치안지도관이 충북 정보화장비담당관 △이동섭 대전 정보과장이 청주 흥덕서장 △강병로 충북 보안과장이 청주청남서장 △권수각 충북 경무과장이 충주서장 △박창호 중앙경찰학교 운영지원과장이 단양서장 △이상호 충남 생활안전과장이 옥천서장 △홍기현 울산 홍보담당관이 음성서장으로 각각 발령됐다.경찰은 "상반기 총경급 인사가 예년보다 다소 늦어졌지만 법령상 규정된 정기 인사로 원활한 인력 운용을 위해 단행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호상기자
전국 초·중·고교 운동장에 깔려 있는 인조잔디 절반에서 납 성분 등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물질이 대량으로 검출됐다. 일부 학교에서는 납 성분이 기준치의 98배를 초과했고,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다환방향족 탄화수소(PAHs)가 10배 이상 검출된 학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진천중·보은 속리산중·청원 미원공업고·충주 공업고·청원 오송생명과학단지내 인조잔디 등 충북지역 5개 학교 인조잔디에 대한 유해물질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민주당 김상희 의원실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인조잔디 운동장 유해성 시험성적 결과'를 보면, 전국 인조잔디 운동장이 있는 초·중·고교 40곳 중 29곳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특히 이들 학교 중 절반가량인 18곳(45%)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나왔다.납 성분이 검출된 곳은 14곳이다. 부산의 다송중 인조잔디에서는 납 성분이 8천800㎎/㎏이 검출됐다. 이는 안전기준치의 98배에 달하는 수치로, 지금까지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조사된 것 중 최고치다.한국산업표준(KS)의 안전기준상 납 성분은 90㎎/㎏을 초과해선 안된다. 납 성분은 인체에 지속적으로 들어가면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서울 구로고 인조잔디에서는 기준치의
조폭 출신 충북지역 모 대학 전 총학생회장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또 공문서를 위조한 이 대학 현 총학생회장도 함께 입건했다.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도내 모 대학 전 총학생회장 S(31)씨를 업무상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청주 모 폭력조직 행동대원인 S씨는 A 대학 총학생회장이던 지난 2011년 각종 학교 행사를 치르면서 행사비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수 백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S씨가 총학생회장 당시 각종 행사 경비 지출 내용 등의 서류를 확보해 일부 영수증이 빠졌거나 부풀려진 사실 등을 확인, S씨의 혐의를 밝혀냈다.앞서 경찰은 S씨가 폭력 전과 등을 숨기고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에 당선돼 각종 행사비를 부풀리고 졸업 뒤에도 기획사를 운영하면서 각종 이권에 개입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여왔다.이와 별도로 청주흥덕경찰서는 범죄 경력 증명서를 위조한 이 대학 현 총학생회장 K(25)씨를 공문서위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K씨는 지난해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내용을 범죄경력 증명서에서 삭제한 뒤 학생자치기구인 대학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혐의다.이 대학 학생 간부 선거 규정상 벌금형 이상의 처
충북에서 때 아닌 '라정찬'과 '오덕균'이 화두다.이 두 사람 때문에 울고, 웃는 충북사람들이 많다. 돈 때문이다. 해바라기처럼 이들만을 바라보고 있는 지역 인사들도 부지기수다. 역설적으로 이들은 '닮아도 너무 닮았고, 달라도 너무 다른' 걸쭉한 충북 출신 경제인이다.라정찬은 '알앤엘바이오', 오덕균은 '씨엔케이인터네셔널(이하 CNK)'이라는 코스닥 상장기업 회장이다. 현재 알앤엘바이오는 상장 폐지된 상태다. 이들의 고향은 모두 청원군이다. 라 회장은 청주 신흥고등학교, 오 회장은 운호고등학교 출신이다. 나이도 비슷하다. 라 회장은 51, 오 회장은 50이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사법당국의 칼날 위에 서 있다. 혐의 역시 모두 '주가조작' 등이다. 그러나 지금도 오 회장은 다이아몬드 업계에서, 라 회장은 바이오업계에서 세계적 이목을 집중 받고 있는 인물임에 틀림없다.이런 걸쭉한 지역 출신 두 인물이 '엎치락뒤치락 여론'의 도마위에 올라있다. 오 회장이 이른바 '다이아몬드 스캔들'로 어려움을 겪을 당시 라 회장은 탄탄대로, 잘 나가는 모습이었다.하지만 최근, 잘 나가던 라 회장이 벼랑 끝에 몰린 반면 오 회장은 기사회생 재기를 위해 총력을 쏟는 형국이다.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