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쇠', '람보', '직설적이고, 정제되지 않은 거친 언변(?)의 소유자'.남상우 전 청주시장의 '닉네임', 또는 그에게 붙어있는 수식어다. 재임 당시 부지런하고, 유난히 건강미를 자랑하며 시정(市政)을 챙겨 붙은 수식어다.하지만 가끔 직원들에게, 또는 언론에 거친 언변을 쏟아내 괜한 논란과 오해를 불러일으킨 인물이 바로 남 전 시장이기도 하다.11일 오후, 내년 청주시장 출마를 발표하기 위해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남 전 시장. 통합 청주시장 후보군 가운데 첫 출마 선언 후보라는 점과 남 전 시장의 정치적 중량감(·) 때문에 기자 간담회 장은 모처럼 기자들로 북적였다.중요한 것은 '람보' 남 전 시장의 거친 언변(·)은 여전히 녹슬지 않았다는 사실.출마의 변을 묻는 기자의 첫 질문에 그는 "오래 이야기해도 되느냐·"고 말문을 연 뒤 특유의 굵직하고 힘 있는 목소리 톤으로 출마 이유를 거침없이 설명했다.그는 우선, 이종윤 청원군수를 치켜세웠다.남 전 시장은 "청주와 청원을 통합 시킨 사람은 바로 이종윤 군수"라고 못 박은 뒤 "그 전에도 군수 때문에 못했다. 이종윤 군수는 훌륭한 분. 청주시의 역사에 훌륭한 분으로 기록돼야 한다"고 말했다
남상우(67·공무원연금공단 상임감사) 전 청주시장이 11일 내년 6.4지방선거 통합 청주시장에 출마를 공식화 했다.새누리당 소속의 남 전 시장은 11일 청주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열정과 경험을 쏟아 붓기 위해 내년 초대 통합 청주시장 선거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남 전 시장은 "청주 경제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소명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것"이라며 "백 년이 가도 수정하지 않을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수도권 전철을 청주까지 연장하고,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활주로 연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내 임기에는 공무원이 연루된 비리가 한 건 있었다"면서 "이후 4년 동안 어느 누구도 경찰이나 검찰에 가서 조사를 받지 않았으며 기소된 사실이 없었다"며 최근 공무원들의 잇따른 비위에 곤욕을 치르고 있는 한범덕 현 시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반면 이종윤(민주당) 청원군수에 대해서는 "득권을 내려놓고 통합을 시켜준 훌륭한 분"이라며 치켜세웠다.통합 청주시장 후보군 가운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인물은 남 전 시장이 처음이다. / 이호상기자
속보 = 충북경찰이 청원군의 한 마을 이장 등 마을회 간부들이 2억원 상당의 마을기금을 떼먹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7월19일자 15면) 이 마을 청년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고발장을 최근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보내, 수사를 요청했다.고발장에서 이 마을 청년회는 이장 A씨와 새마을지도자인 B씨와 동계장인 C씨 등 마을회 간부 세 명이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마을기금 1억300만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지난해 4월, 마을회관 매각대금 6천만원 중 3천500만원을 횡령 또는 착복했다는 의혹을 청년회는 제기했다. 청년회는 특히 마을회 간부들이 지난 2011년께부터 최근까지 마을에 있는 건설관련 업체 등 기업체에 접근해 적게는 수 십 여만원에서부터 많게는 수 천 만원대 마을발전기금을 받아 챙겼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고발 내용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은 최근 이 마을 청년회 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청년회 관계자는 "지난주 경찰에서 구체적으로 진술 했다"면서 "마을기금 1억300만원을 횡령하고 마을회관 매각대금 3천500만원이 마을기금 통장에 입금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이 10일 새벽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며 구슬땀을 흘렸다.한 시장은 이날 오전 5시 푸르미 환경공원 청소차 차고지에서 환경관리원의 노고를 격려한 뒤 강정원 환경관리원노조위원장과 함께 청소차에 탑승해 상당구 성안동 지역을 돌며 각 가정에서 배출한 생활쓰레기를 직접 수거했다./ 이호상기자
이른바 '친일파 민영은 땅찾기 소송' 항소심 결론이 다음달 22일 난다.청주지법 제1민사부(부장판사 이영욱)는 10일 민영은 후손이 청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도로 철거와 인도 청구 소송의 마지막 변론을 마쳤다.최종 변론 공판은 청주시와 민영은 후손 측의 추가 변론 없이 선고기일을 결정한 뒤 끝났다.항소심 선고기일이 정해지면서 1심에서 민영은 후손의 손을 들어줬던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건 토지는 청주시 상당구 영동 42번지 등 12필지 1894.8㎡로 청주중학교(옛 청주보통학교) 앞 도로와 상당공원 등 시민들이 통행하고 있는 도로다.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총애를 받으며 권세를 누렸던 친일파 민영은의 후손은 2011년 3월 청주시를 상대로 이 토지에 개설한 도로 철거와 인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1심에서 청주시는 취득 기간이 반민족행위 시점과 일치해 도로 소유자의 자발적 수익 포기와 시효 취득을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청주시의 주장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민영은 후손의 손을 들어줬다.한편 법원의 1심 판결 후 시민들은 '친일파 땅찾기 저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재판부에 탄원서도 냈다.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자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어린이집 원장들의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비위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무엇보다 회령 수법이 갈수록 대담하고 교묘해지고 있어 적발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선, 일선 어린이집 원장들의 가장 보편적인 비위 수법은 허위 보육교사와 허위 원생을 등록해 놓은 뒤 보조금을 부당 수령하는 수법이다.실제는 근무하지 않지만 서류상으로만 보육교사가 근무하는 것처럼 등록해 놓고 보조금을 타먹는다. 또 몇 시간만 근무하는 일명 반일반 보조교사임에도 전임교사(=종일반 교사)인 것처럼 허위 서류를 꾸며 보조금을 타먹는 수법도 있다.하지만 이는 보육교사와 학부모와 짜고 비위를 저지르고 있기 때문에 당사자의 자백 또는 자진 신고가 있기까지는 적발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자치단체 감사 적발을 피하기 위해 교사는 자신 명의의 '입출식 통장' 두 개를 만든다.보육교사 월급 통장을 이중 관리하는 수법이다. 하나는 어린이집 원장에게 주고, 나머지 하나는 교사가 가지고 있는다. 보조금이 교사에게 직접 입금되기 때문이다.어린이집 원장이 가지고 있는 통장은 보조금 입금 통장이고, 교사가 가지고 있는 통장은 자신의 월급 통장인 것이다.최근 충북경찰이 청원군 내수읍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 대한 수 천
청주시가 가을철 쓰쓰가무시증 주의보를 발령했다.청주시는 9일 추석을 전후, 야외활동 증가로 쓰쓰가무시증 환자 발생이 우려된다며 예방수칙 이행을 강조했다.쓰쓰가무시증은 들쥐에 기생하는 털 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법정 전염병으로 피부 발진, 고열, 오한, 두통, 결막 충혈 등 증세가 나타난다.지난해 청주에서는 94명의 쓰쓰가무시증 환자가 발생했다. 2011년에는 44명이 감염됐다.신증후군출혈열과 렙토스피라증도 쓰쓰가무시증처럼 주로 가을에 발생하는 발열성 질환이다.시는 이들 질환 예방을 위해 논 일 등 야외활동 시 작업복과 토시, 장화, 고무장갑 착용,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거나 눕지 말기, 야외에서 사용한 돗자리는 씻어서 햇볕에 말리기, 야외활동 후 의류 세탁하기 등 이행을 권고하고 있다.청주시 관계자는 "야외활동 후 감기 증상이 심하거나 벌레에 물린 곳이 있으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상기자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장기간 사용하지 않고 방치한 수도계량기를 직권 폐전하고 관로를 철거한다고 9일 밝혔다.건물 철거나 이사 등으로 상수도를 사용하지 않아 방치한 수도계량기에서 누수가 발생하고 사용하지 않는 계량기 유지관리비가 많이 드는 데 따른 조치다.직권 폐전 대상은 기초 조사결과 나대지에 방치돼 있거나 사용량 없이 기본요금 체납액이 증가하는 87전이다.상수도사업본부는 해당 계량기 소유자에게 직권 폐전 안내문을 전달하고 이의신청을 받아 일정 기간 공고를 거친 후 30일부터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직권 폐전 이후 상수도를 사용하려면 신규로 급수신청을 해야 한다./ 이호상기자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 여름, 전국이 녹조로 몸살을 앓았지만 청주와 대전의 식수원인 대청댐은 예년보다 조류가 심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9일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올해 대청댐은 7월25일 대전시 추동 수역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가 2주 뒤 해제된 이후 조류예보제가 발효될 별다른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지난해에는 8월9일 보은군 회남 수역에 발령된 조류주의보가 추동, 문의 수역을 거쳐 11월 6일까지 90일간 이어졌다.올해는 장마 때 댐 유역 강수량이 적어 질소, 인 등 영양물질 유입이 많지 않았던 것이 조류 확산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실제 지난 3일 현재 대청댐 수위는 69.46m로 작년 동기(77.76m)보다 8m가량 낮다.청주시는 그럼에도 아직 조류가 활동함에 따라 조류의 영향이 적은 심층수를 상수 원수로 취수하고 있으며 수돗물 냄새 제거를 위해 활성탄을 투입하고 있다.또 매일 수돗물 냄새 검사, 주 1회 이상 취수탑 수심별 수질 조사, 주 1회 이상 냄새 원인 물질(2-MIB·지오스민) 분석 등을 시행하고 있다.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아직 조류가 발생 중이지만 취수탑 부근은 육안으로는 구별할 수 없는 정도"라며 "조류 상황을 수시로 감시,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