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단어의 뒤꿈치가 사뿐 들리는, 그 가볍고 다정한 억양이 퍽 듣기 좋다고 생각했다. -김애란 中때로는 말의 내용이 아니라 그 말의 어조에 의해 오해와 분열이 생길 때가 많다. 다정하고 상냥한 말투야말로 봄 햇살보다 더 사람과 사람 사이를 따스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한화이글스는 지역 내 야구 저변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해 유소년 및 사회인 야구인을 대상으로 베이스볼 아카데미 회원을 모집한다. 이번에 운영되는 베이스볼 아카데미는 대전광역시 동구 용전동에 위치한 한화이글스 실내연습장인 일승관에서 프로 선수 출신 코치 4명과 월단위로 운영되는 야구 전문 레슨 과정이다. 먼저 유소년 야구 레슨은 취미과정으로 초등학교 1~6학년을 대상으로 화,수,토,일 주4회 운영되며 요일별로 25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자에게는 티셔츠와 모자를 증정하며 야구 경기 및 사료관 관람 기회도 제공한다. 매월 참가비는 매월 주간 레슨 횟수마다 따라 차등화해 주1회 8만원, 주2회 12만원, 주3회 15만원, 주4회 18만원이다. 또한, 야구 전문 기술 습득을 위한 사회인 야구 레슨은 평일 저녁 7시부터 2회씩(단, 화요일만 1회) 진행되며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팀 레슨도 진행한다. 3개월 과정을 이수한 회원에게는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직접 경기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매월 참가비는 유소년과 같은 방식으로 주1회 8만원, 주2회 12만원, 주3회 15만원, 주4회 18만원, 주5회 20만원이다. 두 레슨 모두 3개월 선납 시 10%
충북문화재단은 도심 속 문화예술공간인 충북문화관에서 25일부터 오는 10월 31일(상반기6회/하반기4회 )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문화예술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40여 문화예술 단체 또는 개인이 참여 신청서를 제출해 다양한 장르의 체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초상화 및 크로키 그려주기 △다양한 공예 소품 제작 △문화관 주변 생태자연물 체험 △인형극 공연 △야외공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비, 재료비는 무료이며 도민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자세한 일정은 충북문화관 또는 충북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충북문화관이 더 풍성해진 문화예술체험 행사를 통해 도민과 예술인으로부터 사랑받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도심 속 예술언덕으로 자리를 잡아 갈 것"이라며"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청주] 지난 11일 토요일 9시, 청주 외국어고등학교 일본어학과 2학년 교실에 학생들이 모였다.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단원고 친구들을 추모하는 자리였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그들에게 옆에 있는 듯 말을 걸고, 기억하며 가슴 깊이 그 아이들을 생각했다. 그리고 칠판 앞에 모여 거센 파도와 거꾸로 가라앉는 세월호를 그려 넣었다. 물 밖으로 안타깝게 손을 내민 듯한 모습의 선미(船尾)에 노란리본을 묶었다. 그리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적었다. '0416, 우리는 잊지 않았습니다.' 20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 마음으로 바친 추모의 꽃다발이 학교 전체로 번져나갔다. 너도나도 노란리본을 달기 시작했다. 청주외고 강성호 교사는 "아이들이 지금도 찾아온다. 노란리본을 구할 수 없냐고. 누가 시켜서 한 일도 아니다.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마음을 우리 사회에 전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회에서는 '잊어야 한다' '그만해야 한다'라고 말하지만, 아이들은 '가만히 있어도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묵언의 외침을 우리 사회에게 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청주외국어고 세시봉 동아리 학생들이 주관했다. 참여한 학생들에게 노란리본을 나눠주고, 하얀 티셔
[충북일보] '꿈'과 '이루다'를 잇는 가장 알맞은 말은 '을'이 아닌 행동이다. -김은주의 '1cm+(일 센티 플러스)' 中에서 흔히 좋은 글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하지만 좋은 글이든, 나쁜 글이든 우선 '엉덩이'에서 나온다. 책상 앞에 오래 버티면 좋은 글을 만날 수 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중국춘란은 1천년, 일본춘란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하지만 한국춘란이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30년이다. 한국춘란은 중국이나 일본의 춘란보다 원예성이 뛰어난 우수한 난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한 난을 사용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충북난(蘭)연합회 고현만(52)회장은 한국춘란의 예찬가다. 웰빙의 봄바람에 밀려 간 곳은 한국춘란이 가득한 흥덕구 지동동 한국춘란의 난실이다. 커다란 비닐하우스지만, 막상 문을 열고 마주한 광경은 석조건물 못지않은 견고함과 규모에 놀라게 된다. 양 옆으로 길게 늘어선 난실에는 춘란들이 봄을 서둘러 불러들이고 있었다. 봄에 꽃을 피우는 춘란은 '봄을 알리는 꽃'이라 해서 보춘화(報春花)라 부른다. 4월 중순으로 접어드는 시점이지만, 난들은 제각각 저마다 한껏 치장을 하고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햇살이 환한 온실 속 춘란(春蘭)이 꽃 대공을 뽑아 올리고 있는 순간은 생명의 환희, 그 자체다. 봄의 몸짓은 결국 봄꽃에서 절창을 맞이하나보다. 사람들이 난을 키우고 가까이 두고 싶어 하지만, 쉽게 엄두 내지 못한다. 기르기가 까다롭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하지만 의외로 알고 나면, 키우기가 쉬운
[충북일보] 배정문 조각가가 14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사무실에서 키다리아저씨 협약식을 실시했다. 현재 배정문 조각가는 현직 교사이면서 통합청주미술협회 정책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다. 올해 세 번째로 준비하는 개인전 모티브를 나눔으로 선정해 기부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인전은 9월 중으로 계획되어 있으며, 조각작품 판매액의 50%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키다리아저씨 협약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CJB청주방송과 연중으로 진행하는 공익캠페인의 일환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충북도생활체육회는 축구 꿈나무 조기 발굴로 우수선수 저변확대를 위한 '생활체육어린이축구교실'을 4월부터 10월까지 총 12개 교실(시군별 1개소, 청주시 2개소)에서 운영한다. 축구교실은 교실별 20~30여명씩 총 300여명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전문 축구지도자가 배치돼 주2~3회 방과 후 또는 주말을 이용해 시행된다. 주로 드리블, 슛팅 등 기본기술과 순발력, 지구력 등 어린이 기초체력 향상 프로그램은 물론 참가자들의 창의성과 흥미를 유발하는 실전게임 위주로 운영된다. 김용명 충북도생활체육회장은 "어린이축구교실이 학교체육과 엘리트 체육을 육성 발전시키는 가교역할을 하고, 특히 어린이들의 방과 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각광 받고 있다"며 " 어린이 축구교실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힘써 나가겠다" 고 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충북탁구가 희망을 스매싱했다. 청주 샛별초 탁구팀이 14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61회 전국남녀종별 탁구선수권대회 초등부 결승에서 서울 장충초에 0대3으로 아깝게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충북탁구 남자 초, 중, 고를 합쳐 무려 15년 만에 결승진출이라는 쾌거다. 샛별초 경동현 코치는 "창단한지 7년 만에 전국대회 준우승을 이뤘다. 선수들의 연습량을 조금씩 늘리면서 수준차가 있는 중학교 선수들과 훈련파트너를 통해 실전경험을 쌓았다"며 "우리 선수들의 주축은 대부분 5학년이다. 내년에 더 기대가 된다"라며 희망을 부풀렸다. 청주 샛별초는 2008년 개교와 함께 탁구부를 창단, 충북탁구의 디딤돌 역할을 해 왔다는 평이다. 이번 61회 전국남녀종별 탁구선수권대회에서 충북 샛별초는 16강에서 충남 당진초를 3대0, 8강에서는 구미 진평초를 3대1로 꺾으며 파죽지세로 4강에 오른 뒤, 전국강자로 알려진 대구 대명초마저 접전 끝에 3대2승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다시 한번 결혼은 그가 배워 온 대로 안전한 정박지가 아니라 전인미답의 바다를 헤쳐 나가는 항해라는 사실을 절감했다. -이디스 워튼 中'결혼은 안정을 가져다준다.'라는 선입견이 수많은 이혼을 가져오는 것은 아닐까. 결혼은 상대로부터 안정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자의 안정을 위해 노력할 때 삶의 고해를 함께 순항할 수 있을 것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