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의 한 고등학교 운동부 감독 A씨가 코치들의 임금을 가로채는 등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7일 체육회 등에 따르면 전국체전을 대비해 채용된 임시 코치 B씨의 계좌를 통해 매달 100만 원이 지급됐다. B씨는 운동부 전국체전 출전에 대비,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이 학교 임시 코치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회에서 B씨의 은행계좌를 통해 3개월 동안 매달 100만 원이 지급됐는데, A씨가 이 돈을 받아 챙겼다는 것이다. 최근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이 학교 소속 학생의 한 학부모(추정)가 학교 측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그러자 A씨는 300만 원을 B씨에게 되돌려 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는 해당 종목 협회 측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런데도 해당 학교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임시직이 끝난 뒤 목돈이 필요하다는 B씨의 요구로 A씨가 돈을 모아 놓았다가 준 것 뿐이지 가로 챈 것은 아니라는 해명이다. 학교 관계자는 "익명의 전화가 학교에 걸려와 코치 임금 문제를 제기했었다"며 "이 문제에 대해 A감독은 코치와 함께 협회를 찾아 충분히 소명한 것으로 알
[충북일보=청주] 청주상당경찰서는 전국 예식장을 돌며 상습적으로 축의금을 훔핀 A(62)씨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0월3일 오후께 청주의 한 예식장을 찾아 하객들의 축의금을 건네받아 가로채는 수법으로 80만 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청주와 대구 등을 돌며 모두 5차례에 걸쳐 1천600만 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캐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경찰 인사철이면 승진 대상자 사무실 등 곳곳에서 문전성시를 이루던 난(蘭) 행렬이 올해는 실종.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으로 충북지방경찰청은 물론 신임 서장이 승진 내정된 일선 경찰서에서도 축하난은 아예 자취를 감춘 상황. 이번 인사에서 경무관으로 승진, 청주흥덕경찰서장에 내정된 윤소식 서울청 교통안전과장의 경우 흥덕서에 연락, 축하난을 사양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후문. 경찰 관계자는 "지난 5일 인사가 발표되고 축하난을 보내겠다는 문의가 경찰서에 종종 있다"며 "하지만 사정을 설명하고 정중히 사양하고 있다"고 귀띔. / 박태성기자
[충북일보] 6일 오전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으로 청주시 가경동 서경초등학교를 찾은 청주흥덕경찰서 경찰관이 등굣길 학생들에게 교통안전을 당부하고 있다.
[충북일보]충북지방경찰청에 경무관 부장제가 도입됐다. 이에 따라 충북청에 근무하는 경무관은 기존 2명(충북청 차장·흥덕서장)에서 3명(충북청 2부장·흥덕서장)으로 늘어났다. 경찰청은 5일 총경 16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포함해 경무관 73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충북청 1부장에는 진정무(사진 왼쪽·49) 분당경찰서장이, 2부장에는 이번에 승진한 정용근(사진·49) 경무관이 각각 내정됐다. 진 신임 1부장은 경남 출신으로 밀양고등학교와 경찰대(4기)를 졸업, 동국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토론토총영사관 주재관과 용산경찰서장, 서울청 청문감사담당관 등을 거쳤다. 정 신임 2부장은 충주 출신으로 충주고와 경찰대(3기)를 졸업하고 한양대 경찰행정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부산청 청문감사담당관과 음성경찰서장, 서울 혜화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청주흥덕경찰서장에는 윤소식(사진·49) 서울청 교통안전과장이 임명됐다. 충남 대전 출생으로 동산고와 경찰대(5기)를 나와 고려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은 윤 신임 서장은 대전서부경찰서장과 경찰청 장비담당관, 서울중부경찰서장, 서울청 교통안전과장 등을 거쳤다.
[충북일보] 충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법관들에 대한 지역변호사들의 평가 점수가 지난해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충북지방변호사회는 청주지방법원·대전고등법원 청주재판부 소속 법관들을 대상으로 한 '2016년 법관평가'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100점 만점)에서 법관 전체 평균은 88.88점으로 지난해 91.80점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부장판사급은 평균 87.58점, 평판사는 91.34점으로 나타났다. 부장급 우수법관으로 정택수(충주)·김한성(청주)·김갑석(청주)·정경근(청주)·문성관(청주) 판사가 뽑혔다. 평판사급 우서법관으로는 강진우(충주)·이현우(청주)·심승우(청주)·김상일(청주)·김경희(청주) 판사가 선정됐다. 특히 문성관 부장판사는 2년 연속, 이현우 판사는 3년 연속 우수법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하위법관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다만 평균 80점 이하 법관은 4명으로 나타났다. 문제점도 지적됐다. 다소 고압적인 재판진행이나 따지는 듯한 언행으로 인한 목욕감, 변화의 변론을 제지하거나 무시하는 언사, 당사자나 대리인에게 반말을 하거나 다소 무례한 보이는 점, 재판이 끝나기도 전에 사건의 심증을 과도하게
[충북일보=괴산] 4일 오후 4시19분께 괴산군 소수면의 한 돼지 농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축사 1동 396㎡가 전소하고 새끼돼지 800여마리가 폐사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농장주 A씨는 소방당국에 "축사에서 불길이 올라와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농장주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박근혜 대통령 3차 담화 이후 성난 촛불민심은 더욱 거세졌다. 충북지역 8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퇴진 충북비상국민행동'은 3일 오후 5시께 충북도청 서문에서 '2차 충북 범도민 시국 대회'를 열었다. 이날 시국 대회에는 시민단체와 노동계, 일반 시민 등 1만명 이상이 모여 '박근혜 퇴진'을 요구했다. 오후 7시가 되자 시민들은 세월호 7시간 진실을 밝히라는 저항의 의미를 담아 1분 촛불 소등을 하기도 했다. 장은수(48)씨는 "한 나라의 대통령이 이런 비리에 연루돼 있고,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지켜보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집회에 참여하게 됐다"며 "아들에게도 민주주의의 참교육 현장을 직접 보여주고 싶어 같이 나왔다"고 말했다. 집회 이후 시민들은 도청서문→ 상당공원사거리 → 홈플러스 → 청주YMCA → 남궁사거리 → 도청서문까지 약 1.8km 구간을 두 갈래로 나눠 행진했다. 육거리시장 정우택 의원 사무실을 돌아 도청 서문에 다시 모인 시민들은 2부 행사로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자유발언에 나선 한 시민은 "아무 걱정없이 공부해야 할 어린 학생들이 길거리에 나와 기성세대와 함께 소리치고 있다"며 "박근혜 퇴진 등 세상을
[충북일보] 박물관 유물 매입과정에서 업자에게 뒷돈을 받아 챙긴 청주대학교 전 박물관장에게 징역형 선고됐다. 청주지방법원 형사1단독(김갑석 부장판사)은 지난 2일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청주대 전 박물관 A(56)교수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1천만 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A씨에게 돈을 건넨 혐의(배임증재)로 재판에 넘거젼 B(56)씨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행위는 신의성실의 원칙에 반하는부정청탁으로 보이는데 피고인들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청주대 박물관장으로 재직하며 B씨로부터 10점의 유물(13억 원 상당)을 구매하면서 뒷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대는 지난 3월 A씨를 직위해제 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청주] 지난 2일 오전 9시18분께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한 상가건물 2층 마사지 업소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마사지 업소와 같은 층 개인 병원 일부가 타 5천7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불로 마사지 업소에 있던 A(여·44)씨 등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이 나자 A씨는 건물 밖으로 뛰어내려 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마사지 업소 온풍기 인근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