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민원인이 자동차세 연납 신청을 하러 와서 생겼던 일이다. 이 민원인은 올해 초 연납신청을 해서 자동차세 부과세액의 10%를 감면 받으셨다. 고지서를 드리자 10%나 감면됐는데도 좋아하시기는커녕 불만이 가득한 표정이셨다. 민원인은 자동차 요일제를 신청할 테니, 10% 감면된 세액에서 또다시 10%를 감면해 달라는 것이었다. 세금은 세법에 정해진 대로 공평하게 과세돼야 하며, 담당자 임의대로 깎을 수 없는 사항이라는 것을 설명해 드렸다. 실랑이를 하던 중 민원인이 이렇게까지 주장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정중히 사과를 드린 뒤, 사정을 들어보았다. 이 민원인은 옆에 대전에서 청주로 전입을 왔다고 한다. 대전에서는 자동차 요일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에 동참하는 시민들에게는 자동차세를 10% 할인해 준다는 것이었다. 이는 연납과 중복 적용이 가능해 결과적으로 총 19%의 할인이 가능한 것이었다. 민원인은 주소지를 대전에 등록하고 차량은 청주시에서 타고 다니시겠다며 돌아가셨고, 나에게 건의해 달라고 부탁했다. 자동차 요일제가 시행된다면, 자동차세 할인 외에도 다양한 좋은 점들이 있을 것이다. 첫 번째로 자동차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차별을 받지 않고 동등한 대우를 받기를 원하다. 여기서 말한 차별이란, 장애인을 비천하고 가치 없으며 비정상적인 존재로 보는 태도, 장애인을 동정이나 연민의 대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 장애인들을 우리사회 주류에서 배제시키려는 태도도로서 장애인이 사회와 통합되는 것을 거부하는 태도, 장애인을 보호한다는 명문으로 이들을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는 것을 정당화하는 태도, 장애인들은 사회적 기여도가 떨어지는 대신, 사회에 부담을 안기는 존재로 보는 이해 타산적 입장에서 불이익 처분(거부 혹인 관심부재)을 정당화하는 태도, 장애인에 대한 지나친 배려는 그들의 의존성과 사회적 부담을 키울 수 있다고 보는 태도, 비장애인과 장애인을 우열의 관계로 파악하면서, 장애인은 자립생활이 없으므로 비장애인의 배려가 제한된 범위에서도 불가피하다는 태도, 음모적 성격을 가진 태도 등을 말한다.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동등한 입장에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갖고 교육환경에서 기본적 권리를 갖고자 한다. 교육기관에서 이동 및 접근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일상생활의 대부분은 이동과 접근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동이란 특정 장소(건물이나 공간)와 장소 사이를 옮겨 다니는 것
[충북일보] 청주 산성도로의 시설 개선 사업이 드디어 이뤄질 모양이다. 산성도로엔 '죽음의 도로' '마의 구간' 등 수없이 많은 악명이 붙어 있다. 모두 잦은 사고 때문이다. 산성도로는 그동안 태생적으로 사고의 위험을 안고 태어났다는 지적을 수없이 받아왔다. 도로구조 보완·개선에 이견이 없는 이유도 여기 있다. 도로 설계에 문제가 있다면 도로 구조 변경은 당연한 절차다.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산성도로는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컨벤션센터 앞 교차로에서 산성동 상당산성 입구까지 3.97㎞를 말한다. 지난 2009년 12월 개통 후 지난 3월까지 4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74명이 부상을 입었다. 우리는 그동안 본란을 통해 산성도로의 구조개선을 여러차례 요구했다. 대형화물차 진입금지나 일부 시설물 설치로 될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청주시와 경찰의 지속적인 시설개선과 단속에도 사고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청주시와 충북지방경찰청의 사고 방지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였다. 우선 이 구간엔 무인단속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24시간 2.5t 이상 화물차 통행을 단속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단속카메라
봄 축제 중 가장 화려하고 많은 인파를 끌어 모으는 봄꽃은 단연'벚꽃'이 아닌가 생각한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앞 다투어 축제를 열고 있는데 화사한 벚꽃 길을 걸으며 연인과 가족단위로 사진을 찍으며 봄날의 정취를 만끽하는 모습은 참으로 보기 좋다. 충주인근에서 열리는 벚꽃축제를 보면, 충주호벚꽃축제가 호숫가를 중심으로 아름다웠고 조정지댐이 있는 탄금호까지 벚꽃 길을 걷거나 자전거로 달리는 봄 풍경이 아름다웠습니다. 충주호 상류인 청풍호 벚꽃 축제도 오랫동안 이어지는 봄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축제일을 미리 잡아 놓고 벚꽃이 피지 않거나 이미 꽃이 져서 벚꽃 없는 반쪽축제로 안타까워했던 해도 있었는데 올 수안보온천벚꽃축제는 개화일과 축제가 너무 잘 맞았고 날씨까지 화창하여 성공적인 축제였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벚꽃축제가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오면서 화사한 봄꽃으로 개나리, 진달래, 복사꽃 등을 압도하였다. 이산 저산에 수채화 물감을 칠해 놓은 듯한 산 벚꽃이 물들이면서 봄꽃의 향연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일본 천황가(天皇家)의 문장(紋章)이 국화(菊花)로 되어 있어서 국화(國花)로 알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법률로 지정된 국화는 없다고 한다. 일
대선후보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해체한 소방방재청을 복원, 업그레이드해 안전적폐를 해소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진보, 보수진영 대선후보가 이례적으로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세월호 침몰을 규명하기 위한 '촛불혁명'과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이어진 대통령 탄핵에 따른 사상초유의 조기대선이기에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대통령이 되면 소방방재청을 부활, 국가소방청을 설립하겠다고 한다. 후보들은 지방직과 국가직으로 이원화된 소방관을 국가직으로 일원화 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강제 편입시킨 해양경찰청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처방전 이면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없는 것이 아쉽다. 진정으로 국민안전을 생각하는지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 안전현장을 모르는 행정관료 입맛에 맞춰 구태의연한 판을 마치 새것인 것처럼 포장, 재활용 해서는 안된다. 세월호 사고후 급조된 국민안전처는 조직설계부터 말이 많았다. 국무총리실 산하로 편입된 처장이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일었다. 중앙소방본부장(소방총감)과 해양경비안전본부장(치안총감)이 차관급이기에 지휘체계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었다. 논란이 일자 하루
"花無十日紅"이라고 했던가! 화사하게 피었던 벚꽃이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노래와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괴산군 청천면 국립공원 화양동 계곡으로 찾아 가는 길,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낮은 이곳은 꽃소식도 느리다. 아직도 길가에는 벚꽃이 피어 있고 먼 산은 분홍색과 연두색 수채화 물감을 뿌려 놓은 듯 예쁘다.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 건너 양지바른 언덕에 그림 같은 하얀 집이 정태효 선생님 댁이다. 집 앞에 서니 "꽃 마중 오셨군요."라고 쓰여 진 글이 주인장의 인사를 대신한다. 집안에 들어서니 120여 가지의 빛깔고운 꽃차가 가득, "우아~예쁘다", "어디서 이렇게 많은 꽃들을 구하셨어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그녀가 꽃차 만들기 시작한지는 6년째, 처음엔 취미로 만들어 가족과 마시다가 지인들께 선물도 하다가 지금은 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강의까지 하는 전문가가 되었단다. 마당가에 매화가 이제야 핀 걸보니 확실히 이곳의 기온이 낮은 게 확실하다. 그러니 화양계곡이 여름에 피서지로 인기가 많을 수밖에, 팝콘같이 연한 핑크빛으로 동글동글하게 달린 매화가 앙증맞다. "모조리 따서 차를 만들어야지!" 야심차게 맘먹었는데 "한꺼번
길섶의 버드나무가 마침내 새 순을 달았다. 치렁하게 늘어진 가지는 초록색 물로 차오른 지 오래다. 기실은 벌써부터 물이 올라 있었는데 제가 먼저 틔우면 자잘한 풀은 시득시득 말라버린다고 기다려 왔다. 실제 나무 밑에는 망초대와 질경이와 돌단풍 등이 무성하게 자라는 중이었다. 이제는 그늘이 져도 웬만치 뿌리박은 뒤라 타격은 없을 거라고 마음껏 잎을 늘리고 할 테니 볼수록 어기차다. 겨우내 봄을 기다렸을 것이다. 벌써부터 봄물을 긷는다고 펌프질을 해 왔을 텐데 바닥을 기는 풀 등이 못 미더워 기다렸다. 한갓 나무에게 그리 깊은 속내가 있다니. 하기야 새싹도 낮은 데서부터 돋아나기는 했다. 이른 봄 고샅고샅 지나다 보면 냉이와 씀바귀 달래가 삐죽삐죽 나와 있었지. 새콤달콤 무쳐먹고 나면 4월도 후딱 가버리고 이어서 앉은뱅이 민들레가 크고 작은 단추를 여미기 시작하면 등성이 떨기나무는 그제야 비로소 잎이 나왔다. 버드나무의 경우처럼 자잘한 풀을 위해 기다리기도 하지만 그런 이치로 애당초 낮은 데서 먼저 싹을 틔우게 된다. 봄 들판도 항차 그렇게 질서를 고집하는데 우리는 가끔 나무와 같은 강한 사람들이 먼저 틔우려고 실랑이를 벌인다. 나무야 덩지도 있고
벌써 더워진다. 사람의 마음이 그런 것일지 모른다. 아장아장, 뒤뚱뒤뚱 두 세 살 형제 아이가 걷고 있었다. 물끄러운 목욕탕 여기 저기를 느릿한 걸음으로 움직거리는 그 동작에 사람들은 곁눈을 두고 있었다. 그러다가 작은 아이가 미끌 넘어지는 일이 생겼다. 온 사람들의 곁눈이 그 순간 그 아이에게 쏠렸다. 등짝에 그림 그린 그림 형제도, 여든을 바라볼 듯한 노인 어른도, 솜털 보송한 고등학생도 그 아이의 뒤뚱한 미끄러짐에 우르르 몰려들었다. 곁눈으로 흘깃하던 그 모든 사람들은 그 아이에게 마음을 주고 있었다. 뒤뚱이는 모냥이 너무 앙증맞아서. 두 세 살 형제의 걸음걸음이 너무 귀여워서. 사람들은 흘깃흘깃 그 아이에게 눈길을 주고 있었고, 그래서 다칠까 걱정되어 우르르 몰려들었다. 적나라(赤裸裸)한 남탕(男湯)의 순간 고요가 물 끼얹듯 그렇게 정지되었다. 그것이 태초의 마음이었을까· 그것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보통의 선함이었을까· 정지 장면을 두고 두 달을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보니 그래도 세상은 살맛나는 곳이라는 의미가 곱씹어진다. 모두들 그렇게 세상에 왔을 것이다. 뻘건 핏덩이로 '으앙'하며 숨터지며 엄마에게서 왔을 것이다. 그렇게 그렇게 걸음마를 배
대한민국 중심고을, 찬란한 중원문화의 산실,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웰빙과 힐링의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명품도시 충주! 한반도의 중심임을 상징하는 중앙탑과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53℃ 왕의 온천 수안보,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자랑스런 전통무예 택견, 충주를 휘어감은 남한강과 달천강의 호반도시, 문밖을 나서면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들은 충주를 찾는 낯선 이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이 아름다운 설렘 위에 조금은 다른 옷과 액세서리로 또 다른 충주의 매력을 발산해 보는 것은 어떨까? 바로 화합의 대축전 2017년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당뇨바이오특화도시 조성 등 다양한 성장 동력으로 충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보다 더 행복한 충주를 만드는 일이다. 올해 9월과 10월 개최되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의 홍보를 위해 건국대사거리 주변 사과나무길 인근에 LED조형물을 설치했다. 충주의 도심관문에 설치된 조형물은 전국체전 관련 각 종목을 형상화한 스포츠아이콘과 LED조명등으로 만들어져 체전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충주가 개최도시임을 알리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충주를 대표하는
[충북일보] 이승훈 청주시장의 운명이 바람 앞의 촛불 같다.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 형에 해당하는 징역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대전고법 청주제1형사부(부장 이승한)는 지난 20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시장에게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 형을 선고했다. 원심보다 무거운 형량이 내려짐에 따라 대법원 판결이 주목된다. 대법원 상고심에서 이 형이 확정되면 이 시장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게다가 3억 원 가량을 환수·추징당할 수도 있다. 그러나 청주시는 재선거 없이 내년 지방선거까지 장기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청주시엔 지금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다. KTX세종역 신설 반대와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 제2쓰레기 매립장 조성 등을 3대 현안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런데 모두 답보 상태다. 그중 세종역 신설 문제의 경우 심각하다. 세종시와 갈등이 심화돼 지역의 힘을 결집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치권의 중재 역시 절실하다. 그런데 유력 대선 후보마저 애매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시장의 당선무효 형은 추진 동력을 크게 약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이 시장에 대한 당선무효 형 판결은 청주시에 악재로 분석되고 있다.
[충북일보] 그림같이 알록달록한 색의 조합이다. 뽀얀 크림 사이에 여러 과일의 단면이 보인다. 양손의 엄지와 중지를 모아 만든 동그라미만큼 커다란 크레이프 롤이다. 한 조각씩 그릇에 가지런히 놓은 투명한 냉장고가 마치 액자처럼 보인다. 겨우내 가장 많이 들어가던 딸기는 더워진 날씨를 따라 생망고에 주인공 역할을 넘겨줬다. 크레이프롤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난 카페 포하다. 크레이프롤은 이연주 대표가 카페를 시작하면서 꼭 만들고 싶었던 디저트다. 제철 과일을 꼬박꼬박 챙겨온 연주 씨는 과일을 즐기는 않는 이들에게도 과일 맛을 전하고 싶었다. 애써 과일을 찾아 먹기 힘든 사람도 쉽고 맛있게 먹을 방법을 고민했다. 공간의 색채부터 소품까지 공들여 꾸민 자신의 카페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를 소개해보기로 했다. 맛은 물론 예쁜 모양을 갖춘 흔치 않은 메뉴를 찾다 결정한 것이 크레이프 롤이다. 연주 씨가 원하는 크기로 얇고 크게 부친 크레이프는 쫀득한 식감을 담당한다. 제대로 된 모양을 잡기 위해 수없이 많은 동그라미를 펼치고 구웠다. 한 김 식힌 크레이프 위에는 크림과 과일이 넉넉하게 올라간다. 가장 어려운 기술은 큼직한 롤을 마는 과정이다. 풀어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12년만에 오페라하우스 조성 사업을 재추진한다. 지난 2013년에 이 사업이 무산된 이후 공식적으로 두번째 도전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대통령 선거 공약 건의사업으로 채택하고 충북도에 상정한 상태다. 도 역시 이 사업을 충북지역 공약으로 확정하고 각 정당별 후보자가 확정되는대로 건의사업 목록을 전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국민의힘 충북도당 등 각 정당에는 목록을 전달한 상태다. 시가 구상한 오페라하우스의 위치는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문화제조창 잔디광장 인근 창고동 건물 터다. 현재는 이 건물들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시는 이 건물들을 철거한 뒤 그 위에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7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산정했다. 총 부지면적 1만897㎡에 건물이 세워지고 객석은 500~1천석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이곳을 오페라와 뮤지컬 등 특수 무대 구현이 가능한 전문 공연장으로 조성해 문화시설 간 역할 분담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시가 고민했던 부분은 사업성이다. 인구대비 사업성이 나오지 않으면 유령 시설로 전락할 우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