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충북도의회는 도정사상 처음으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조사 범위엔 최근 사업 중단을 결정한 충주에코폴리스 조성사업 뿐만 아니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업무 전반과 민선 6기 충북의 투자유치 및 산업단지 조성 등 전반이 포함됐다. 이를 두고 의회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조사권의 본질에서 벗어나 정치적 목적이 있는 과도한 조사가 아니냐는 논란 속에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이다. 충주에코폴리스 등 충북경자청의 부진한 사업에 관해서만 조사를 한다면 모를까 충북도의 투자유치 전반을 조사한다니, 오히려 투자유치의 발목을 잡아 지역경제를 위축시키는 것은 아닌 지 걱정된다. '빈대를 잡겠다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중국의 사드보복과 글로벌 신보호무역주의로 인해 피해 기업은 늘어가고, 갈수록 국내외 경제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도민과 공무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뛰어다니고 있다. 단 하나의 기업이라도 더 유치하는 것이 절실한 시기에 도민을 대표하는 충청북도의회의 행보는 민의를 제대로 반영한 것인지 의문스럽다. 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크다. 한화큐셀코리아 등
[충북일보] 5월9일 19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이다. 선거운동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후보마다 각종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선거 특성상 후보 스스로 준비 기간이 짧았다. 상대적으로 알릴 기회도 적었다. 그러다 보니 급조되거나 재탕 삼탕 수준의 공약들이 많다. 구호만 요란한 공약 역시 난무하고 있다. 철저한 검증이 요구된다. 국민 유권자의 책임은 어느 때보다 커졌다. 공약(公約)과 공약(空約)을 구분하고 포퓰리즘을 응징해야하기 때문이다. 충북 유권자는 충북 관련 공약 점검에도 집중해야 한다. 충북엔 대선도 치르기 전 좌절된 현안들이 많다. 충북 유권자는 우선 충북의 현안 해결에 누가 더 적극적이고 적합한 지 잘 살펴야 한다. 그게 후보 선택의 중요한 잣대가 돼야 한다. 공약의 구체적인 실천 계획까지 따져봐야 한다. 더 이상 장밋빛 청사진에 현혹돼선 안 된다. '모든 국민은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는 명언이 있다. 충북의 유권자가 충북을 위한 공약 점검에 더 관심을 갖는 건 당연하다. 공약(公約)은 말 그대로 공적인 약속이다. 지켜져야 비로소 의미를 갖게 된다. 그러나 검증과 관심보다 더
5월은 1년 중 가장 고마운 달이다. 꽃이 많고 감사의 날도 여러 날 있다. 15일 스승의 날에 동그라미를 치며 고마운 선생님을 떠올려 본다. 글을 쓴다는 것은 변화된 자신의 마음을 문장에 올려 성숙해가는 과정이라고 하셨던 문예 선생님 말씀이 떠올랐다. 블랙박스가 한창 유행일 때 마음의 움직임을 촬영할 수 없는 그 기계에 대해 생각해 보라고 하시면서 우리 내면의 흐름을 잘 포착한 글을 쓰기를 권면하시기도 했다. 4년전 뉴질랜드 farm cove school 로 교류학습을 갔었다. 그 학교에 벤자민 선생님이 있었는데 그 분은 자기 몫 이상을 감당해주는 분이었다. 그 때 나는 그런 교사가 많아야 학교가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체험학습으로 민속촌에 갔었다. 그 곳 가이드는 70세 정도된 할머니였다. 영국인들은 이 뉴질랜드 땅을 선점하기 위해 국가차원에서 정착금을 지급했다. 네델란드보다 더 적극적인 지원을 했기 때문에 영국이 이 땅을 차지하게 되었다는 엄청난 개척의 역사를 설명하는데 그 녀의 눈은 빛나고 있었고 옷차림 전체에서 엄격함이 넘쳐 우리 14명은 꼼짝도 못하고 긴장하며 들었다. 장난감을 만들어 유아교육을 했는데 한 번 만든 그 것은
나는 1964년에 태어났다. 2045년에는 81세로, 특별한 일이 없으면 살아 있을 것 같다. 2016년 남녀 기대수명이 82.3세이며 남성(78.8)세보다 여성(85.5세)이 더 오래 산다고 하니 28년 후 분명(·) 살아 있을 것이다. 더구나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복지제도와 의학발전 덕분으로 2030년에 태어나는 한국여성의 기대수명이 91세, 남성 84세로, 세계 최장수국가가 될 것이라고 발표하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2045년, 나는 누구와 살고 있을까· 배우자· 자식· 반려가족· 친구· 실버공동체· 아니면 로봇· 나보다 나이 많은 배우자는 사망할 수 있으며, 자식과는 같이 살지 않을 것이며 알레르기가 있어 반려동물이 아닌 반려식물과 같이 살 수 있겠다. 아니면 친구 동거나 여럿이 함께 사는 실버공동체도 가능할 수 있다. 로봇과 같이 살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글쎄'이다. 이처럼 여러 가능성을 예측 할 수 있지만 통계청의 최근 발표는 내가 1인 가구로 살 확률을 크게 한다. 통계청의 장래 가구 추계 2015~2045년에 따르면, 한국의 총가구수는 2015년보다 2045년 증가하나 평균가구원수는 2.53명에서 2.1명으로 감소한다. 특히
[충북일보] 한낮의 기온이 20도 이상 올라가니 '덥다' 소리가 나온다. 봄인가 싶더니 여름이다. 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산나물 뜯으러 길을 나선다. 울긋불긋 영산홍이 피어있는 길을 따라 충주 탄금호 근처 중앙탑면에 위치한 햇살블루농장을 찾았다. 햇살과 블루가 결합한 이름답게 햇살이 하늘에서 곧장 내려쬐는 곳에 블루베리 농장이 있다. 그 가운데 통나무집이 우뚝 서있다. 금슬 좋은 부부는 이곳에서 10년째 교육농장을 가꾸고 있다. 지난해부터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산과 들에서 채취한 나물로 농가의 맛도 선보이고 있다. 그게 가능한 이유는 안주인 김금자 님께서 산야초연구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 '풀'로만 알고 있는 것이 먹을 수 있는 '약'이라고 하니 새록새록 배우는 재미가 쏠쏠해요"라고 하면서 "세상에 잡초는 없어요.", "몰라서 못 먹는 거예요"라고 하면서 '전설 따라 삼천리'같은 산야초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녀가 농사짓는 블루베리 밭은 농약을 안쳐서일까· 쑥, 망초대, 씀바귀, 지칭개, 민들레까지 봄나물이 풍년, 봄나물 백화점이다. 오늘은 특별히 지칭개를 칼로 많이 오렸다. 지칭개 잎은 냉이 같고, 꽃은 엉겅퀴를 닮았다. "냄
조기 대선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뜨겁다. 대선주자들은 저마다 국민의 선택을 받고자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공약으로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 중 국민들 초미의 관심사는 단연 산업과 경제 분야로 많은 대선후보들이 4차 산업 혁명을 차기 정부의 중요 국정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4차 산업혁명의 시작이 공식화된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란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생산기기와 생산품 간 상호 소통체계를 구축, 전체적인 생산과정을 최적화시키는 것으로 기존 인터넷 혁명의 영향을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이미 경쟁우위에 서기 위한 세계 각국과 기업들의 각축이 사회 전반에 걸쳐 엄청난 파급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혁신의 물결은 공간정보사업 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이미 국토교통부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정확한(4A) 고품질의 공간정보와 데이터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형 지능 공간 Virtual Korea 실현'의 비전을 수립, 신뢰성 높은 공간정보 기술력을 확보하고 데이터의 경량화와 표준화를 통해 미래 유망산업지원과 공간정보 지능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하루가 다르게 초록으로 변하는 산과 들은 눈을 들어 바라보는 곳 마다 시원하다. 한 폭의 그림이라기엔 너무도 청량하고 생동감 있어 없었던 기운도 살아나는 기분이다. 이양하 작가의 「신록예찬」에서 "초록에 한하여 나에게는 청탁이 없다. 가장 연한 것에서 가장 짙은 것에 이르기 까지 나는 모든 초록을 사랑한다." 라는 말이 절절히 마음에 와 닿는 계절이다. 봄이 한창 무르익어 마음에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산에서 들에서 자꾸 오라고 부르는 것 같은 시간에 때 맞춰 지인의 전화를 받았다. 한참 예쁘게 싹이 돋아 나물로 먹기에 딱 좋은 뽕잎이 많은 곳을 알고 있으니 가보자는 말에 두말없이 OK를 외치며 따라 나섰다. 뽕잎은 아직 여리고 작아서 차마 따기가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이 앞섰다. 동행한 지인이 식물이든 사람이든 적당한 스트레스가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며 무지막지 하게 따지 말고 한 나무에서 조금씩만 따자는 그럴듯한 설득에 뽕잎을 따기 시작했다. 따다보니 욕심이 앞서고 나무의 스트레스는 까맣게 잊고 마구 따고 있었다. 사람의 욕심에는 한계가 없음을 자책 하면서도 한 봉지 채우고야 산을 내려 올 수 있었다. 저녁에는 뽕잎 나물을 조물조물 무쳐서 맛나게 먹었다.
옥천군 이원면 원동리 영동으로 가는 국도변에 묘소 한 기가 있다. 앞에는 그리 크지 않은 고비석이 하나 세워져 있는데 '유모헌비지묘(乳母獻菲之墓)'라고 각자되어 있다. 유모 헌비는 누구이고 어떤 내력을 담고 있을까. 비석을 확인하니 더 많은 각자가 보인다. '贈 領議政 睡翁 宋公...' 영의정을 증직 받은 수옹 송공이다. 이 비석은 조선 성리학의 대가 우암송시열이 제주도로 귀양 가기 전, 부친 수옹(睡翁) 송갑조를 키운 유모 노비의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해 세운 비석이다. 송갑조는 젖먹이 시절 어머니를 잃었다. 마침 헌비도 아이를 출산 했는데 그녀의 젖을 먹고 자라게 된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부터 아이는 유모가 너무 힘들게 농사일을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신은 좋은 옷을 입고 있었으나 유모는 다 헤진 옷을 걸치고 있었다. 소년은 자라면서 그녀가 집안의 노비인 것을 알게 된다. 소년은 그것이 가슴이 아팠다. 소년은 장성하여 헌비를 노적(奴籍)에서 풀어주고 따로 살게 했다. 자신을 키워준 유모에 대한 보은이었다. 그리고 간혹 헌비의 집을 찾았다. 헌비가 차려주는 음식이 먹고 싶었던 것이다. 헌비는 찾아 온 송공에게 따뜻한 밥을 지어
인터넷 검색창에 '청년'을 검색하면 '일자리', '취업'등과 관련된 정보들이 잔뜩 쏟아진다. 청년에 대한 이야기는 곧 청년 일자리에 대한 걱정으로 귀결되고, 청년들을 향한 걱정 어린 시선과 관심은 이들을 위해 만들었다는 셀 수 없이 다양한 정책과 사업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청년들에 대한 관심과 걱정은 매우 감사 할 일이지만, 이러한 관심과 걱정에서 비롯된 청년들을 위한 그 많은 정책들이 유독 걱정의 당사자인 청년들에게 깊숙이 와 닿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어야 하는 기업은 글로벌 저성장의 늪에 빠져 점점 그 규모를 줄여나가고 있고, 이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정부로서는 청년 취업의 대안으로 청년 창업을 제안하였다. 더 이상 기업에게 청년들의 일자리를 부탁할 수만은 없는 작금의 현실에서 청년 창업이라는 대안은 꽤나 솔깃해 보이지만 정부가 그동안 내 놓은 청년 창업을 위한 정책과 쏟아 부은 돈을 생각하면 정부의 청년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 간 정부의 창업 정책은 시장 선택에 의해 창업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아닌, 창업을 하려는 청년들에게 정책 자금 공급의 역할 정도만
시청률만으로 보자면 성공한 토론이다. 동시간대에 방송된 일일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도 토론 중계에 밀렸다. 그런데 따분함의 상징인 토론방송이 예능방송을 능가한 이유가 국민의 정치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을까. 그보다는 노는 꼴들이 하도 신기해서 채널을 고정했지 않았나 싶다. 작금의 토론행태를 두고 예능보다 재밌고 개그보다 웃긴다는 평을 한다. 이 말을 순화하지 않고 그대로 표현하면 '놀고 있네'가 되겠다. 노는 유형 몇 가지를 추려본다. 상대방에게 질문을 하고는 답변을 하는 중에 말을 끊고 빈정거리며 답변을 타박한다. 받은 질문에 대답이 막히면 역으로 질문을 하거나 동문서답을 한다. 잘못을 집어내면 천진한 얼굴로 내가 한 일이 아니라고 발뺌한다. 코너에 몰리면 얼굴을 붉히며 언성을 높인다. 말이 막히면 고개를 흔들고 한숨을 쉬며 동동거린다. 예능방송이라 해도 삼가야 할 비속어를 거침없이 날린다. 의도치 않게 큰 재미를 준 대선 후보들의 TV토론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이에 대한 패러디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직설적인 지적이나 욕보다 무서운 풍자 열풍이다. 4차 토론을 마친 다음 날, 유승민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응답 패러디가 카톡 메시지로
[충북일보] 그림같이 알록달록한 색의 조합이다. 뽀얀 크림 사이에 여러 과일의 단면이 보인다. 양손의 엄지와 중지를 모아 만든 동그라미만큼 커다란 크레이프 롤이다. 한 조각씩 그릇에 가지런히 놓은 투명한 냉장고가 마치 액자처럼 보인다. 겨우내 가장 많이 들어가던 딸기는 더워진 날씨를 따라 생망고에 주인공 역할을 넘겨줬다. 크레이프롤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난 카페 포하다. 크레이프롤은 이연주 대표가 카페를 시작하면서 꼭 만들고 싶었던 디저트다. 제철 과일을 꼬박꼬박 챙겨온 연주 씨는 과일을 즐기는 않는 이들에게도 과일 맛을 전하고 싶었다. 애써 과일을 찾아 먹기 힘든 사람도 쉽고 맛있게 먹을 방법을 고민했다. 공간의 색채부터 소품까지 공들여 꾸민 자신의 카페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를 소개해보기로 했다. 맛은 물론 예쁜 모양을 갖춘 흔치 않은 메뉴를 찾다 결정한 것이 크레이프 롤이다. 연주 씨가 원하는 크기로 얇고 크게 부친 크레이프는 쫀득한 식감을 담당한다. 제대로 된 모양을 잡기 위해 수없이 많은 동그라미를 펼치고 구웠다. 한 김 식힌 크레이프 위에는 크림과 과일이 넉넉하게 올라간다. 가장 어려운 기술은 큼직한 롤을 마는 과정이다. 풀어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12년만에 오페라하우스 조성 사업을 재추진한다. 지난 2013년에 이 사업이 무산된 이후 공식적으로 두번째 도전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대통령 선거 공약 건의사업으로 채택하고 충북도에 상정한 상태다. 도 역시 이 사업을 충북지역 공약으로 확정하고 각 정당별 후보자가 확정되는대로 건의사업 목록을 전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국민의힘 충북도당 등 각 정당에는 목록을 전달한 상태다. 시가 구상한 오페라하우스의 위치는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문화제조창 잔디광장 인근 창고동 건물 터다. 현재는 이 건물들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시는 이 건물들을 철거한 뒤 그 위에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7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산정했다. 총 부지면적 1만897㎡에 건물이 세워지고 객석은 500~1천석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이곳을 오페라와 뮤지컬 등 특수 무대 구현이 가능한 전문 공연장으로 조성해 문화시설 간 역할 분담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시가 고민했던 부분은 사업성이다. 인구대비 사업성이 나오지 않으면 유령 시설로 전락할 우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