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3일 단기 4349년 '국조단군추향대제'를 앞두고 충주 주덕 유도회의 이종상(76·당우리) 회장과 정연욱(71·신양리) 총무의 발길이 분주하기만 하다. 단군성전(주덕읍 삼청리) 단장은 물론 제물 준비와 200여명분의 음식 준비까지 주덕 유도회원들의 정성과 손길에 의해 마련되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종교를 초월해 전 회원이 제향준비에 합심함으로서 단군제향이 주민들의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 단군성전(숭령전)이 세워지게 된 계기는 한학자이자 유학자인 원용선(1899-1968) 선생이 민족자주정신을 함양하고 홍익인간의 이념을 구현하고자 해방되던 해에 어래산(御來山·삼청리 산35번지)중턱인 정암(精岩)상단에 기단을 쌓고 제향(祭享)을 올리면서 부터다. 그는 1947년 3월에는 사비로 천제단(天祭壇)과 조국통일기원비를 세우고 그해 10월3일(음) 주덕지역 인사들을 모아 제천의식을 거행했다. 다음 해 8월에는 단군의 현몽에 의하여 단군비각인 조선개국단군성모비를 세우고 그안에 단군상(檀君像)을 봉안했다. 하지만 주거지와 떨어져 단군전 수호에 불편하다는 여론이 일자 주덕출신인 조대연 당시 충북지사의 배려로 현위치(삼청리 594-11번지)로
충북도는 도민행복과 지역발전의 마중물이 될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다양한 신규사업과 대규모 프로젝트를 발굴 중에 있다. 특히 2018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준비를 미리부터 시작, 내년 1월까지 중점 발굴할 계획이다. 도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정부예산을 최대한으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 있어 충북도가 도민의 목소리에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인다. 다양한 정보를 나누고, 소통창구의 역할을 하는 도 공식 SNS(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를 활용, 친근하고 손쉽게 시민들의 의견개진이 가능하도록 마련했다. 충북도는 지난 20일 도 SNS 계정을 통해 '정부예산 확보, 신규사업 의견을 듣습니다'라는 글을 게시, '댓글 한 줄, 충북 발전에 밑거름이 된다. 모든 생각, 충북도가 소중하게 듣겠다'는 내용을 담아 네티즌의 댓글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충북도는 10월말까지 시민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충북도는 이미 지난 3월에도 SNS를 통해 신규사업에 대한 시민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충북관광 테마열차, 테마별 체험학습장, 세계국악박람회 개최, 농촌지역 일손부족 해결, 스포츠 시설 및 분야 활성화, 대규모 유원지 개설
최근 영동의 포도밭이 사라지고 있단다. 국내 최대 포도산지로 알려진 영동은 과일의 성지인데 참으로 안타깝다. 옛부터 영동은 포도를 비롯해 감, 사과, 배 등이 풍부해 부촌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포도농가들이 농사를 포기하고 폐업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거의 반토막이 난 상태이다. FTA 체결 등으로 수입포도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국내 농산물은 설자리가 없게 된 것이다. 이웃 군인 옥천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시설포도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폐원신청이 쇄도해 포도밭이 감소하면서 복숭아 등 대체작물을 전문가의 도움하나 없이 결정하고 있어 또 다른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농촌고령화도 한몫하고 있는 것 같다. 한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지난 6~7월 영동군이 원예특작분야 FTA 폐업지원신청을 받은 결과 725곳의 농가에서 302㏊나 되는 것으로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는 지역 전체 포도밭의 19.4%에 해당되는 면적이다. 영동지역은 포도재배면적이 전국의 11%, 충북의 69.4%를 차지할 정도로 유명하다. 전성기인 2010년 2천222㏊에 비한다면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국내 3대 포도 산지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몇 년
[충북일보] 나눔은 언제나 행복하다. 삶을 아름답게 한다. 본보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 22일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를 위해 한국을 찾은 몽골 소년 나산바트(7)를 돕기 위해 치료비를 전달했다. '2016년 9월 정례회의' 후 나산바트 치료비 지원에 뜻을 모은 뒤 성금 30만원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충북모금회)에 지정 기탁했다. 나산바트는 지난해 몽골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암세포가 눈까지 전이돼 왼쪽 눈이 튀어나온 상태다. 현재 충북대학교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밀린 병원비와 앞으로 들어갈 치료비는 2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본보에 보도된 "나산바트를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기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물론 30만원은 아주 작은 액수다. 하지만 이국땅에서 힘겹게 투병하고 있는 소년과 병간호 하는 부모에게 아주 큰 도움의 손길이다. 나산바트 가족은 완치라는 희망을 안고 한국에 왔다. 하지만 막대한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1차 항암치료만 끝낸 뒤 치료를 중단하고 몽골로 떠날 생각까지 하고 있다. 힘든 상황에도 멈추지 않길 소망한다. 나산바트가 희망을 갖고 치료하기 위해선 도움이 절실하다. 이 세상이 친
[충북일보] 청주공항 항공정비(MRO) 사업의 실패와 관련, 책임 공방이 뜨겁다. 충북도의회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공방엔 날이 서 있다. 그러나 본질에서 벗어난 정쟁이어서 여론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청주공항 MRO 사업은 지난달 26일 아시아나항공이 사업 불참을 통보하면서 이미 끝난 사업 취급을 받고 있다. 실패의 책임이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으로 쏠리고 있다. 책임 공방을 벌이는 여야의 싸움도 극에 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우택 전 도지사에게 '원죄론'을 씌우며 대응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시종 지사에 대한 '책임론'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급기야 충북도의회가 실패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특별점검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러나 별로 성과가 없다는 게 문제다. 꼼꼼한 점검과 결과, 대안 제시는 어디로 가고 없다. 그저 예전에 하던 습관처럼 싸움만 하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동네아이들 패싸움 하듯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 청주공항 MRO 사업은 수천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가 기간사업이다. 그만큼 이 사업은 이 지사가 밝힌 대로 충북의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충분한 가치를 지녔다. 따라서 완전한 실패라면 정확한 원인과 추
논어(論語) 옹야(雍也)편에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같지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같지 못하다)'는 말이 있다. 삶을 즐기라는 말씀인데 어떻게 해야 즐길 수 있는가. 즐기는데도 거쳐야하는 여러 단계가 필요하다. 우선 무슨 일이건 관심과 호기심이 있어야하고 다음에 진지하고 성실해야 하며 그다음에는 훈련과 연습을 통해 그 일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런 후에라야 좋아하고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좋아하고 즐긴다는 것, 거기에 도달할 수 있다함은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향유의 경지인 것이다. 삶에서 깊은 즐김은 어디에 있을까. 사실 세상에는 할 일이 많고 재미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시 한 줄 소설 한 귀절 읽지 않고도 한평생 행복하게 잘 살다간 사람들도 많다. 이때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어떤 사람들에게 그것은 '많은 돈을 벌고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것이다. 그래서 훌륭한 비석을 남기는 일이다. 그러나 이 비석을 세상 사람들이 부러 찾아와 눈여겨 볼일은 없다.' 그렇다면 의문이 생긴다. 한평생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이런 물음 없이 우리는 깊은 의미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가. 아마 그러기는 어
인도의 성자(聖者)간디가 지적한 사회악 일곱 가지가 우리사회의 자화상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첫째로 원칙 없는 정치를 지적하였다. 정치인들이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국민이 정치권을 걱정하고 있다.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이 법을 지키지 않고 사리사욕에 매달려 지탄을 받는 경우이다. 정직한 정치인을 찾아보기 힘들고 표를 의식한 선심정치에 골몰하며 국민의 대표라고 할 수 있겠는가· 원칙과 법을 하늘처럼 받들어 국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으면 한다. 둘째는 노동 없는 부(富)를 지적했다. 정당하게 땀 흘려서 일한 결과로 얻는 부가 가치가 있는 것인데, 옳지 않은 방법으로 편하게 부를 누리려는 것은 신성한 노동을 비하(卑下)하는 것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를 쌓으려는 황금만능 사상을 버리고 땀 흘려 일한 보람을 느끼며 사는 인간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셋째는 양심 없는 쾌락을 지적하였다. 쾌락의 극치를 맛보려는 일부는 도를 넘어서 마약을 복용하며 쾌락의 극치에 빠져 심신을 망가뜨린 후에 폐인이 된다. 일시적인 쾌락을 위해서는 양심과 윤리도덕을 저버리고 부끄러움을 모른다. 건전한 삶에서 행복을 가꾸는 사
아는 사람이 내게 '숨을 쉴 줄 아느냐"는 질문을 한다. 사람이 숨을 쉬지 못하면 생명이 끊어지는데 무슨 심오한 뜻이 있는가보다. 그런데 의식적으로 숨을 쉬려니 복식호흡으로 횡격막 늘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옆구리가 저려와서 아예 숨쉬기조차 불편할 지경이다. 가슴으로 쉬는 것을 배로 쉬려니 습관 바꾸기가 이리 힘들다. 새로운 일에 도전을 하려면 결심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에 따른 고통도 필연적으로 수반됨을 인지하고 있어야겠다. 요즈음 학생들은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 보다는 안주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이제껏 하지 않던 공부를 모처럼 해보려 하나, 안 하던 공부를 막상 하려니 너무 막막하고 큰 부담감으로 다가와서 종당에는 마음과 몸에 병이 나서 고생하는 것을 왕왕 본다. 심할 때는 119 응급차가 교내에까지 들어와 과호흡증으로 숨 못 쉬는 학생을 데려가는 일도 있다. 공부가 안 되니 숨쉬기조차 힘들다는 거다. 십여 년 전 중요무형문화재 제 20호 대금 정악 보유자인 금정 김응서 선생에게 대금공부를 사사받을 때의 일이다. 지금은 소천 하셨지만 금정 선생은 조선 말 정약대에서 김계선으로 다시 녹성 김성진으로의 계보를 뒤이은 대금 명인이셨다. 이분이 어느 여
북한 함경북도 지역에 대규모 홍수로 인해 유례없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138명이 사망하고 400여 명이 실종된 최악의 재난을 겪으면서도 북한의 태도는 비상식적이기만 하다. 주민의 생사를 살피고 국제기구에 지원에 의지해야 하는 입장에 있으나 국제사회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수많은 나라의 경고를 무시하고 핵무장을 결코 손에서 놓지 않겠다고 하면서 홍수 피해사업에는 도움을 요청하는 북한의 아이러니한 태도에 그 어떤 나라도 손을 내밀지 않고 있다. 또한 국가적 재원을 핵무기에만 허비하고 자국민의 민생은 뒤로 한 채 권력유지에만 급급한 북한을 향한 시선이 우호적일 수는 없다. 실상이 이러하다 보니 정말 어째야 할지 북한의 존재가 힘겹기만 하다. 북한은 지난 9일 함경북도 풍계리 지역에서 그동안의 핵실험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핵실험을 진행했다.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파탄의 경고를 무시한 채 국제사회에 위협을 가하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2일 "권력 유지를 위해 국제사회와 주변국의 어떠한 이야기도 듣지 않겠다는 김정은의 정신 상태는 통제 불능이라고 봐야 할 것"이고"북한의 핵위협은 우리에게 급박하게 닥친 현존하는 위협이기에 이제 우리와 국제사
[충북일보] 생활고를 비관하며 일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세상이다. 사회적 약자들의 죽음이 늘어나고 있다. 지독히도 나쁜 세상이다. 우리의 복지정책 문제는 현장에서 확인된다. 동사무소에 등록된 기초생활수급자 중 일부 집엔 쌀과 연탄이 넘쳐난다. 반면 실질적인 부양가족이 없는데도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제외된 이들도 있다. 현장실사의 허술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회적 안전망이 없는 사회에서 한 번 추락은 영원한 추락이다. 절망은 곧 죽음과 가까워지는 통로가 된다. 자살이 사회적 안전망과 깊은 연관성을 갖는 이유다. 그런데 그나마 있는 사회의 안전망마저 점점 붕괴돼 가고 있다. 서민들의 가계부채는 점점 더 불어나고 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몸에 두르고 사는 셈이다. 오늘도 누군가 생활고로 죽음을 선택할지 모른다. 언젠가는 내 주변 가까운 사람의 일이 될 수도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1년~2014년 도내 자살자수는 매년 500명 안팎이다. 2011년 601명, 2012년 567명, 2013년 543명, 2014년 493명 등이다. 아직 집계가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통계도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 극단적인 선택의 가
[충북일보] 충북 교사 대부분은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지난 8~12일 교사 549명이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방식으로 참여한 '근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교사들이 과중한 행정업무, 낮은 처우, 교권 약화, 학급 과밀 문제 등으로 인해 교직 생활이 힘겹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8%는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5%는 '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대한 과도한 책임을 교사가 홀로 지고 있다'고 답했다. 학급당 학생 수 과밀 문제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42%는 '학급당 학생 수 26명 초과로 인해 수업과 생활지도가 어렵다'고 했다. '현재 근무환경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14%,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 38%로 응답자의 5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년까지 교직을 유지하겠느냐'는 질문에 65%의 교사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교직 유지에 부정적으로 답한 이유는 경제적 이유, 민원 및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불안감, 과도한 행정업무, 교권 하락, 연금 개악으로 인한 생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민선 8기 청주시의 핵심 공약으로 야심차게 추진했던 청주타워 조성 사업이 이범석 시장의 임기 내에는 사실상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시는 민선 8기가 시작된 지난 2022년부터 사직동 옛 국정원 부지에 문화예술관련 시설조성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돌연 사업방향을 선회해 높이 150m, 60층 규모의 가칭 청주타워를 조성키로 했다. 이후 타워조성을 위해 시는 몇차례의 연구용역과 민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이 사업에 투자할 마땅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국내외 유수 기업들 중 투자유치에 의향을 보인 기업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지역의 대표 기업인 SK하이닉스나 셀트리온, LG화학 등에도 청주타워 명칭에 기업명을 병기하는 방식으로 투자유치를 타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청주SK하이닉스타워', '청주셀트리온타워'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투자를 이끌어 내는데 실패했다. 더욱이 최근 국제적 경제상황도 악화돼 민자유치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서울의 남산타워처럼 청주지역의 명물,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던 시의 계획이 암초를 만난 것이다. 이처럼 민자유치에 난항을 겪는 과정 속에서 이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