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등 도정의 굵직한 현안을 친근하게 알리는 '웹툰 홍보'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충북도는 SNS에서 웹툰을 활용해 행사를 재밌게 알리는 등 도정을 홍보했다. 특히 최근 개최된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에 대한 내용을 담아 동화를 패러디한 웹툰을 제작, 재치있게 엑스포를 알렸다는 평이다. 웹툰은 극동대학교 미디어콘텐츠학과 애니메이션 전공 권주미(21·사진) 씨가 함께하고 있다. 웹툰은 전래동화인 '해와 달이 된 오누이'와 이솝우화 '미운오리새끼'를 패러디해 '호랑이와 오누이', '마녀와 미운 오리'라는 웹툰명으로 2편 충북도 SNS(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채널, 블로그 등)를 통해 게재됐다. 권씨는 "내용이 쉽게 전달되고 친근한 느낌이 들도록 재밌는 웹툰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면서 "화장품은 주로 여자들이 좋아하고 관심있다는 생각이 강한데, 이를 넘어서 모든 사람에게 엑스포를 알릴 수 있는 웹툰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권씨는 전체적인 웹툰 작업을 혼자 도맡았다 보니 어깨가 무겁기도 했다. 충북도 공식 SNS에 게재되면서 많은 이들이 웹툰을 본다고 생각하니 신중해지기도 했다.
불교계도 다문화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 전통 불교문화 방식을 고수하는 대신 외국인들의 불교문화를 존중하고 부처의 가르침을 널리 알리며 타향살이에 지친 이들을 위로한다. 오는 10월29~30일 청주 명장사(상당구 용담로 31번길 2-13)에서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 이주여성, 유학생 또는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한 부란·효도법회가 열린다. 부란·효도법회 행사는 효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베트남의 아름다운 불교행사 중의 하나다. 돌아가신 분들을 비롯해 살아계신 부모님들께 효도하는 날인 부란·효도법회는 부모님의 위대한 은혜를 기억하고 효도정신을 행동으로 옮기는 날이며 깊은 인문성과 교육성을 가진 행사이다. 열린 토론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을 낳아주신 부모님, 자신을 키워주고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주신 분 또는 은혜를 베풀어 주신 분들께 효도나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지난 2014년 9월에는 대구 관음사에서 '부란 타향'을 주제로 열렸고 지난해에는 부산 삼광사에서 '자식인 자의 눈물'을 주제로 열렸다. 올해는 청주 명장사에서 '어머니품을 떠난 날부터'를 주제로 부란·효도법회가 열릴 예정이다. 부란·효도법회를 치르기
충주(忠州) 지씨(池氏)는 대한민국의 250여 성씨중 유일하게 전국의 후손이 충주에 모여 시조(始祖)와 관향조(貫鄕祖)의 추모제를 봉행한다. 충주 지씨는 송나라 사람 지경(池 鏡)이 고려 광종11년(960년) 태학사로 사신으로 와서 정착한 후 금자광록대부 평장사를 엮임한 귀화인이다. 이후 6세손 운암공(雲巖公) 지종해(池宗海)가 충원백에 봉해짐에 따라 후손들이 충주를 본관으로 삼은 고려시대 명문거족으로 평장사 36명, 대장군 24명, 조선시대 문과 급제자 10명을 배출했다. 근세에는 우두법을 보급한 지석영(1855-1935) 선생과 광복군 총사령관을 지낸 지청천(1888-1957) 장군이 문중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시조 추모제가 충주에서 봉행하게 된 계기는 1975년 당시 충주지회장을 맡았던 지용환(현재 부산거주) 씨와 총무 지성식(73·현 지회장) 씨가 주축이 돼 충원백 위토를 매입하기 위해 5천원, 1만원씩 문중일가들의 십시일반을 모으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자금이 마련되자 이들은 역리학자 지창룡 씨의 조언을 받아 충주댐 상류 4㎞인 현재의 종민동에 1982년 위토를 매입하고 토지정리 및 조경을 시작, 1985년 시조와 관향조의 유적비를 제막한 후 매
맛있는 밥을 짓기 위해선 좋은 쌀을 골라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1년 11월 '쌀등급 의무표시제'를 시행했다. 따라서 쌀 포장지 전면에는 등급·품종·생산연도·도정연월일·단백질함량 등이 표시되어 있다. 흔히 '청원생명쌀', '생거진천쌀'처럼 브랜드만 보고 쌀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쌀 포장지 읽는 법 5가지만 알면 최고의 밥을 지을 수 있다. ◇ 등급=특·상·보통 3단계로 구분 쌀 등급은 특·상·보통 3단계로 나뉜다. 쌀 등급표시제에 따르면 수분 함유량·싸라기(부스러진 쌀)·분상질립(흰 반점이 있는 쌀)·피해립(금이 간 쌀)·열손립(열에 의해 손상된 쌀) 등을 검사해 등급을 부여한다. 손상이 없는 쌀이 많이 들어 있을수록 높은 등급을 받는다. 하지만 등급이 주로 쌀의 외관 상태를 기준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쌀의 품질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쌀은 유통과정에서 날씨나 보관조건에 따라 등급이 달라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산지에서 검사를 하지 않는 '미검사' 표시도 많이 한다. ◇ 품종='혼합미'보단 '단일미' 선택 품종 표시는 해당 품종이 전체의 80% 이상 담겨져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추청'이라는 품종이라면 포장양곡 안에 '
남편이 일박이일여행을 가잔다. 살면서 크고 작은 여행을 한 적이 왜 없었겠나마는 이번엔 자신의 죽마고우들과 부부동반하기로 했다며 표정까지 상기된다. 남자들이야 더할 나위 없는 사이들이지만, 낯 갈이를 하는 나로선 잘 알지 못하는 이들과 밤을 지낸다는 것이 부담됐다. 하지만 시간적 심적 여유가 생기면 가끔 여행을 같이 하며 살고 싶은 어릴 적 친구들이 있다고, 자주 말을 해왔었기에 따라나섰다. 풀벌레 소리가 여름바닷가 산책로에 불거지는 날, 중년의 아내들이 낙조를 보며걸었다. 남은 인생 함께 하고 싶은 친구들이라고, 남편이 늘 말했었노라고 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 그랬더니 신기하게 다른 아내들도 각자 집에서 똑 같은 말을 자주 들어왔었다고 말하는 거다. 그 한가지만으로도 우리가 손잡고 걸어야 할 이유가 되지 않느냐고 누군가 말하자, 우린 오랜 친구처럼 스스럼없이 손을 잡고 걸었다. 이순을 바라보는 남편동창들이 저만치 걸어간다. 바다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 저들의 뒷모습을 보며 아내들도 따라 걷는다. 그들의 어깨너머로 보이는 파란 동해바다가 쉬지 않고 넘실대며 수런대는 것을 보니, 앞서 걷는 저들은 지금 어린 시절의 추억들을 끄집어내고 있는가보다. 선이 고
인간의 마음 속에는 현실에 안주하거나 도피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매일 반복적으로 하는 일에 사명 의식을 느끼면서 변화와 비전이 가져올 미래를 바라보고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한 사람이 있다.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들의 눈에는 지금 자신이 보고 있는 세계가 전부이지만, 변화와 비전을 꿈꾸고 모험과 도전 의식이 강한 사람들의 눈에는 현재 보이는 세계 저 너머에 신비의 세계를 볼 수 있다. 인간의 마음 속에서는 인간의 행동 태도를 결정지어 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자아상(self-image)이다. 자아상이란 자기 자신을 보는 자세이다. 자아상은 인간의 행동과 태도를 지배한다. 자아상은 마치 운전사와 같다. 그래서 자기 의지대로 인생을 운전해 간다. 건강하고 밝은 자아상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존재를 소중하게 여기고 자긍심을 갖고 긍정적으로 자기의 인생을 바라보고 창조적으로 살아간다. 건강하지 못한 병든 자아상을 가진 사람들은 소극적으로 인생을 바라보고 작은 어려움과 실패 앞에서도 의욕이 상실하고 마는 비관적인 사람이 되기 쉽다. 그러면 자아상은 어떻게 형성이 될까? 자아상은 어릴적부터 성장과정에서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
제목이 마치 죽기 아니면 살기의 기분으로 둘 중에 하나 택일 하라는 것 같다. 얼핏 조폭영화의 한 장면 같은 느낌이지만 요즘의 우리 공연예술계의 현실이 이 정도로 벼랑 끝에 서있는 것 같다. 특히 지난 달 28일부터 시행된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에 관한 법' 일명 '김영란법'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일부에서는 우리 국민이 적응력이 빨라 조금 시간이 지나면 회복이 될 것이라고는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좀 다르다. 특히 민간기획사나 공연예술단체는 그 활구(活句) 찾기가 만만치 않다. 그동안 대기업의 협찬이나 후원에 의지해왔던 대형 기획사들은 더욱 더 그러하다. 대책 없이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린다면 도산하는 민간기획사나 공연단체가 생기는 건 시간문제다. 얼마 전에 끝난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초청 공연도 수십억을 들인 공연에 티켓의 최저가 9만9천원이 김영랑법에 해당되지 않는 2만9천원으로 내려서 판매하는 등 죽기 살기로 마케팅에 매달렸지만 적잖은 손실이 발생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김영란법'의 시행으로 인해 공연예술계가 혼란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 법으로 인한 위기가 한편으로는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밀레의 그림에 나오는 '이삭줍기'는 1970년대 까지만 해도 우리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 추수가 끝나면 농부들은 벼 이삭을 줍기 위해 빈 들녘에 나섰다. 쌀이 더 필요해서만이 아니라 버려진 생명을 거두기 위해서이다. 이런 쌀이 요즘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빠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올해 전국 쌀 재배면적은 77만9천㏊로 지난해보다 2.5% 재배면적이 감소했음에도 쌀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410만~420만t 내외일 것이라 전망했다. 재배면적이 감소했음에도 생산량이 적정 수요량 380만t보다 35만t이상 초과한 물량이다. 이는 병충해·태풍 등의 피해가 거의 없고 기상여건이 양호하여 이삭수와 낟알수가 증가한 것으로 꼽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최근 4년 연속 쌀 생산량이 수요량을 크게 웃돌면서 쌀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7월 말 현재 정부 보유 쌀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권장하는 적정재고(80만t)의 2배를 넘는 175만t에 이르고,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도 8월 말 기준 지난해 같은 시점의 14만9천t보다 6만t 많은 20만9천t이 창고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쌀 소비부진, 밥쌀용 쌀
[충북일보] 충북도내 학교마다 우레탄이 큰 문제다. 학교 운동장 트랙뿐만이 아니다. 우레탄 다목적구장도 유해물질 범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8∼9월 우레탄 다목적구장이 설치된 도내 81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81.5%인 66개교에서 각종 중금속이 한국산업표준(KS) 기준치를 초과했다. 우레탄엔 유해물질을 많이 함유돼 있다. 아이들이 오랜 시간 뛰어놀아 우레탄 구장이 닳거나 해진다면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미세먼지 형태로 날려 인체에 흡입되면 치명적 상황에 노출될 수 있다. 해진 우레탄을 피부로 접촉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는 유해물질 과다 검출은 우레탄을 빨리 굳게 만드는 중금속 함유 경화제와 색깔을 내기 위한 안료 때문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우레탄 다목적구장 유해물질 전수조사 결과를 교육부에 보고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면적인 개·보수 방향을 세우진 못하고 있다. 그러나 늦출 일이 아니다. 하루라도 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운동장에서 뛰어놀아야 하는 어린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는 만큼 신속해야 한다. 문제가
[충북일보] 국비 지원 축소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가 운영위기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1년부터 첨복단지 법인인 첨복재단에 인건비를 포함해 연간 전체 운영비의 50%를 지원해 왔다. 그런데 재단이 내년 국비 지원 규모를 100%로 책정해 정부에 반영을 요구했다. 당연히 첨복단지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서다. 그러나 정부 생각은 달랐다. 소관부처인 보건복지부는 기존대로 요구액의 절반만 승인했다. 기획재정부는 자립 시기가 도래했다며 보조율을 30%로 낮췄다. 국가 주도 사업의 운영을 지자체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처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까닭은 여기 있다. 국비 지원이 줄면 첨복단지 막바지 인프라 구축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오송첨복재단의 경우 현재 종합계획 대비 인력충원율이 43.2%다. 장비가동률은 39.1% 수준이다. 예산감소에 따라 연구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정부는 수익 창출부터 요구하고 있다. 지금 상태에서 재단의 100% 자립화는 어렵다. 자칫 정부의 지원 축소가 재단 폐쇄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 책임을 누가 질 것인지 생각하고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물론 기본계획에 따라 국비를 삭감했다는 정부 얘기가
[충북일보] 충북 교사 대부분은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지난 8~12일 교사 549명이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방식으로 참여한 '근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교사들이 과중한 행정업무, 낮은 처우, 교권 약화, 학급 과밀 문제 등으로 인해 교직 생활이 힘겹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8%는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5%는 '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대한 과도한 책임을 교사가 홀로 지고 있다'고 답했다. 학급당 학생 수 과밀 문제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42%는 '학급당 학생 수 26명 초과로 인해 수업과 생활지도가 어렵다'고 했다. '현재 근무환경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14%,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 38%로 응답자의 5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년까지 교직을 유지하겠느냐'는 질문에 65%의 교사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교직 유지에 부정적으로 답한 이유는 경제적 이유, 민원 및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불안감, 과도한 행정업무, 교권 하락, 연금 개악으로 인한 생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민선 8기 청주시의 핵심 공약으로 야심차게 추진했던 청주타워 조성 사업이 이범석 시장의 임기 내에는 사실상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시는 민선 8기가 시작된 지난 2022년부터 사직동 옛 국정원 부지에 문화예술관련 시설조성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돌연 사업방향을 선회해 높이 150m, 60층 규모의 가칭 청주타워를 조성키로 했다. 이후 타워조성을 위해 시는 몇차례의 연구용역과 민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이 사업에 투자할 마땅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국내외 유수 기업들 중 투자유치에 의향을 보인 기업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지역의 대표 기업인 SK하이닉스나 셀트리온, LG화학 등에도 청주타워 명칭에 기업명을 병기하는 방식으로 투자유치를 타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청주SK하이닉스타워', '청주셀트리온타워'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투자를 이끌어 내는데 실패했다. 더욱이 최근 국제적 경제상황도 악화돼 민자유치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서울의 남산타워처럼 청주지역의 명물,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던 시의 계획이 암초를 만난 것이다. 이처럼 민자유치에 난항을 겪는 과정 속에서 이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