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인 변재일(민주당, 청원)의원은 12일 "대학 등록금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고, 또 그렇게 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당 '반값 등록금 및 고등교육개혁특위'위원장을 맡아 활동 중인 그는 이날 충북일보와 전화통화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경제적 부담능력과 소득수준에 비해 등록금이 지나치게 비싸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런 이유로 대학 등록금 인하의 당위성은 이미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다만 등록금 인하가 대학경쟁력의 약화로 이어져서는 안 되기 때문에 정부가 대학에 추가재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학교도 스스로 경비를 줄이고, 재정회계의 비효율성을 제거하는 등 자구노력을 추진하는 동시에 수익창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민주당에서는 5조-6조원대의 고등교육재정교부금 제도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교부금이 비리사학과 무능사학에 지원이 안 되게 지원기준을 법에서 정할 것"이라고 했다.차별지급을 통해 대학 구조조정과 연계한다는 것이다.변 위원장은 "교부금을 지원받지 못한 대학은 문제가 있는 사학으로 인식될 테고, 특히 등록금이 비쌀 수밖에 없어 결국 퇴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재원마련에 대해서는 "
자유선진당이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나섰다.권선택(대전 중구) 선진당 원내대표는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확충·지원하는 내용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10일 국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권 원내대표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에는 △민간업체의 원형지 개발방식 허용 △국가예산 지출 상한규모(8조 5천억원) 확대 △지방자치단체 사무의 건설청 수행 △국유·공유 재산의 사용료 감면 △우수 병원, 교육기관 등의 설립 지원 등이 포함됐다.이외 △국제기구 유치 지원 △외국교육기관 및 외국의료기관 설립 지원이 추가됐다.그는 "일단 6월 임시국회에서 상정되면, 9월 정기국회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면서 "올해 정기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돼야 공공기관 이전이 시작되는 내년부터라도 민간 투자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올해 정기국회 통과 의지를 피력했다.권 원내대표는 법안발의 배경으로 "일 년 전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되면서 원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수정안 논란이전에 체결됐던 의료과학그린시티(2008.11), 천연약재박물관(2009.5), 태양광산업(2009.9) 등의 양해각서(MOU)는 모두 중단됐다"며 "최근에는 민간건설업체
충북 정치권이 보은출신 홍상표(54)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이명박 대통령은 9일 홍 홍보수석 후임으로 김두우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을 임명하는 등 총 12명의 참모진 인사를 단행했다.지역에서는 청와대를 나온 홍 수석이 내년 총선에 충북 남부3군(보은·옥천·영동)에서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다. 홍 수석의 행보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4종류로 나뉜다.남부3군 총선 출마설, 수도권 지역 총선 출마설, 불출마설, 정부부처로 보직 이동설 등이다.내년 총선에서 남부3군 출마를 준비 중인 A씨는 이날 충북일보와 전화통화에서 홍 수석의 남부3군 출마설에 대해 "지난해부터 홍 수석의 총선출마설을 들었다"며 "청주 지역의 홍 수석 친지들로부터 그런 말들이 나왔다고 한다"고 전했다.수도권 지역 출마나 불출마설도 만만치 않다.한나라당 심규철 남부3군 당원협의회운영위원장은 "홍 수석이 충북에서 출마하기엔 이미 너무 늦은 것 아닌가 생각된다"며 "남은 기간 동안 이름과 얼굴을 알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홍 수석이 만약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면 수도권일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농촌지역인 남부3군에서는 청와대 홍보수석이 무슨 일을 하는
충북 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인 A공기업 사장 B씨의 선거법 위반 의혹이 지역 정가에 일파만파로 확대.8일 충북도선거관리위회에서 조사를 받은 B씨는 자신의 무혐의를 주장하며 선거법 의혹 확산의 근원지로 예전에 몸담았던 정당의 모 관계자를 주목.그는 내년 총선출마여부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히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런 의혹이 제기된 것은 자신의 선거출마 자체를 방해하려는 당내 경쟁자 측의 책동으로 의심.
○…충북 충주출신 이종배 신임 행정안전부 2차관이 지난 8일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에 시작한 것과 관련, 충북출신 공직자와 행안부 차관직의 연이은 인연이 지역 관료계에 회자.한범덕 청주시장은 지난 2007년4월부터 2008년2월까지 행정자치부(현 행안부) 제2차관을 지냈고, 김영호 대한지적공사 사장은 2008년3월부터 2009년1월까지 행안부 제1차관을 역임. 이종배 차관까지 이들 3명은 행정고시 출신에 충북도 부지사로 지낸 경력도 공통된 이력.행시 22회인 한 시장은 정무부지사로, 각각 행시 18회와 23회인 김 사장과 이 차관은 행정부지사로 활약./ 김홍민기자
△서규용(63ㆍ청주)농림수산식품부장관8일 과천청사 국무위원 식당에서 농어업인단체장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앞으로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열기로 약속.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농식품 수확 후 관리포럼'의 발대식에 참석.△한민구(60ㆍ청원)합동참모본부 의장6일 제56회 현충일을 맞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호국형제의 묘' 안장식에 참석. 국방부는 6·25전쟁 전사자 이천우 이등중사의 유해를 지난해 10월 강원도 양구에서 발굴, 먼저 사망한 친형 이만우 하사의 묘 곁에 이날 안장.△이돈구(65ㆍ청주)산림청장8일 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월례조회 및 특강을 실시하고 대전에서 열린 AKECOP협력미팅에 참석. 9일 대전청사 청장실에서 국회 보고자료 검토회의를 주관.10-12일 인도네시아로 출장. △김기문(56ㆍ증평)중소기업 중앙회장8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1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 개막식에서 "동반성장 문화가 확산되면서 제조업은 어느 정도 개선되는 조짐이 보인 반면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의 경우 판매수수료 문제가 여전히 나아지지 않는 등 문제가 많다"고 지적.△박근희(58ㆍ청원)삼성생명 사장8일 기자간담회에서 "태국
세종시 건설에 충북업체의 참여를 골자로 한 송광호(한나라당, 제천·단양)의원의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행정도시건설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이르면 16일 국회서 재 논의될 전망이다.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여야 간사단(한나라당 최구식ㆍ민주당 최규성 의원)은 8일 회동해 6월 임시국회의 국토해양위 일정을 합의했다.여야 간사단은 국토해양위 전체회의를 이달 15일과 22, 29일에 열기로 하고, 법안심사소위 위원회는 16, 21, 28일 각각 개최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15일 국토위는 전체회의에서 국토해양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관련부처의 현안보고를 받고, 이르면 16일 법안소위에서 행정도시건설법을 다룰 예정이다.충북업체의 참여를 가능토록 한 송 의원의 행정도시건설법은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대전지역업체의 참여를 요구한 자유선진당 권선택(대전 중구)의원의 반발로 계류됐다.당시 공방이 계속되자 대전권 건설업체의 참여여부는 세종시 건설에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는 충남도의 입장을 듣고 문서로 받아두기로 결정했다.권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충북일보와 전화통화에서 "전남 나주혁신도시의 경우 전남 건설업체 뿐만 아니라 광주지
자유선진당이 오는 14일 세종시를 방문해 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민간부문의 사업차질 해소방안과 법적, 제도적 개선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권선택 선진당 원내대표는 8일 이런 내용을 공개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과 세종시 준비 단장, LH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당 주요당직자 연석회의에서 세종시 방문 배경에 대해 "1년 전인 지난해 6월 국회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돼 현재 원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수정안 논란 이전에 체결됐던 의료과학그린시티, 천연약재박물관, 태양광 사업 등의 양해각서(MOU)가 수정안 논란을 겪으면서 모두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민간건설업체의 사업포기로 주택수급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며 "이러한 민간부분의 사업차질은 수정안 부결이후 후속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정부 책임이 매우 크다고 생각하면서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하는 정부의 태도에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그는 "선진당은 세종시 원안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현 정부가 자족기능 확충과 과학벨트 연계발전 방안 등의 후속조치를 하루속히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법 개정 등 국회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치해 나갈 계획"이
자유선진당 임영호(대전동구)의원은 8일 "과학벨트 사업은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원래 충청권에 입지하기로 했으나 이를 철회하고 전국적인 공모를 해 국론분열만 가져왔을 뿐 아니라 사업을 정치적으로 끼워 맞추다 보니 기형적으로 변했다"고 질타했다.그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계속된 교육ㆍ사회ㆍ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1개 연구단 평균지원액이 대덕은 480억원이지만 광주는 800억원, 영남은 1천100억원에 달하는 예산배정현황을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고 지적했다.임 의원은 또 "거점지구의 부지매입비와 기반조성비가 약 1조원에 달하는 데도 이에 대한 규정이 전혀 없다"고 꼬집고 "과학벨트 사업이 현 정부의 국책사업임을 감안할 때, 정부가 강력 추진하는 4대강 사업처럼 부지매입비 등의 비용부담을 국가가 책임진다고 확실하게 규정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서울/ 김홍민기자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