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생의 휴대폰이 문제가 된 두 학교가 있었다.A 학교는 학생이 학교에 휴대폰을 가져오자 '명백한 교칙위반'이라며 학생의 휴대폰을 압수했다. 압수기간은 무려 6개월이었다. 아이의 부모가 책임지겠다며 휴대폰을 돌려달라고 해도 학교는 복지부동이었다. 어떤 타협이나 설득도 없었다. 강압적으로 정해진 교칙과 거기에 따라야만 하는 학생이 있을 뿐이었다. 학교 측은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핸드폰은 주인에게 돌아갔지만 그 과정에서 학교와 학생 모두 상처를 입었다.비슷한 사례에 대한 청원고등학교의 대처는 달랐다. 청원고는 한 학생이 휴대폰 사용 등으로 교칙위반 벌점이 쌓이자 '자치법정'을 열었다.휴대폰을 사용한 학생은 피고가 됐다. 판사와 검사, 변호사도 모두 학생으로 선정됐다. 학생부 교사가 일방적으로 처벌하는 방식대신 학생들 스스로 처벌 수위를 정하게 한 것이다.학교의 이런 조치에 대한 반응은 A학교의 경우와 비교하자면 매우 대조적이다.피고석에 섰던 학생은 "재판이 진행될수록 교칙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 내가 부끄러웠다"며 "다시는 피고석에 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스스로 교칙의 중요성을 깨닫고 잘 지켜나가겠다는 다짐까지 한 것이다.
2010년 월드컵 열기가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은 현지 시간과 7시간의 시차 때문에 32강 경기가 모두 저녁시간과 새벽에 집중돼 있어 밤잠을 설치는 국민들이 많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평소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을 갖고 있는 만성질환자는 평소와 다른 생활 패턴 때문에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과도한 흥분은 심장마비 '위험' =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에도 극도의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응원열기에 고조된 몇몇 국민이 심장마비로 운명을 달리했다. 과열된 응원열기에 긴장이 최고조로 달하면 인체는 혈압이 상승하고 맥박이 빨라지게 된다. 이때 교감신경 계통의 흥분이 고조돼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소판은 자극을 받아 응집력 상승으로 혈전이 만들어지기 쉽고, 혈관이 터지기 쉬운 상태가 된다. 결과적으로 심장 근육에 산소 부족을 유발해 돌연사를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평소 심혈관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과도한 흥분을 삼가야하며, 경기관람 시 니트로글리세린 같은 응급약을 준비했다가 가슴이 조이는 통증이 올 때 재빨리 사용해야한다. 고혈압이 있다면 혈압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심장마비
첫째주말 충북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청주기상대는 "동서고압대의 영향으로 맑고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주말 충북지역은 최저기온 13~17도, 최고기온 24~29도의 기온분포를 보이겠으며 비소식은 없다"고 예보했다.4일 오전 최저기온은 청주 15도, 충주 13도, 추풍령 12도 등 11도에서 15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 29도, 충주·추풍령 28도 등 28도에서 30도로 전날보다 높겠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2일 오후 8시30분께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한 아파트 앞길에서 길을 건너던 A(여·60)씨가 B(17)군이 운전하던 오토바이에 치여 숨졌다.경찰은 B군이 무단횡단을 하던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3일 오후 1시15분께 음성군 감곡면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감곡톨게이트 부근에서 A(63)씨가 몰던 4.5t 화물차가 앞서가던 4.5t 화물차 2대를 잇달아 추돌, A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경찰은 A씨가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손발 끝이 썩어 들어가는 버거씨병 환자가 늘고 있으며 특히 여성 흡연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여성의 연간 발병증가율이 남성의 4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버거씨병은 손발 끝 등 말초혈관을 침범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손·발끝이 괴사 상태에 빠지거나 심하면 절단해야 하는 혈관질환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달 31일 버거씨병에 대한 2005~2009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버거씨 병 진료인원은 이 기간 중 연평균2.5%, 총 진료비는 연평균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버거씨병 환자 수와 진료비는 같은 기간 성인흡연비율 추이와 비슷한 방향을 나타냈다. 2006년에는 전년대비 흡연율이 4.3%포인트 줄자 같은 해 버거씨병 환자 수도 3천921명에서 3천494명으로 10.9% 줄었다. 흡연율 감소가 둔화한 2006년 후에는 버거씨병 환자 수도 늘어 지난해에는 4천270명으로 2006년 대비 22.2% 늘었다. 버거씨병과 흡연율이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은 버거씨병이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 버거씨병 환자의 90%는 흡연자이며 버거씨병의 유일한 치료법은 담배를 끊는 것이다. 버거씨병 남성 환자의 절대 숫자는 여성의 3.4~4.7배였지만 최근 여성 환자의 증가율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날인 2일, 속리산과 월악산 등 유명산과 시내 극장가, 놀이공원이 선거 휴무일을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였다.속리산국립공원은 평소 주말 수준에 가까운 2천여명이 입장,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월악산국립공원도 3천여명이 몰리면서 신록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넘쳐났다.청남대도 하루 동안 2천300여명이 입장, 평소 주말수준보단 약간 못 미쳤지만 평일 관람객 수준을 훌쩍 상회했다.충북지역 골프장도 선거 호황(?)을 누렸다.청원군 오창읍 그랜드컨트리클럽은 평소 주말수준에 가까운 90%의 부킹률을 보였고, 다른 골프장도 대기자 명단이 필요할 만큼 골퍼들로 북적였다.이 밖에 청주동물원과 대청댐 잔디밭, 청원 문의문화재단지, 문암생태공원 등 도심 인근 유원지도 나들이객들로 넘쳐났다. 문암생태공원에서 만난 최모(36·청주시 흥덕구 신봉동)씨는 "아침 일찍 투표를 마치고 가족들과 나들이를 왔다"며 "날씨가 좋아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그러나 젊은 유권자들은 투표할 '권리'보다는 놀러갈 '기회'를 노리는 경우가 많았다.청주시 성안길 번화가는 아침부터 젊은이들이 몰려들어 혼잡을 빚었다. 영화관 매표창구에는 '페르시아의 왕자', '로빈 후드'
청주상당경찰서는 2일 술에 취해 남의 집에 들어간 A(30·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B(44)씨의 집에 몰래 들어간 뒤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B씨의 딸 C(여·17)양에게 들키자 도망가려 한 혐의다.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캐피탈 상담원입니다. 고객님은 최저금리로 1천만원 당일 승인 가능하신 고객입니다."회사원 김모(30·청주시 상당구 율량동)씨는 최근 대출상담을 해준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김씨는 "새벽에 받은 문자 때문에 자다 깬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여자친구가 대출 광고를 보고 '신용에 문제생긴 것 아니냐'고 오해를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불법 스팸 문자메시지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십만건의 불법 메시지를 전송한 대부업자가 붙잡혔다.A씨의 범죄에 대한 수사를 펼친 곳은 경찰이 아닌 청주전파관리소(소장 김택수)였다.청주전파관리소는 지난해 9월22일부터 11월2일까지 77만여건의 불법대출광고를 문자메시지로 전송한 A(31·대전시)씨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혐의로 입건, 지난달 28일 청주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미등록 대부중개업자인 A씨는 사무실과 PC방 등에서 하루 평균 1만8천건의 스팸메시지를 전송, 82명에게 2억9천만원 상당의 대출을 알선해 500만원 상당의 중개 수수료를 챙긴 혐의다.청주전파관리소 조사 결과 불특정 다수의 휴대전화번호는 엑셀프로그램을 이용, 임의로 생성시켜 무작위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런 수사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하루에 봄, 여름, 가을을 모두 경험한다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오고 있다.기상청은 오호츠크해 상공에서 발달한 기압골이 우리나라 부근에 머물면서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지 못했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그 결과 오전 최저기온이 평년보다 3도가량 낮은 10도 안팎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낮 최고기온은 맑은 날씨 덕에 25도를 웃돌고 있다. 오전과 저녁은 서늘하고 오후에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것이다.5회 전국지방동시선거일인 2일에도 이런 날씨가 이어지겠다. 오후에는 20도 후반대의 기온분포를 보여 투표 후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가 될 전망이다.청주기상대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며 "지방선거일 오전에는 10도 안팎의, 오후에는 20도 후반대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그러면서 "밤부터 충북 남부산간지방에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2일 오전 최저기온은 청주 13도, 충주 10도, 추풍령 8도 등 8도에서 13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 26도, 충주 27도, 추풍령 24도 등 24도에서 27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충북일보]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부상 선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청주FC 팬들이 한국프로축연맹을 규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충북청주FC에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5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남FC 경기에서 있었던 청주 FC 선수의 부상이 단초가 됐다. 후반 68분 경남FC 헤난 선수가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북청주FC 여승원 선수가 몸쪽을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충북청주FC 측은 심판진에게 경기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로도 수분간 인플레이 상황이 지속되다 경남FC 선수가 공을 라인 바깥으로 보내고 나서야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충북청주FC 구단 관계자가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결국 이같은 항의는 연맹의 징계로 이어졌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2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도 출범 후 김영환 지사의 100대 공약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담 조직 설치로 방향이 조정된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검토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 자원 관리 등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 사업 확장, 충북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도에 따르면 가칭 '충북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중 업체를 확정한 뒤 바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용역을 수행할 기관은 국내외 관광 여건과 충북 관광 자원 및 산업, 도내 관광 분야 행정조직과 기관 등의 현황을 분석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사업 추진 체계와 공사 설립·운영 성공 사례와 무산된 사례도 살펴본다. 조직과 인력 규모 등 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 방향과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공사 설립 시 충북도 역할과 기능, 공무원 정원 감축안 등을 검토한다.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 기능을 흡수하고 통합 후 확대하는 방안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