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대한약사회가 이달 중순부터 '응급약국' 운영에 나선 가운데 충북지역에서 동참하는 약국이 거의 없어 실효성에 의문이 가고 있다.일각에서는 "정부가 '일반 의약품 약국 외 판매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효율성도 없는 정책을 내놓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보건복지부와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전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심야에도 문을 열거나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응급약국 2천848곳이 지정됐다.심야응급 약국은 레드마크 약국(연중무휴나 오전 6시까지 영업)과 블루마크 약국(오전 2시까지 영업)으로 나눠진다. 전국에서 각각 51곳과 30곳이 지정됐다. 연중무휴 약국은 그린마크 약국(공휴일·주말 4시간 이상 영업)과 옐로우마크 약국(밤 10시나 자정까지 영업)으로 분류되며, 각 2천174곳과 593곳이 신청했다.그린마크와 옐로우마크 약국은 '마크'라는 별도의 명칭 없이 기존부터 운영되고 있었지만 이번 '응급약국제도' 운영으로 세분됐다. 이 제도에 동참하는 4종류의 약국에는 각 색깔별로 현판이 배분된다.그러나 충북지역의 경우 참여 약국이 턱없이 적어 '눈 먼 정책'으로 전락하고 있다.기존에 운영되던 그린마크와 옐로우 마크는 각 100여곳, 1
"노래방이 언제부터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네요"김모(58·청주시 상당구 율량동)씨는 생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집 근처 노래방을 찾았다가 낯뜨거운 장면을 목격했다. 노래방 복도에서 40대로 보이는 남자가 짙은 화장의 30대 여성을 끌어안고 있었다.김 씨는 "가는 노래방마다 여성 접대부가 있어 들어서기가 꺼려진다"고 한탄했다.◇쉽게 돈버는 재미에 빠져 접대부 선택청주지역 노래방의 여성접대부 고용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소위 '노래방도우미'를 하겠다는 여성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마음만 먹는다면 노래방 접대부로 취직하긴 어렵지 않다. 노래방에 전문적으로 접대부를 공급하는 보도방이 활성화돼 있기 때문이다.보도방에서 공중화장실 등에 뿌려놓은 명함이나 생활정보지의 '아가씨 모집'광고를 보고 연락하면 어렵지 않게 노래방에서 일할 수 있다.이들이 노래방에서 손님들과 한 시간 동안 놀아주는(·) 대가로 받는 돈은 2만원. 이 중 5천원은 보도방 업주에게 주는 알선비다.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일 할 경우 하루 9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능력에 따라 팁도 받는다. 마음만 먹는다면 2차로 불리는 성매매까지 하면서 하루 2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도 있다
충북지역을 달구던 무더위가 주말동안 내린 비로 한풀 꺾인 가운데 오는 28일 다시 비가 내릴 전망이다.청주기상대는 "주말에 내린 장맛비로 우리나라 상공에 차가운 공기대가 형성, 낮 최고기온이 전주보다 3~4도가량 낮은 30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오는 28일은 남서쪽 해상에서 장마전선이 형성되면서 다시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이어 "현재 수증기가 많아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로 주중동안 곳에 따라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덧붙였다.26일 오전 최저기온은 청주 24도, 충주·추풍령 22도 등 21도에서 24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 31도, 충주·추풍령 30도 등 29도에서 32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25일 새벽 4시10분께 청원군 부용면 부강리 건축자재 생산 공장 보일러실에서 불이 나 보일러실 내부 710㎡를 태워 소방서추산 2천1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분 만에 진화됐다.공장 관계자 A(45)씨는 "보일러실 쪽에서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보일러 과열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지난 24일 오후 5시10분께 괴산군 청천면 후영리 달천강 상류 후영교 부근에서 A(32)씨가 여자친구와 물놀이를 하던 중 물에 빠져 숨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오후 8시15분께 A씨의 시신을 인양했다.A씨의 여자친구(33)는 경찰에서 "수영을 하던 남자친구가 갑자기 물속으로 사라졌다"고 말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급류에 휩쓸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괴산 / 남기중기자
햇살이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산과 바다가 부르는 계절이다. 여름 피서지에서는 갑작스럽게 응급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크고 작은 상처와 갑작스러운 복통 등 급히 병원을 찾아야 할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응급 처치 요령을 미리 숙지하고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 ◇물놀이 사고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할 때는 반드시 뒤에서 몸을 잡도록 해야 한다. 또 물에서 건져낸 후에는 물을 토하게 하는 것보다 숨을 쉴 수 있도록 기도를 유지시켜 주고 인공호흡을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환자가 토하면 얼굴을 한 쪽으로 돌려준다. 특히 물을 마셨다고 흔히 배를 눌러 마신 물을 토해내게 하는 것은 위 속의 내용물을 기도로 역류시키므로 금물이다. 의식이 없거나 머리에 상처가 있을 때, 또는 팔다리가 축 늘어져 있으면 목뼈를 다쳤을 가능성이 크므로 목을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냈을 때는 물을 토하게 하는 것보다 호흡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호흡이 없는 경우에는 인공호흡을 해야 한다. 한 손을 이마 위에 놓고 머리를 부드럽게 뒤로 기울이고 머리를 기울게 하는 손의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환자의 코를 잡고 다른 손으로는 턱을 들어
고혈압, 당뇨, 암질환 치료제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06년 8천265억원이던 고혈압치료제 사용금액이 지난해는 1조2천197억원으로 47.57% 증가했다. 항암제는 2006년 4천470억원에서 2009년 6천308억원으로 41.11%가, 당뇨병용제는 3천661억원에서 4천913억원으로 34.20%가 늘어났다. 환자수와 사용금액 증가가 치료제 사용금액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나 고가의 신약 등장과 보장성 강화 등도 원인이 되고 있다. 신규 항암제는 적응증이 1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적응증을 확대, 의료진과 환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그러나 항암제 사용금액의 증가세는 건강보험재정 문제와 직결, 신규 항암제에 대한 보험급여 결정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높은 약가로 인해 항암제의 보험급여에 제동이 걸리는 상황"이라며 "보험급여를 포기하고 비급여 시판을 하는 제약사가 많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숨져술에 취해 집앞에서 잠들었던 50대 취객이 아들의 차에 치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지난 21일 오후 7시께 노모(29)씨는 직장에서 일을 마친 뒤 평소처럼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청원군 남이면 집으로 향했다. 집 앞 골목길에 다다른 노 씨는 모퉁이를 도는 순간 '덜컹'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차에 깔리는 느낌을 받았다.차 밑을 살펴본 노 씨는 눈앞이 깜깜해 졌다.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사람은 바로 자신의 아버지(59)였다.곧바로 119구급대를 불러 아버지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아버지는 끝내 숨지고 말았다.큰 충격에 빠진 노 씨의 어머니는 아들이라도 구하자는 심정으로 경찰에 "남편이 마을 둑에서 굴러 숨졌다"고 허위신고를 했다.그러나 신고를 받고 시신을 확인한 경찰은 교통사고의 흔적을 발견하고 유족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노 씨가 사고를 낸 것을 확인했다.경찰조사에서 A씨는 "아버지를 미처 보지 못했다"며 울먹였다.청주흥덕경찰서는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관계자는 "너무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악의적으로 허위신고를 한 것이 아닌 점을 고려해 남은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강현
청주상당경찰서는 22일 수차례 차량을 훔친 A(35)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2시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골목에 주차된 B(34)씨의 소나타 승용차를 훔치는 등 최근까지 차량 2대를 훔친 혐의다.경찰은 "열쇠가 꽂힌 차량만을 골라 훔쳤다"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 스타로미안성형외과(대표원장 김유인)가 2010년 대한민국보건산업대상에서 '최우수병원부문 브랜드대상'을 수상했다.스타로미안성형외과는 지난 20일 리츠칼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병원 종합브랜드 부분에 선정됐으며 종합대상은 고려대학교구로병원, 산업대상은 (주)씨젠, 특별대상은 (사)대한병원협회이 선정되는 등 25개 기관이 8개 부문에서 표창을 받았다.대한민국보건산업대상은 지난 2007년부터 보건산업최고경영자회의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후원하는 정부 공식 표창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