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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그냥 노는날 아닌가요?"

국경일 의미 퇴색… 유원지 북적

  • 웹출고시간2009.08.13 18:59: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광복절이요? 노는 날 아닙니까? 가족들과 유원지로 나들이 갈 계획입니다."(직장인 김모씨·39)

"아, 이번 광복절이 토요일이라 속상해요. 월요일이면 쭉 노는 건데…."(공무원 신모씨·30)

"일본한테 해방된 날이잖아요. 근데 어떻게 해방됐는지는 잘 몰라요."(초등학생 박모군·11)

15일 64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광복절의 참된 의미가 퇴색돼가고 있다.

휴가·방학철을 맞은 각종 유원지는 피서객들로 넘쳐나는 반면, 충혼탑을 찾는 시민들은 점차 줄어만 가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각종 기념행사 및 태극기 달기 운동 등을 펼치고 있으나 이에 동참하는 시민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나 하나 정도 무관심해도 상관없겠지'라고 생각하는 시민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현충일에도 태극기를 달지 않은 집이 상당수였으며, 청주지역 유흥가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학교에서 광복절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도 문제다.

해방 과정을 묻는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초등학생이 상당수라는 게 보훈단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국경일과 기념일에 대한 잘못된 지식과 관심은 비단 광복절뿐만이 아니다.

행안부가 지난해 6월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35%가 6·25전쟁을 북침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4년 전 육사 1학년 생도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절반 이상이 6·25전쟁을 북침이라고 답해 올바른 역사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대두되고 있다.

광복회 충북지부 김백호 사무국장은 "국경일과 기념일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갈수록 적어지고 있다"며 "국가와 민족을 위한 참된 가치를 망각한 채 경제논리에만 급급한 사회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철저한 역사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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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