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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내·부용면민 '망연자실'

"세종시 편입 제외시켜 줄 때까지 목숨걸고 투쟁"

  • 웹출고시간2009.07.22 20:12: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세종시 주변지역에서 제외시켜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청원군 강내·부용면 주민들이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이 지역을 주변지역으로 포함하는 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을 전해 듣자 망연자실했다.

장진식 세종시편입반대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주민들은 이날 오후 5시40분 긴급회의를 열고, 법사위의 결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과 주민들의 의견이 관철될 때까지 강경 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주민들은 그동안 바쁜 농번기에도 농기구 대신 피켓을 들고 거의 매일 국회를 찾아 편입반대를 외쳤지만 이날 결정으로 허사가 됐다.

그들의 입장은 절박했다. '반대를 위한 반대'도, '님비현상'도 아닌 생계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005년 세종시 건설계획안이 발표됨과 동시에 이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이면서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를 전혀 할 수 없었다.

개별공시지가도 이 시점부터 매년 급격한 감소추세를 보였다. 부용면의 경우 2005년 기대심리로 지가가 전년대비 28.8%로 반짝 상승했으나 2006년 25%, 2007년 5.9%, 지난해 4.2%로 하강곡선을 그리다 급기야 올 들어서는 -2.2%로 뚝 떨어졌다.

토지거래계약허가 역시 2005년 225건이었던 것이 이후 173건, 109건, 107건으로 매년 하락했다.

인구도 급격히 줄었다. 2004년 6월30일 현재 7천957명이었던 주민수가 올 동기 470명이 감소한 7천487명으로 파악됐다. 부용군의 인구감소폭은 군내에서 가장 큰 곳으로 분류된다.

통계로만 봐도 그동안 받은 주민들의 고통은 미뤄 짐작해 볼 수 있다. 이런 연유 때문에 주민들은 축소된 세종시 주변으로의 편입을 필사적으로 반대했던 것이다.

지난 21일 200명의 해당지역 한나라당원들이 충북도당을 항의 방문해 탈당서를 제출하고 삭발까지 감행한 모습은 해당지역민들의 심정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다. 그러나 이 모든 노력이 이날 법사위의 결정으로 허사됐다.

걱정스러운 점은 분노한 주민들이 앞으로 벌일 투쟁의 수위가 격화될 수 있다는 데 있다.

장 위원장은 "주민들의 의견은 모두(국회) 뒤엎자는 분위기"라며 "협의를 통해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겠지만 주민들의 공통된 입장은 목숨을 걸고 우리의 의견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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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