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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중산고, 카뮈 '이방인'으로 소통하다

180여명 참여 독서토론 대성황

  • 웹출고시간2025.05.25 14:07:42
  • 최종수정2025.05.25 14:07:41
[충북일보] 충주 중산고등학교가 고전문학을 통한 창의적 독서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학교 국어한문과는 최근 전교생 1~3학년 180여명을 대상으로 '제3회 진로 비경쟁독서토론'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 '이방인'을 공통 도서로 선정해 진행됐다.

학생들은 사전에 작품을 읽은 후 스스로 토론 질문을 만들어 월드 카페(World Cafe) 방식으로 자유로운 의견 교환의 시간을 가졌다.

월드 카페 방식은 소그룹으로 나뉜 참가자들이 정해진 시간마다 테이블을 이동하며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토론 기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경쟁보다는 협력과 소통에 중점을 둔 토론 문화를 체험했다.

참여 학생들은 "주인공 뫼르소의 행동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현대사회에서 이방인이란 무엇인가" 등 다각도의 질문을 스스로 제기하며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한 참가 학생은 "처음에는 어려운 철학 소설이라 생각했는데,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현재 우리 삶과 연결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면서 책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박예은 교사는 "고전 문학 작품을 통해 학생들이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과 자기주도적 역량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 신장과 소통 능력 향상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고전 작품을 활용한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학생들의 인문학적 사고력을 기를 계획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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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