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환경 교육의 과제 : 주관적 지식과 객관적 지식의 간극을 좁힐 필요성

  • 웹출고시간2025.03.09 15:03:37
  • 최종수정2025.03.09 15:03:36

문승민

세명대 교수

유네스코(UNESCO)는 환경교육을 "환경 문제를 발견·해결하기 위해 관련 지식 및 태도와 기능을 육성함으로써 스스로 환경의 질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 교육"으로 정의하였다.

이 같은 정의에는 환경을 보호하는 행동을 설명하는 다양한 연구와 이론들이 기여한 바가 크다, 개인의 환경 행동을 설명하는 대표적으로는 지식-태도-실천 모델과 합리적 행동이론, 계획된 행동 이론들이 있다. 해당 이론들에서 전제하는 상황들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친환경적인 행동을 수행하는데 있어, 환경과 관련된 지식수준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즉, "아는 만큼 행동 한다." 는 점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의 환경 지식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한국환경연구원은 매년 「국민환경의식조사」를 실시하여, 우리나라 국민들의 환경 지식수준을 파악하고 있다. 해당 조사에서는 환경과 관련된 지식수준을 두 가지 차원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는 "스스로 해당 용어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주관적인 지식"과 "정답과 오답이 존재하는 퀴즈를 제시한 후 정답률을 확인하는 객관적인 지식"이다.

설문 조사는 응답자의 자가 보고(self-reporting)에 의존하므로, "안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 알고 있는 것"의 차이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는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 실제 사실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우리나라에서는 한때, 텀블러 열풍이 분 적 있다. 1회용 컵 보다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이 친환경적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그러나 텀블러를 얼마만큼 자주, 오랜 기간 이용해야 1회용 컵보다 친환경적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즉, 텀블러를 오래, 자주 사용하지 않을 경우, 1회용 컵보다 환경에 부하를 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아는 경우가 적다.

이처럼 올바르지 못한 지식은 잘못된 환경 태도를 형성하거나, 실제 환경 보호와 무관한 행동을 실천할 수도 있으므로 이를 구분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다음 국민환경의식조사결과를 살펴보도록 하자.
해당 설문조사에서는 각각 16개 및 10개의 질문을 통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주관적 및 객관적인 지식수준을 파악하고 있다. 또한 비교를 위해, 매년 같은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023년 자료가 최신자료이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은 총 16개의 용어 중 평균 10.2개(약 63.8%)의 용어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정답과 오답이 존재하는 퀴즈는 평균 4.73개(47.3%)를 맞추었다. 즉,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 비해 실제 아는 것은 다소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러한 경향성은 2023년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발견된다.

이러한 결과에 기반 한다면, 앞으로의 환경 교육은 이 둘 간의 간격을 좁히는 것과, 환경 지식수준을 전반적으로 높이는 것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이를 위해서는 인지적 오류를 줄이고 다양한 체험 및 경험 학습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도 최근 초·중학교 학생들은 환경교육이 의무화됨에 따라, 양질의 교육을 받을 기회가 있다. 그러나 성인들의 경우에는 여러 제약요건들로 인해 환경 교육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 지식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도 시급히 고려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본 글에 활용된 「2022년 및 2023년 국민환경의식조사 원자료」는 한국환경연구원(KEI)의 승인을 받은 것임을 밝힌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