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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문턱 넘지 못한 정원박람회 운명은?

예산 전액 삭감… 민주당 의원 13명 전체 찬성
최민호 시장·임채성 의장, 서로 책임 떠넘기기

  • 웹출고시간2024.10.13 15:39:17
  • 최종수정2024.10.13 15: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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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이 지난 11일 오후 단식을 끝내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세종시
[충북일보] 최민호 시장의 단식 호소에도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가 시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해 불가피하게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최민호 시장과 임채성 의장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집행부와 의회와의 '갈등 골'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의회는 지난 11일 오후 제9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정원 박람회와 빚축제 예산을 담은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3표, 반대 7표로 가결했다.

세종시의회는 민주당 13석·국민의힘 7석으로, 예산삭감을 당론으로 정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전원 찬성해 결국 시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최 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이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8시에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빚 축제 관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렸으나 의결정족수 미달로 의결하지 못했다.

이에 시의회는 당초 시가 제출한 추경안을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았으나 이현정 예결위원장이 본회의 기명 투표로 결정할 것을 제안하면서 표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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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열린 제93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정원 박람회·빚축제 예산을 담은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표결 결과.

ⓒ 김금란기자
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를 추진하려면 늦어도 이날까지 본회의에서 예산이 통과돼야 했으나 결국 시의회 문턱에 걸렸다.

6일만에 단식을 끝내고 병원에 입원한 최민호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이 끝내 통과되지 못했다"며 "세종시는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와 자족 기능을 확충할 수 있는 발전 동력을 잃게 돼 세종시의 미래에 막중한 책임감이 있는 시장으로서 너무 안타깝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박람회에 조직과 국비를 승인해 준 중앙정부, 업무협약을 맺은 국제기구 등으로부터 잃은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며, 시의회에서 승인해 투자된 시비 10억은 매몰비용이 되고, 정부안에 반영된 국비 77억도 이제는 받을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시의원들도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정의인지 모를 리 없을 텐데 시민들의 여론을 등지고 스스로의 소신과 진실을 외면하며 일관되지 못한 모순적인 행태를 계속 보이는 것이 무엇 때문인지 잘 아시리라 믿는다. 그 점이 더욱더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세종시의 발전 방향을 다시 수립 하겠다"면서 "세종시가 자족 기능을 확충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끊임없이 찾고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임채성 의장이 예산 심의 과정에서 드러난 최민호 시장의 행태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인 임채성 의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 시장의 단식은 단순히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의지가 아닌, 박람회 예산삭감을 명분으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확고히 하고자 하는 시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최 시장은 스스로 만든 정쟁을 통해 의회를 극한의 대립으로 몰아넣고, 실속만 챙기는 모습이 진정성이고 협치입니까"라고 반문한 뒤 "이제 최 시장의 다음 행보는 모든 책임을 의회로 돌리고, 자신은 순교자인 것처럼 포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 의장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세종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시기에, 시장이 직접 나서서 시민을 분열시키는 현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세종시의회 의장으로서 지금까지의 갈등 상황을 슬기롭게 마무리하고 행정수도 세종 완성의 길로 다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세종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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