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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수해지 개선 '하나 마나'

현장상황 파악없이 설계… 상습 위험지 제외

  • 웹출고시간2009.06.08 19:06: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속보=충북도가 보강천에서 벌어진 불법에 대해 지도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물의를 빚은 가운데 이 하천에 대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을 설계하면서 정작 위험지역은 제외시킨 것으로 밝혀져 형식적인 사업으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6월7일자 3면>

충북도는 총 42억800여만원을 들여 괴산군 사리면 중흥리와 소매리 일원을 지나는 보강천에 대해 지난해 초부터 '보강천 사리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상습적인 자연재해로부터 보호해 주민의 안정된 생활과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시행되는 이 사업은 2.18km 길이의 축제공과 2.31km의 호안공, 중흥1교, 중흥2교 등을 내년까지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도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 2월 현장조사와 함께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설계까지 마무리한 상태이다.

그러나 도는 이 사업에 대한 설계를 하는 과정에서 현지 주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듣지 않고 설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불법으로 토사를 성토해 물의를 빚은 괴산군 사리면 A양어장 인근지역인 석곡지구의 경우 길이 366~369m, 폭 4~6m로 식생호안블럭을 쌓을 계획이지만 붕괴위험이 나타난 양어장은 전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곳은 본류와 지천이 만나는 합수부 2곳이 연속으로 위치해 제방붕괴의 우려가 높아 양어장 주인 B씨가 사비로 성토를 했음에도 도의 설계에는 이곳만 누락돼 있다.

양어장 주인 B씨는 "도 관계자들로부터 개선사업과 관련해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며 "증평군 지역은 하천 양측에 모두 석축이 쌓여있는데 반해 괴산군 지역은 전혀 안된 상황에서 이를 보완해 준다고 하면 싫다고 할 이유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 관계자는 "토지주와 상의했으나 (개선이)필요하지 않다고 했다"고 했다가 "지난해 2월 공고를 내고 사리면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했을 뿐 토지주와 일일이 연락해 협의를 해야 하는 의무는 없다"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곳은 하천 커브의 안쪽 지점이어서 유수에 의해 무너질 위험이 적다는 판단에 따라 제외시켰다"며 "당시 충북도와 군 관계자, 면 담당자 등이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북도는 취재가 시작되자 양어장 부분에 대해 설계변경을 통해 추가로 공사를 시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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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