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주 장미산성 베일 벗는다… 발굴조사 성과 공개회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 22일 발굴 현장서 진행
성벽 변천 과정·집수 시설 확인… 백제 토기 출토

  • 웹출고시간2024.05.21 16:51:26
  • 최종수정2024.05.21 16:51:38
[충북일보] 삼국시대 대표 유적인 충주 장미산성이 처음에는 토성으로 축조됐고 이를 조성했던 세력이 백제일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소장 조상순)는 22일 충주 장미산성 발굴조사 현장(충주시 중앙탑면 장천리 산 73-2)에서 그간의 조사 성과와 출토 유물을 공개한다.

국가유산청 출범일(5월 17일)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학술간담회와 오후 2시 공개 간담회 총 2회에 걸쳐 진행된다.

한강을 따라 충주 분지로 진입하는 길목에 위치한 장미산성은 삼국이 치열하게 다퉜던 중원 역사문화권의 대표적인 산성이다. 이곳은 성의 축조 주체와 시기, 성 내부 생활공간 등에 대한 궁금증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는 충주시와 함께 장미산성을 이루는 성벽의 구조, 내부 시설물의 조성과 활용, 산성의 시기적 변천 과정을 밝혀내고, 보존·활용 방안을 마련하고자 2022년 10월부터 연차적인 발굴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연구소는 현재까지 장미산성 북벽 중앙부의 성벽 구조와 축조기법, 내부 시설의 배치 양상 등을 새롭게 확인했다. 성을 처음 쌓았던 세력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다량의 백제 토기도 출토됐다.

북성벽 중앙부는 처음에 흙을 켜켜이 치밀하게 다져 쌓은 성벽(최대 너비 11m, 높이 5m 내외)으로 만들어졌다.

이후 성벽은 돌로 쌓는 방식으로 변화됐는데, 석축성벽은 먼저 만들어진 토축성벽의 바깥면을 일부 절단하고 안쪽과 바깥쪽 모두 돌로 쌓아 조성됐다. 이 석축성벽의 규모는 너비 7m, 높이 3m 이상으로 추정된다.

또 성벽 안쪽에서는 흙으로 쌓은 성벽과 같은 시기에 사용한 부뚜막 등 취사 관련 시설이 확인됐다.

취사 시설 주변에서는 항아리, 시루, 삼족기, 고배 등 5세기 전반에 해당하는 삼국시대 백제 토기가 집중적으로 출토됐다.

출토된 토기는 장미산성의 운영 시점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백제 도성이었던 서울 풍납토성의 토기와 특징이 비슷하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와 함께 산성의 운영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인 물을 모아두는 집수시설도 일부 확인됐다.

이번 발굴조사로 기존에 돌로 쌓은 석성으로 알려져 있던 장미산성이 처음에는 토성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고, 이를 쌓았던 세력이 삼국시대 백제와 밀접하게 관련됐음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소는 일부 확인된 집수시설 등에 대한 추가 발굴조사를 통해 산성의 운영과 생활상을 상세하게 규명하고, 나아가 성벽과 성내 시설의 구조를 명확히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발굴조사 성과 공개회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누구나 별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는 "중원 역사문화권의 중추적 연구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연구와 보존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그 성과를 지속적으로 국민과 함께 공유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선희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