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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문화의 힘으로 성장하는 도시 증평

주민 모두가 누리는 독서와 평생교육의 행복
백곡 김득신에서 소월 김정식까지의 문화 여정

  • 웹출고시간2024.04.17 14:42:22
  • 최종수정2024.04.17 14:42:22

이재영

증평군수

[충북일보] 충북 증평군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 그 원동력이 무엇일까. 바로 교육과 문화의 힘이다. 백범 김구 선생이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아름다운 나라를 소원했듯이 문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교육과 문화는 생명력을 가진 생명체와도 같다.

봄이 되면 만물이 소생하고, 물 흐르듯 자연스러우면서도 때마다 시기적절하게 잘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평은 교육과 문화 향유를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 증평군립도서관, 김득신문학관, 평생학습관, 청소년 문화의 집이 보강천을 중심으로 나란히 위치해 많은 이들이 부러워하는 문화 공간을 갖고 있다.

그 중에서도 증평군립도서관은 참으로 독특하다. 여느 다른 도서관처럼 무조건 조용하고 숨소리만 들리는 엄숙한 공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양함 속에 어울림이 있는 공간으로 운영해 증평은 물론 인근 자치단체 지역 주민들에게까지 사랑을 듬뿍 받는 문화광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나가고 있다. 어린아이들을 위한 아기자기한 공간과 북카페, 작은 영화관, 솜씨 자랑 전시회 등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변신해 주민들과 함께 숨 쉬고 있다.

개관 이후 청와대 영문홈페이지에 소개되고 국가균형발전 우수사례로 선정되었으며 지방재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국 86개 기관 단체 1천165명이 벤치마킹을 다녀갈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는 복합문화 커뮤니티 공간이다.

바로 옆에는 김득신문학관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옛말에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다. 독서가 사람을 성장시킨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만고불변의 진리로 여겨지고 있다.

성군 세종대왕은 책 한권을 수백 번씩 읽었다 하고, 다산 정약용은 불과 9세의 어린 나이에 황소가 끄는 수레에 읽은 책을 실어 나를 정도로 방대한 독서량을 자랑했다 한다. 증평을 대표하는 문인이자 시인인 백곡 김득신 선생 또한 1만번 이상 읽은 책이 36편에 이른다 하니 증평의 독서열이 높을 수밖에 없다.

김득신문학관 필로티 기둥에는 '내 인생의 책 한권'이라는 주제로 주민 5천여 명이 참여한 작품들이 가득 채워져 있다. 책을 사랑하는 주민들이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증평읍에 김득신문학관이 있다면 도안면에는 소월경암문학기념관이 있다. 소월(김정식)과 경암(이철호) 두 문인의 작품과 생을 엿볼 수 있다.

소월의 친필 작품집 300여권과 손 편지, 가계도와 연보 등을 전시해 그의 생애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도안면 동산에 진달래가 활짝 피면 문학기념관은 더욱 빛을 발한다.

이렇듯 증평은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행복한 독서와 평생 교육이 가능하고, 다독과 노력의 아이콘 백곡 김득신과 민족시인 소월 김정식을 아울러 볼 수 있는 문학의 여정이 있는 곳이다.

앞으로 생동감 있고 품격있는 교육 문화도시로서 한층 미래 지향적인 한류문화 K-Culture 증평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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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