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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4.04 17:50:39
  • 최종수정2024.04.04 18:47:36

청주시 청원구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22대 국회의원 선거 청주시 청원구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가 3일 오후 MBC충북에서 열리고 있다.

[충북일보] 22대 국회의원 선거 청주시 청원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송재봉(54) 후보와 국민의힘 김수민(37)후보가 총선을 일주일 앞둔 3일 오후 MBC충북방송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의 정책·도덕적 자질 검증에 집중하며 뜨거운 공방전을 벌였다.

두 후보의 신경전은 시작발언부터 펼쳐졌다.

시작발언(발언순)에서 김수민 후보는 자신을 "충북에서 유일한 청년이자 여성 후보다. 나이는 젊은데 실력은 이미 검증 완료됐다"고 소개하며 "비난과 정쟁만을 일삼는 여의도 정치를 끝내고 세종 국회의사당 시대와 청주국제공항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5대째 청주에 살고 있는 청주 찐 토박이', '30년 전이나 30년 후나 이곳에 발 붙이고 살 사람' 등의 수식어로 자신을 소개하며 강원도 정선이 고향인 송 후보에게 은근한 견제구를 던졌다.

송재봉 후보는 카이스트 졸업생 '입틀막' 사건, 의대 정원 확대와 의료 대란, 부자 감세, 수도권에 첨단·반도체 산업 몰아주기 등을 예시로 들어 현 정권을 비판하면서 "견제할 건 견제하고 지역의 목소리는 제대로 내겠다"며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이제는 심판하고 국가균형발전으로 정책 기조를 바꿀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두 후보는 공약 검증 토론에서 서로의 빈틈을 파고드는 예리한 질문을 주고받았다.

김 후보는 송 후보의 공약 중 하나인 지역 공공은행 설립에 대해 "관련 법안 2건이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고 통과 가능성이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고 지적하며 "여러 곳의 미국 주립 은행 중 한 곳만이 살아남았다. 수익이 나기 어려운 구조인데 이는 경영상 어려움과 지자체 재정 위협으로 이어진다"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송 후보는 "공공은행은 수익이 아주 크지는 않지만 이익이 나는 수익금이 있으면 그걸 지역민들에게 재투자하고 지역민에게 혜택을 돌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특히 어려운 금융 약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며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있는 정책"이라고 반론했다.

후보들이 돌아가며 토론을 주도하는 주도권 토론에서도 두 후보는 각각 '농지법 위반 의혹'과 '공약 후퇴 논란'을 가지고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송 후보를 향해 "고향인 강원도 정선군과 삼척시에 농지 6필지, 임야 4필지 총 10필지를 소유하고 있다"며 "이 중 상속농지 6필지는 면적이 1만 ㎡를 초과해 농어촌공사에 위탁 임대해야 함에도 한 필지만 임대됐다"고 농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송 후보는 "상속 농지는 예외인 것으로 알고 있다. 지적한 필지 전부 상속 농지"라며 "해당 농지는 산이다. 이전에 화전을 일궜던 곳으로 현재는 관리가 되지 않아 실제로는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땅"이라고 설명했다.

송 후보의 해명에도 김 후보는 "해당 땅이 현재 농지로 등록이 돼 있다. 1만 ㎡ 이하의 농지를 무단 휴경할 경우에는 농지 처분 의무 대상"이라면서 "농사를 짓지도 않고 임대차 계약서도 등록하지 않아 명백한 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맹공했고 송 후보는 "확인해보겠다"고 한발 물러났다.
주도권을 넘겨받은 송 후보는 김 후보의 청주 특례시 승격을 위한 청주·증평 통합 공약을 거론했다.

그는 "본인이 발표했던 1호 공약을 왜 선거 공보물에 안 싣고 뒤로 숨기는지 의문"이라면서 "공약은 사전에 점검하고 의견 수렴도 이뤄진 후 타당성이 있을 때 발표하기 마련인데 발표했다가 여론이 안 좋은 것 같으니까 쑥 걷어들인다고 하면 김 후보가 한 다른 공약들도 이렇게 되는 게 아니냐"고 공약 진정성에 의문을 표했다.

이에 김 후보는 "시민이 원하지 않는 것은 안 해야 하고 시민이 원하는 것은 해야 한다"며 "국민에게 순응하는 정치가 정치적 철학"이라고 대응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송 후보는 "유권자들의 대리인이 돼서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고 국정기조를 바꾸는 일에 앞장서겠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들어서 경청하고 시민과 함께 대안을 만들어내는 민생 정치, 생활 정치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 후보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 아빠들이 마음 놓고 직장도 다니고 일과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는 그런 나라 그런 청원구를 꼭 만들어내고 싶다"며 "청원의 미래를 실천으로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총선특별취재팀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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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