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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층간소음 기술혁신 중심에 선다

LH, 소음저감 1등급기술 시험실 세종에 마련
주택성능연구센터부지 내 2천460㎡ 규모
건물 2개 동 건립…내년 상용화 목표

  • 웹출고시간2024.03.14 16:32:37
  • 최종수정2024.03.14 16:32:37
[충북일보] 세종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층간소음 기술혁신 시험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층간소음 1등급 기술을 개발해 층간소음 근본적 해결에 나선다. 또한 이를 실증할 층간소음 기술혁신전용시험시설 2개동을 세종시 가람동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부지에 2천460㎡ 규모로 건립한다.

LH는 2018년부터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공간 창출과 미래기술혁신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세종시에 주택성능종합실험이 가능한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층간소음 1등급 기술은 구조형식, 슬래브 두께, 완충재 등을 강화해 바닥충격음(소음) 수준을 37㏈(데시벨) 이하로 낮추는 기법이다.

통상 10㏈이 낮아지면 사람의 귀에 2배가량 소음이 작게 들린다. 1등급 기술이 상용화되면 법적 층간소음 하한선인 49㏈보다 12㏈ 낮아져 소음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에 들어서는 '층간소음 기술혁신 시험시설'은 벽식구조 1개동과 라멘구조 1개동을 갖추게 된다. 층간소음저감 기술별 즉각적인 비교실증이 가능하도록 바닥두께를 150~250㎜까지 구성해 층 높이를 달리하면서 다양한 시험을 할 수 있다.

LH는 층간소음 전용시험시설을 민간에 개방해 안정적인 층간소음저감 성능확보가 가능한 기술·공법개발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시험시설을 활용하면 그동안 시뮬레이션으로 추정해왔던 1등급 기술 성능실증이 바로 가능해 개발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LH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활용 가능한 층간소음 시험시설은 6곳에 불과해 기술테스트와 인증을 위해 1년 이상 대기해야 한다.

LH는 층간소음 성능미달의 경우 보완시공을 의무화한 '보완시공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정부는 지난해 공동주택의 층간소음저감 성능확보를 위해 소음성능 미달 때 소음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보완시공을 의무화하는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를 강화했다.

LH는 올해 안에 상용화가 가능한 층간소음 1등급 저감 기술을 개발한 뒤 내년도 신규 사업부터 전면 적용하면서 민간과 공유해 층간소음 문제해결을 위한 건설산업 변화를 이끌 계획이다.

정운섭 LH 건설기술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이 실현되면 집에서 느끼는 층간소음은 최저 기준(4등급)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면서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국민 모두가 더 이상 층간소음으로 고통 받지 않고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LH가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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