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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보육친화 환경이다 - "시간연장·정기위탁 시설 필요"

"직장생활·보육 병존 시스템 개발해야"

  • 웹출고시간2009.05.18 19:50:3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근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거주하는 J씨(30·여)는 큰 고민에 빠졌다.

3살 난 아들을 지난 3년 동안 근처에 사는 할머니에게 맡겨 아무 걱정 없이 직장생활을 했지만 할머니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아들 육아 문제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J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맞벌이를 하고 있는데 보육시설에 맡기게 되면 매달 20∼30만원정도가 들어가는 등 육아비용 부담 때문에 회사를 그만둬야 할지도 모른다"며 "직업 유지와 자녀보육이 병존할 수 있는 문화적 시설과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도내 보육시설은 864개소(2005년말 기준)로 이중 복지관내의 보육시설은 7개소이다.

보육시설 아동정원은 4만7천여명인데 비해 보육시설 종사자수는 4천750명에 불과하다.

직장 내 보육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여성근로자 300인 이상, 근로자 500인 이상의 사업장은 15개소로 이 중 4개소만 보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임의사업장은 34개소 중 6개소가 보육시설을 설치했고 보육수당 지급업체는 27개소, 보육시설 위탁업체는 1개소로 조사됐다.

하지만 각종 기관단체들이 실시한 조사결과를 미뤄볼 때 충북을 비롯한 전국 자치단체에서 운영되고 있는 보육시설에 대한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그리 높게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주)리서치 뱅크 조사결과, 출산을 하는 여성 및 젊은 부부들은 전반적으로 임신부터 육아까지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고 인식하고 있다. 특히 반드시 지출해야 되는 부분(병원비, 산후조리, 보육비 등)보다 오히려 선택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출산·육아용품 구입비, 교육 재료비 등)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비용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인터넷 카페를 이용한 공동구매, 대여 등과 같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여성들은 집에서 친정어머니로부터 산후조리 받는 것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꺼리는 것은 시어머니가 산후조리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유아보육 방법에 대해 가족보육을 가장 바람직하게 생각하고 있으나 가족보육의 경우 자녀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아이의 두뇌발달과 인성발달 교육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 영아들을 시설에 맡긴 경우 안전에 대한 우려를 많이 가지고 있으나 현재 영아만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보육시설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대안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젊은 부부들은 유아보육을 놓고 심리적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안전과 교육의 질을 믿을 수 있는 영아전담 시설에 대한 욕구가 크지만 보육정책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현재 보육시설 이용 여부에 관계없이 영아전담 보육시설의 필요성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보육시설 내 '시간 연장형 아동보호시설'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기존 보육시설 외에는 자녀보육의 다른 대안이 없는 맞벌이 부부나 직장복귀를 계획 중인 전업주부들은 24시간까지는 아니더라도 '시간 연장형' '일정기간 위탁형' 보육시설의 필요성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는 것이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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