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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산골 노부부의 익명 기탁, 감동 사연

신창훈 단양읍 후곡리 이장, 파산 직전에서 1천만 원 기부까지

  • 웹출고시간2024.01.01 12:55:26
  • 최종수정2024.01.01 12:55:26

단양군 단양읍 후곡리 신창훈(왼쪽) 이장 부부가 1천만 원의 후원금을 김문근 단양군수에게 전달하고 있다.

ⓒ 단양군
[충북일보] 단양군 산골 마을에서 펼쳐진 따뜻한 이야기, 바로 신창훈 후곡리 이장 부부의 익명 기탁 이야기다.

한때는 파산 직전까지 가며 고난을 헤쳐 나가야 했던 이 부부는 지금은 마을에 희망을 심어주는 주인공이다.

이 부부는 모두 장애를 가졌음에도 부지런히 양돈과 농사를 업으로 삼았지만, IMF 시대 사룟값 폭등과 빚보증 등 직격탄을 맞으며 어려움에 직면했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따뜻한 지원뿐만 아니라 군의 실질적인 도움 덕분에 부부는 다시 일어서기 시작했다.

부부는 읍사무소의 도움으로 한동안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내며 농업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고추 육묘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좋은 고추 육묘를 지원받았다.

어려운 와중에도 교육 지원을 받아 둘째 자녀를 서울 소재 대학에 진학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군은 단양학장회를 통해 부부의 헌신적인 노력을 인정하고 장학금을 지원해 그들의 어려움을 격려했다.

결국 이 부부는 2만3천여㎡의 땅에서 다시 일어나 농부로서의 길을 걷고 있다.

후곡리 이장으로서 봉사하며 지역사회를 이끌어가는 신창훈 이장은 부인과 함께 익명으로 1천만 원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 소식은 미담처럼 입소문을 타며 그들의 헌신과 힘든 시기를 이겨낸 이야기가 마을에 희망으로 자리 잡았다.

신 이장은 "이웃과 국가의 도움을 받아 일어섰지만 힘든 시기에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언젠가 꼭 깊어야겠다는 마음의 짐이 늘 있었다"며 "도움받은 것을 돌려준다는 마음에 기부한 것인데 이렇게 알려져 너무 부끄럽다"고 말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이 부부를 직접 찾아 "이러한 선행은 단양군의 기부문화를 정착시키는 좋은 예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사회에 대한 뜻깊은 애정과 헌신이 군의 새해를 밝게 만들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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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