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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9.13 14:31:40
  • 최종수정2023.09.13 14:31:42
김밥시1
- 호박
     고운 박영규
     충북시인협회 회원



신랑, 각시 손잡고 오니
노란 꽃에 신방을 차린 듯
가게가 환해졌다.
입덧이 심하다던 각시가 다소곳이 앉아
산나물 김밥을 남김없이 먹었다.
각시는 분이 뽀얗게 올랐고
배는 만삭이 되었다.
드디어 몸 풀던 날,
헐레벌떡 신랑이 찾아와
각시가 미역국 말고 호박국도 말고
여기 김밥이 먹고 싶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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