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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8.28 15:45:54
  • 최종수정2023.08.28 15:45:56
볼링장에서
       김선중
       충북시인협회 감사


볼링장에 갔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
몇 말고는 십 년 전 그대로
같은 폼으로 볼을 놓는다
사 패를 하면 어떠랴
폼이 바뀌는 것도 아니다
패한 사람에게 찔러주는 지폐
전승한 날 음료수를 사고 싶다
공을 따라 흐르는 정
뒤풀이가 없다는 거
몰려다니던 시절은 갔다
기분 좋으면 한잔 사고
어떤 때는 다투기도 하던
사람들 다시 모여
공 굴러가는 것 보며 환호하고
사람마다 다른 길을 간다
잘못 던진 공 아쉬워하며 반복되는 말들
숨김없는 무의식 신호
말없이 공을 굴리고 싶다
이미 놓은 공 아쉬움 없이 가듯이
내 길을 따라 굴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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