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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3.29 20:48:11
  • 최종수정2023.03.29 20:48:11
[충북일보] 충청권광역철도 노선 결정이 오는 6월로 연기됐다. 3월 종료 예정이던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조사(이하 사타)가 돌연 늦어졌다. 지난해 12월에서 이달, 또 다시 오는 6월까지 늦춰졌다. 청주도심 통과 노선의 경제성 등에 대해 좀 더 면밀하게 조사하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기분 좋은 소식은 아니다.

충청권광역철도는 반석역-세종청사-조치원역-오송역-청주공항까지 56.1㎞를 잇는 대형국책사업이다. 국비 2조 9천819억 원, 지방비 1조 2천991억 원 등 4조 2천810억 원이 투입된다. 그런데 사타에만 1년 7개월의 시간이 소비되고 있다. 충북도는 그동안 2020년 11월부터 청주도심을 통과를 정부에 요구해 왔다. 이번 국토부의 사타 연기 결정에도 2분기 중 사타 마무리를 호언장담하고 있다.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28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서 "국토부가 충청권 광역철도 사타 기간을 6월 말로 연장했지만 2분기까지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겠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용역 연장 이유에 대해 김 부지사는 "청주도심은 이미 많이 건설돼 있어 그걸로 노선을 그리면 되지만 세종의 경우 (도시)계획을 바탕으로 노선을 그려야 한다"며 "국토부 입장에서는 기재부의 예타 관문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충북) 노선만 갖고 늦어지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충청권광역철도의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사업 골격은 변한 게 없다. 2021년 4월 국토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시킨 그대로다. 비수도권 광역철도 사업 중 사업비 규모 면에서 가장 크다. 충청권광역철도가 완성되면 충청권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효과적이다. 먼저 수도권의 GTX급 열차가 대전-세종-충북 노선에 의해 연결된다.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을 앞당기는 견인차 노릇을 할 수 있다. 인접 광역지자체를 이어 일체감을 형성하고 경제통합을 촉진할 수 있다. 시민들의 일상을 바꾸고 도시의 역동성을 키울 수 있다. 한 마디로 모든 걸 바꿀 수 있다. 청주공항이 충청권광역철도로 연결되는 데 따른 내외국인 상대 관광산업 분야도 도약을 이룰 수 있다. 충청권광역철도 사업의 타당성은 이미 입증됐다. 정책의 합목적성 등에 대해서도 재론의 여지가 없다. 중요한 건 언제 건설돼 완공되느냐다. 결국 시간과의 싸움이다. 지금처럼 사타 연구용역으로 너무 시간을 보내는 건 낭비다. 청주도심 통과엔 별다른 걸림돌이 없다. 충청권광역철도에서 청주도심 통과 노선이 빠지면 팥소 없는 찐빵이나 다름없다. 거점도시 간 통행 시간을 30분대로 연결하는 광역철도의 기능이 상실되기 때문이다.

충북도민들의 답답함은 가시지 않고 있다. 그러나 어찌됐든 충청권광역철도 노선은 곧 결정된다. 충북의 운명을 가를 수 있는 결정적인 미래 사업이다. 충북도는 그동안 청주도심 경유 노선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 계획대로라면 지난해에 이미 정해졌어야 한다. 잦은 사업 계획 연기는 별로 좋은 징후가 아니다. 충북도는 지금부터 더 긴장해야 한다. 예기치 못한 변수가 작용할 수도 있다. 다른 정치적인 정책이 개입될 수 있다. 이럴 경우 충청권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노선이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 더욱 긴장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까닭은 여기 있다. 충북도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걸 모르는 바 아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제 마무리 단계다. 조금의 허점도 나타나지 않도록 더 애써야 한다. 충청권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는 충북의 미래 디딤돌을 놓는 일이다. 충북도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중앙부처와 지역 정치권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은 필수다. 무엇보다 지역을 이끌고 있는 국회의원들과 협조는 절대적이다. 여야의 치적 쌓기 식 홍보는 금물이다. 정치적 의도가 배제된 순수한 열망을 보여줘야 한다. 민관정이 청주도심 통과 노선 확정을 위해 결집해야 한다.

충청권광역철도는 청주도심을 거쳐 청주공항으로 가는 게 발전적이다. 충청권을 하나로 묶는 길이자 발전장치다. 궁극적으로 국가균형발전 유도장치다. 충청권 4개 시·도가 '어벤저스'가 돼 힘을 발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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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