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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3.26 17:41:27
  • 최종수정2023.03.26 17:41:27
[충북일보]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인공지능(AI) 바이오 영재고가 충북에 들어선다. 충북도는 충북 AI 영재고 최적 부지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을 선정했다. 충북도는 "향후 설립될 카이스트 오송캠퍼스와 접근성, 핵심 인력 양성의 용이성 등이 후보지 선정의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과학 기술적·지리 환경적·정책적·산업적 등을 고려해 오송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송엔 첨단의료복합단지, 바이오의약·의료기기 등 바이오산업 단지, 보건의료행정타운 등 에이아이 바이오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애초 충북도와 충북교육청은 공립 형태의 '충북 AI 영재고' 설립을 추진했다. 양 기관은 790억 원을 들여 3만㎡ 규모의 학교를 조성해 매년 270명 규모의 영재를 육성할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과학기술원 부설 미래형 과학 영재학교 신설 기획'을 내놓으면서 급변했다. 과기부는 지난달 28일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 부설 AI 영재학교,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부설 충북 AI 영재학교 설립 기획안을 승인했다. 기획 예산 10억 원도 반영했다. 충북입장에선 공립에서 국립으로 방향을 틀수밖에 없었다. 충북 오송의 AI 영재고는 2027년 3월 개교 예정이다.

AI 영재고 설립은 고교 교육과정과 대학 교육의 단절 극복을 위한 대안이어야 한다. AI영재고와 대학의 연계는 아주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오송 영재고의 카이스트 부설은 바람직하다. AI 영재고 설립은 지방대학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수 인재 양성으로 심각한 지방대학 소멸위기를 극복할 방안이 될 수 있다. 특히 카이스트의 교육과정과 교수진을 고교 과정에 적용할 수 있다. 고교-대학 간 단절을 방지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다. 지리적으로도 유리해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면 애써 양성한 인재를 또다시 수도권 등에 빼앗길 수 있다. AI 영재고가 지역의 발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역 대학의 관련 학과 개설이 있어야 한다. 현재의 대학서열 체제하에서는 AI영재고 졸업 후 수도권 등 서열 높은 다른 지역 대학으로 진학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지역 AI 영재고는 졸업할 때까지 머물다가 서열 높은 대학으로 진학하는 학교가 될 수밖에 없다. 충북이 추구하는 목적을 이루기 어렵다는 얘기다. 따라서 지역 대학에 관련 특성화 학과 개설은 필수조건이다. AI 영재고 출신이 지역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지역 대학의 생명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 그래야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와 함께 충북형 미래인재 양성이 가능하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협하는 위기 요인은 많다. 특히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심각하다. 급기야 지방소멸이 현실로 다가왔다. 지방자치단체들마다 사활을 걸고 예방대책을 세우고 있다. 우리는 지방회생의 해답을 산업에서 찾아야 한다고 본다. 산업기반이 튼튼하면 사람은 자연스럽게 모인다. 지역 회생의 원동력이 된다. 그러기 위해 원천적으로 인재를 양성·공급해야 한다. 충북이 AI 영재고 설립에 집중했던 까닭은 여기 있다. AI중심도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다. AI는 4차 산업의 핵심 기술로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넘길 수 없다. 그 중심은 언제나 사람이다. 인재육성의 로드맵은 국가 백년대계를 가늠하는 잣대다. 보다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충북도와 충북교육청도 정부와 손발 맞춰 속도와 깊이를 더해야 한다. 교육부가 얼마 전 제5차 영재교육진흥 종합계획을 내놓았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영재교육 방향과 과제를 담고 있다. 숨은 인재 발굴과 맞춤형 지원, 소프트웨어·인공지능(AI) 영재교육 강화 및 영역 다양화, 영재교육기관 내실화 등 방안을 두루 담고 있다.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 둘러싼 각국의 경쟁은 치열하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기술 개발을 주도할 인재 육성 로드맵은 시의적절한 청사진이다. 충북도 가능성 있는 영재를 제대로 키워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되도록 해야 한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정부와 충북도는 과학영재들에게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 첨단기술이 국가 경제 및 안보와 직결되는 시대다. 충북 오송의 AI 영재고가 최첨단 인재 양성의 산실이 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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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