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농업인에게 어떤 도움을

송용섭

농업미래학자 교육학박사

챗GPT(ChatGPT)는 다양한 방법으로 농업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의 측면을 들 수 있다.

첫째는 농작물 및 토양 관리로서 농업인들은 토양의 비옥도를 개선하는 방법, 해충 방제를 위한 조치 및 작물 순환 기술에 대한 조언을 포함하여 농작물 및 토양 관리 실천에 대한 정보를 챗GPT에 물을 수 있다. 둘째는 일기 예보 서비스로서 농업인들은 그들의 지역에 대한 정확한 일기 예보를 얻기 위해 챗GPT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정보는 농업인들이 작물을 심고, 수확하고, 관개 일정을 계획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셋째는 시장 분석으로서 챗GPT는 농업인들에게 그들의 농작물에 대한 시장 분석과 가격 예측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는 농업인들이 수확한 농산물을 언제, 얼마에 판매할지에 대한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넷째, 가축 관리로서 농가는 가축의 사육과 건강관리 등 최신의 가축 관리 기술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섯째, 농업 금융으로서 대출, 보험, 그리고 농업인들을 위해 고안된 금융 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농업인들은 챗GPT에 농업, 농촌과 관련된 어떤 질문도 할 수 있으며, 챗GPT는 광범위한 지식 기반을 바탕으로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것이다. 농업인들은 자신의 농장 위치, 작물의 유형 및 기타 관련된 매개 변수를 지정하여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개별화된 접근 방식은 농업인들이 더 나은 의사 결정을 내리고 농업 관행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보장한다.

지금까지 서술한 내용은 필자가 직접 쓴 글이 아니라 챗GPT에 "챗GPT는 농업인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어떻게 그것을 활용할 수 있나요?"라고 던진 영어 질문의 답변을 몇 글자만 수정하여 그대로 옮긴 것이라는 것을 알면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챗GPT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과학기술은 물론 사회, 경제, 문화 전반에 걸쳐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계적인 AI 연구소인 Open AI가 개발한 챗GPT(Cha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신속하게 인간다운 텍스트를 생성하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책, 기사 및 웹 사이트를 포함한 다양한 텍스트 본문에서 훈련되어 그 어떤 AI 챗봇보다 문맥에 맞는 문장력과 자연스러운 대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호평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최근 독일 일간지 헨델스블라트(Handelsblatt)와의 대담에서 "사용자의 질문에 놀라울 정도로 인간과 유사한 응답을 제공하는 챗GPT가 인터넷의 발명만큼이나 중요하다. 이것은 우리 세상을 바꿀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챗GPT는 농업연구와 기술보급 서비스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작용할 것이다. 농업인들에게 고품질의 지식과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챗GPT는 농업인들의 의사 결정력을 높이고,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향상하며, 농촌 지역사회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챗GPT는 대규모 데이터 세트를 분석하여 미래 작물 수확량, 날씨 패턴 및 시장 동향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어, 영농 현장에서 농업인과 연구자, 지도요원이 더 많은 정보에 근거하여 합리적인 영농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챗GPT를 활용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점은 '판단'에 대한 몫은 여전히 우리 인간 자신에게 남겨두고 있다는 것이다. 지식과 정보를 수집하거나 해결책을 찾는 데 챗GPT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지만, 그 정보의 선택이나 현장의 적용까지 인공지능에 맡겨둘 수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챗GPT는 많은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그릇된 정보나 편견이 있는 콘텐츠를 생산할 가능성 등도 없지 않아 계속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고속 성장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농업, 농촌 혁신을 위한 수단으로써 챗GPT의 적극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