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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3.23 15:58:45
  • 최종수정2023.03.23 17:53:08

손성현

충북북부보훈지청 보훈과 보훈팀장

2002년 6월, 연평도 부근에서 북한 해군 소속 경비정이 북방 한계선을 침범, 기습포격을 가해 양측 함정 사이 25분만에 교전은 끝났지만 대한민국 해군 6명이 전사했다. 이 교전이 제2연평해전이다. 다른 이들은 사상 첫 4강이라는 성적을 올린 2002 월드컵 대표팀에 환호하고 있을 때, 유가족들은 젊은 나이에 죽은 가족을 애도하며 눈물을 흘려야 했다.

2010년 3월 26일에는 백령도 부근에서 훈련 중이던 우리 군의 초계함인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의해 침몰됐다. 함대에 있던 104명 중 58명이 구조되었지만 46명이 실종되었다.

이후 인양한 천안함에서 실종됐던 장병 대부분의 시신을 수습했지만 6명은 시신을 찾지 못해 유품으로 장례를 치렀으며, 이 사건은 북한의 도발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사건이어서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또, 실종자를 찾던 한주호 준위가 잠수병으로 사망하거나 수색을 돕던 배에서 사고가 생겨 추가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오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북한은 이번에는 연평도에 1시간 가량을 기습포격해 우리 군은 물론 주민들의 주거지도 파괴됐다. 북한의 이런 도발은 정전 협정 이후 처음 발생한 민간인 거주지에 대한 공격으로 당시 휴전이 깨지는 것이 아니냐는 긴장감이 맴돌기까지 했다.

서해 5도(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 는 6·25 전쟁 때부터 군사적 요충지로 서해안의 최전방인 이 섬들은 위치상 황해도와 매우 가까워 중국과 북한 간의 동향을 살피기 위한 전력적 요충지이다. 때문에 북한의 도발이 빈번하게 발생했고 많은 희생자가 나온 역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들의 일상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인지 그 곳에서 일어난 일들을 우리는 쉽게 잊곤 한다.

이를 기억하기 정부에서는 2016년부터 3월 넷째 금요일(올해는 3월 24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제정하고 서해 인근에서 발발한 3개의 사건, 즉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으로 희생된 55명의 용사들을 추모하고 안보와 평화에 대한 의지를 다져오고 있다.

이에 충북북부보훈지청과 충주시, 제천시, 음성군, 증평군 등 보훈단체가 함께 정부기념행사와 별개로 자체적인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과 특별사진전, 온라인 등을 통해 일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국토 수호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령 등의 희생 위에 존재함과 지금도 우리의 영웅들이 보이지 않는 긴장이 맴도는 서해 바다에서 대한민국 영토와 국민을 수호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다가오는 24일 '8회 서해수호의 날' 을 맞이하여 이날 하루만이라도,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지켜주는 군 장병들과 채 피지 못하고 스러진 55인의 용사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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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