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3.03.08 15:42:38
  • 최종수정2023.03.08 15:42:38

양남현

국립괴산호국원 현충선양담당

절기상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날이 입춘(立春)이다.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이지만 웬걸 전국에 강추위가 지속되는 추운 날이다.

우수(雨水)·경칩(驚蟄)이 지났지만, 여전히 봄이 왔다는 기분이 나지 않는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밤과 낮의 길이가 같고 추위와 더위가 비슷하다는 춘분(春分)이 돼야 본격적으로 봄을 느끼게 된다.

올해 춘분은 3월 21일, 새싹과 잔디가 돋아나오고, 꽃도 피는 좋은 계절이 시작된다.

3월 20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행복의 날'이기도 하다.

유엔은 제임 일리엔 자문위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2012년 6월 28일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세계 행복의 날을 제정했다.

인간이 살아가는 목적이 행복이라는 것을 알리고,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전 지구 차원에서 노력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행복'은 '건강'과 함께 희망 사항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가치다.

건강이 삶의 소극적인 목표라면, 행복은 건강을 포함한 더 적극적인 삶의 목표가 된다.

하지만 세계 행복의 날이 제정된 지 10년 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은 그동안 지구촌이 행복 가치의 중요성에 제대로 주목하지 못했음을 말해 준다.

국가안보정책도 국민을 두려움과 결핍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 소극적인 정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앞으로는 국가안보정책도 국민이 즐겁고 만족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점에서 정책개발이 필요할 것 같다.

세계 행복의 날에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가 '세계행복보고서'를 발표한다.

보고서에는 1인당 국내총생산, 건강기대수명, 사회적 지원, 선택의 자유, 관용성, 부패인식 등 6개 지표를 활용해 계산한 국가별 행복 점수가 제시된다.

지난해 보고서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개년 자료를 합한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우리나라 행복도는 조사된 146개 국가 중 59위였다.

건강기대수명(3위), 1인당 국내총생산(26위)은 상위권이지만, 부패인식(44위), 관용성(54위), 사회적 지원(85위), 선택의 자유(112위) 등은 낮았다.

우리나라가 행복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물질적 풍요로움과 함께 약자에 대한 배려, 공정성과 투명성, 공동체 회복, 개인 자유 존중 등이 보완돼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유엔은 작년 세계 행복의 날에 '모두를 위한 함께하는 행복(Happiness, For All, Together)'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10개 행동 수칙을 제안한 바 있다.

앞서 제시한 우리나라의 행복도를 살펴보면 '모두를 위한 함께하는 행복'이라는 구호가 우리나라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3년 넘게 코로나19 라는 두려움에 파묻혀 행복이라는 말을 거의 사용하지 못했던 불행한 해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행복이라는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결혼과 출산도 미뤄야 했다.

코로나 확산 우려로 집합이 금지돼 생존 위기라는 불행의 나락에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했던가.

현재는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다수의 치료제가 개발돼 완전한 일상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봄을 맞아 모두에게 행복한 소식이 피어나길 기대한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